내년 7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대형 종합전문 요양기관에서도 산재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도 산재보험을 적용받게 되고 산재근로자들이 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으면 훈련수당을 지급하는 직업재활급여제가 도입된다. 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008년 7월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강남성모병원, 서울중앙병원 등 국민건강보험법상 종합전문요양기관들이 산재보험요양기관으로 자동 지정돼 산재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의료기관이 산재요양기관 지정을 신청하면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하는 `신청 지정제'로 운영되고 있어 해당 의료기관이 산재환자 진료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 산재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또 골프장 캐디와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레미콘 운송종사자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산재근로자의 직장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직업재활급여가 신설돼 산재근로자가 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는 경우 최장 1년간
환경부는 6월 한달 동안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등과 공동으로 `폐휴대전화 수거ㆍ재활용 캠페인'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폐휴대전화를 서울, 부산, 동대구, 광주 등 전국 11개 주요 고속철(KTX) 정차역에 마련된 수거 창구에 가져오면 열차운임 2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매년 1천300여만대의 폐휴대전화가 발생하지만 이 중 약 40%인 500만대가 회수되고 나머지 800만대는 대부분 가정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폐휴대전화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bok@yna.co.kr
노동부는 냉방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신설동역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선로 천장부위 등의 석면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노동부는 또 지하철역 가운데 처음으로 `석면지도'가 작성된 방배역에 대해서도 내년 1월 역사를 폐쇄하고 석면 철거작업을 벌이는 등 지하철역사에 대해 단계적으로 석면 철거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석면지도는 지하철역사의 천장과 벽, 바닥, 설비 등에 사용된 자재별 석면함유 여부와 석면함유량 및 자재의 훼손정도 등을 표시한 도면이다. 방배역의 경우 지난 4월 실시된 석면농도 조사에서 공기중 석면농도가 0.001∼0.0074개/cc로 나타나 관리기준인 0.01개/cc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노후화로 누수 등에 의해 승강장의 일부 천장 부분에서 석면방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배역은 근로자가 출입하는 기계실과 매표실 등의 천장재와 바닥재에서도 부분적으로 석면이 검출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모든 역사에 대한 석면지도를 만들어 석면철거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bok@yna.co.kr
일시금으로 받던 퇴직금을 퇴직 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퇴직연금 가입자가 25만명을 돌파하면서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말 현재 노사 합의 등으로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업체 수는 1만8천922개로 전체 적용대상 사업장(50만1천개)의 3.8%로 나타났다. 2005년 12월 퇴직연금제 도입이후 가입자 수는 26만4천934명에 달했고 금융기관을 통해 사외적립된 퇴직연금 적립금은 9천744억원을 기록, 퇴직연금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퇴직연금 형태는 사용자의 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고 근로자의 연금급여가 적립금 운용수익에 따라 변동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퇴직계좌 특례 포함)이 88.1%에 달했고 나머지는 근로자의 연금급여가 사전에 확정되고 사용자의 적립금 부담은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운영되는 확정급여형(DB)이 차지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퇴직연금을 예금자 보호대상에 포함시켜 금융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일정 한도까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중으로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퇴직연금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전체 888개 대상 중 66개가 퇴
항공기 조종사와 한약업사 등 26개 전문직 종사자와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해당분야에 종사하는 대학 시간강사 등은 2년 이상 한 사업장에서 근무했더라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또 파견허용업무는 콜센터, 주차장관리 등이 추가돼 종전 138개에서 197개로 늘어난다. 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박사학위(외국에서 수여받은 학위 포함)와 기술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을 가졌거나 사업용 조종사 등 26개 전문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은 해당분야에 2년 이상 근무하더라도 무기근로계약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는다. 노동부는 입법예고 당시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변리사, 변호사,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수의사, 세무사,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한의사 등 16개 전문직을 정규직 전환 제외 대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입법예고 후 정부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경영지도사와 기술지도사, 사업용 조종사, 운송용 조종사, 자가용 조종사, 항공교통관제사, 항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환경성검토나 환경영향평가의 대상이 되는 개발계획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평가토록 하는 건강영향평가제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환경보건법 제정안을 15일자로 입법예고하고 올해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환경오염에 따른 국민 건강피해 실태 파악과 원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2008년 하반기부터 매 3년마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가 실시되고 2010년부터는 새집증후군과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영향평가제가 도입된다. 이는 초등학생 아토피 유병률이 95년 16.6%에서 2005년 29.1%로 증가하는 등 환경성질환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놀이시설 등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위해성 평가 및 관리가 실시되고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물질 사용이 제한 또는 금지된다. 환경보건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환경보건위원회를 비롯해 환경보건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앙환경보건센터와 환경성질환 연구센터도 설치된다. 정부는 아울러 유독물 제조ㆍ수입업자에 대해 유독물 부담금을 부과하고 유독물
노동계의 최대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는 산별교섭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올해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노사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최대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해 6월중 총파업을 결의한 상태여서 정치파업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6월 중하순께 한미 FTA저지를 위해 일주일간 총파업을 벌이고 임단협 시기인 7∼8월께 2차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현대자동차 지부 등 민주노총 산하 주력 사업장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금속노조는 약 15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어 단일노조이기는 하지만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못지 않은 파괴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지난해 `한달반마다 1번꼴로 파업을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빈번하게 벌어졌던 민주노총(2005년 기준, 전체 조합원 64만2천53명)의 총파업에 실제로 참여한 조합원이 3만∼6만명 정도에 그친 것을 비교해보면 금속노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올해 첫 추진하고 있는 산별교섭을 놓고도 노사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
삼성을 비롯한 LG, 롯데, SK 등 재벌그룹들이 민주노총의 면담 요청을 거부해 재벌그룹과 민주노총간 회동이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월말 삼성ㆍLGㆍ롯데ㆍSK 그룹에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과 각 그룹 회장간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최근 경영계의 노사관계 전담 창구인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사관계 주제 등에 대해 협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민주노총에 보내 양측간 회동을 사실상 거부했다. 삼성은 전략기획실 명의로 지난 3일 전달한 공문에서 "개별기업이 민주노총을 만나서 논의할 수 있는 내용이나 현안들이 많지 않다고 사료된다"며 "노사관계 및 경제사회현실과 관련한 주제에 관해 경영계의 노사관계 전담창구인 한국경총과 협의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그룹도 삼성과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고 롯데그룹과 SK그룹도 삼성그룹 등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노사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높은 위상과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삼성그룹 등 재벌그룹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주 중으로 면담을
환경부는 작년 하반기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320개 하수처리장에 대해 지도점검한 결과 19개 하수처리장이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수질기준 초과 원인은 운전방법 미숙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고농도 폐수 유입에 따른 충격부하 발생 6곳, 소독설비 고장 및 기계설비 노후화 5곳, 고도 처리시설 공사로 인한 적정 운전 곤란 1곳 등이다. 구체적인 사례별로 보면 진주 사봉 하수처리장은 축산폐수 다량 유입 및 수온 저하에 따른 처리효율 저조로 총질소(T-N) 및 총인(T-P)이 수질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했다. 경기도 이천, 과천 및 경남 남해군 상주 하수처리장은 소독 설비 고장으로 총 대장균군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고 경기도 광주 하수처리장은 운전방법 미숙으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는 같은 기간 소규모 시설인 마을하수도(50~500t/일)에 대해서도 지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213곳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bok@yna.co.kr
노동부는 노숙자가 밀집해 있는 서울역 등에 노숙인 전용 고용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취업지원 민간위탁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취업지원 민간위탁사업은 정부와 전국의 47개 민간 취업지원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일자리를 알선하는 것으로 정부는 시설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민간기관은 취업상담 및 일자리 알선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노동부는 올해 29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숙인과 여성, 건설인력 등을 위한 개별 고용지원센터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숙인 고용지원센터는 서울역과 용산역, 부산역, 대구역 등 4개 기차역 인근에 설치되고 직업상담사들이 구직등록, 취업상담, 일자리 알선, 직업훈련 상담 및 직업적성 진단 등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고용지원센터는 주부 등 여성들이 많이 찾는 부산 이마트 문현점 등 5개 대형마트에, 건설인력 고용지원센터는 전국 16개 지역에 설치된다. 노동부는 26일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취업지원 민간위탁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youngbok@yna.co.kr
노동부는 19일 박사학위 소지자나 변호사 등 16개 전문자격을 소지한 근로자가 해당 분야에 2년 이상 종사하더라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제법과 파견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다음은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문답풀이. -- 2년 이상 근무시 정규직 전환 대상서 제외된 근로자는. ▲ 비정규직 관련법이 올해 7월1일부터 시행되면 근로자가 한 사업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면 무기근로계약을 맺은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모든 근로자에게 이 조항을 적용할 경우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경직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활용되거나 실업대책 등에 따라 제공되는 일자리는 정규직 전환 대상서 제외됐다. 대학 시간강사나 연구원 등 박사학위를 소지한 근로자나 변호사와 의사, 공인노무사, 공인회계사 등 16개 전문자격 소지자, 기술사 자격 소지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했더라도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는다. 일본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가 해당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서 기간제 사용기간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또 정부의 실업ㆍ복지정책 등으로 창출된
변호사와 의사, 변리사, 감정평가사 등 16개 전문자격 소지자와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대학 시간강사나 연구원 등 근로자들은 2년 이상 한 사업장에서 근무했더라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또 파견허용업무는 종전 138개에서 187개로 확대되고 계약의 형식이나 명칭에 상관없이 실질적인 근로자 사용관계를 조사해 불법파견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7월1일부터 사용자가 기간제(계약직) 근로자를 2년 이상 사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와 무기근로계약(정규직)을 체결해야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관련 보호법(기간제법과 파견법, 노동위원회법)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마련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박사학위(외국에서 수여받은 학위 포함)와 기술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을 가졌거나 변호사나 의사 등 16개 전문자격을 갖춘 근로자들은 해당분야에 2년 이상 근무하더라도 무기근로계약으로 자동 전환되지 않는다. 16개 전문자격은 감정평가사, 건축사, 공인노무사, 공인회
출산과 임신,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 둔 여성근로자를 신규채용하는 사업주에게 25일부터 최장 1년 동안 월 30만∼60만원의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노동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출산 등을 이유로 이직한 여성근로자를 신규채용하면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 월 60만원, 나머지 6개월 동안 월 30만원이 지급된다. 장려금을 받으려면 신규채용 여성근로자가 이직한 지 5년 이내이고 3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한 상태여야 한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 휴직할 때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도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오른다. 노동부는 또 취업에 실패한 여성가장 또는 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장기실업자가 창업하는 경우 점포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이달 중 지원대상과 지원금액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고령자 고용 확대를 위해 중소 제조업체가 전문인력을 3명 고용한 이후 50세 이상의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하면 사업주에게 처음 6개월 동안 1인당 120만원, 그 이후 6개월 동안 6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국 157개 실업계 고교에 학교
올해 1∼2월 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2월말 현재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267만8천원으로 작년 동기의 254만2천원에 비해 5.4%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총액은 259만6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이 9.7%의 인상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99인 8.4%, 500인 이상 5.9%, 10∼29인 5.4%, 300∼499인 4.0%, 5∼9인 0.7% 등이었다. 월평균 실근로일수는 22.0일로 작년 동기의 22.4일에 비해 0.4일 줄었다. (서울=연합뉴스)youngbok@yna.co.kr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2일 "미국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가능한가도 의문이고 (문제를) 제기해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웬디 커틀러 한미 FTA 미국측 협상대표가 노동분과 등의 일부 합의내용이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미국의 입장을 전부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미국과 한국의 노동시장을 보면 오히려 미국이 더 후진적인 분야가 많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8개중 미국은 2개 밖에 비준을 안 했지만 우리나라는 4개를 했다. 미국도 노동시장에 문제 있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 ILO는 총 187개 협약 중 ▲ 강제노동 금지 ▲ 고용상의 차별 금지 ▲ 아동노동 금지 ▲ 결사의 자유 등 4개 분야에 각 2개씩 총 8개의 협약을 핵심협약으로 규정하고 회원국들의 비준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용상 차별금지 분야의 남녀 동등보수 협약과 고용ㆍ직업상 차별금지, 아동노동 금지 분야의 취업상 최저연령과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 등 4개를 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