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전날 100엔당 750원대로 떨어진 원.엔 환율은 9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0원 떨어진 92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9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9.60~930.50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장에서도 930원 부근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장막판 매물이 증가하면서 928.50원까지 저점을 낮춘 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호조세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영향으로 123엔대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754.70원으로 떨어지며 97년 10월15일 952.50원 이후 9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장막판 매물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급반락했다"며 "외국인의 주식 매수 관련된 매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과매수 상태였던 은행들이 손절매도한 것 같다"며 "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 전환 등이 달
원.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50원대로 떨어지며 수출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 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9년8개월만에 750원대 하락 =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5.50원 급락한 757.1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9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750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97년 10월16일 754.80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최근 원.엔 환율 하락세는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등으로 엔화 약세가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되던 미국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05년 12월 이후 무려 8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두 차례 인상에 그친 일본과 금리 격차를 3.5%포인트로 넓혔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해외 자산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엔캐리트레이딩이 재개됐고 엔.달러 환율은 3월 중순 115엔선에서 122엔대로 상승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금리 상승과 특판 경쟁 등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핵심 예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 예금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이탈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과 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5월말 현재 568조8천377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4천319억원 급증했다. 이는 4월 한달간 증가액 3조8천761억원보다 2조5천558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월에 5조5천532억원 줄었지만 그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4개월간 21조669억원 늘었다. 5월말 현재 은행별 총수신 잔액을 보면 농협이 전월보다 3조2천228억원 급증한 126조3천579억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105조7천284억원으로 2조8천650억원 증가했다.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145조7천422억원으로 3천626억원, 우리은행은 104조5천219억원으로 6천294억원 늘었다. 하나은행만 86조4천873억원으로 6천479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총수신 증가는 펀드 열풍에 따른 수익증권 판매 호조와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의 판매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서민들이 이자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지만 금리 하락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7~7.37%는 지난 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고시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2월19일 이후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 초보다 모두 0.03%포인트 하락한 6.14~6.84%와 6.15~7.00%로 고시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5.96~7.46%와 6.06~7.16%로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개월여만에 하락한 것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D 금리는 4월16일 4.94%에서 이달 17일 5.07%로 오른 뒤 지난달 말 은행들의 CD를 통한 자금 조달 축소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고 2영업일 간 0.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택대출 금리 하락세가
원.엔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100엔당 760원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엔캐리 트레이딩의 재개 영향으로 연중 고점보다 100원이나 낮은 72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정부와 수출업체들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석달간 60원 급락..760원선 위협 =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70원 떨어진 761.30원을 기록했다. 지난 97년 10월23일 759.40원 이후 9년7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 3월초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여파로 820원대로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석달동안 60원 이상 급락했다. 원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주가 급등세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식매수분 유입 등 영향으로 930원선 안착에 실패한 채 92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4월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10년2개월만에 최대치인 1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자본수지 유입초 규모가 두달 째 36억달러를 넘어서며 달러화 공급 우위를 유지시키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자본수지 유입초는 89억8천만달러로 경상적자 35억9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원.엔 환율은 주가 급등 여파로 9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70원 상승한 92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낮은 92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수출업체 매물이 쌓이면서 926.40원까지 하락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27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환율은 927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장막판 매수세가 강화되자 928.40원으로 고점을 높인 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역외세력의 매수세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원.엔 환율 100엔당 760원 부근에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화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동결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세와 수출 호조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761.30원으로 추가 하락하며 97년 10월23일 759.40원 이후 9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주가 상승세가 원
"시장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겁니다. 고정금리부 대출보다 이자가 싼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으세요" 최근 경기도 신도시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기존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갚으려던 회사원 윤모 씨(34.여)는 대형 은행 상담직원의 말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윤 씨가 상담한 이달 중순에는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달 중순 이후 한달새 0.08% 급등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후 CD금리는 직원의 전망과 달리 0.05% 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연 5.07%로 치솟았고 금리의 추가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은행은 또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3년이내 일시상환 방식만을 제시했다. 3년 이상 장기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3개월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씨가 찾은 다른 은행은 3개월 변동금리부 대출외에 고정금리부 대출로 10년만기 모기지 대출만을 안내했다. 3년이나 6년 만기 대출을 받으려면 3개월 변동금리부 대출을 선택하거나 1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뒤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고 상환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들이 여전히
올 1.4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현물환 등 전통적 외환거래는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고 외환파생거래도 환위험과 금리위험 헤지수요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371억2천만달러로 작년말보다 16.0% 증가했다. 현물환과 선물환, 외환스와프 등 전통적 외환거래가 일평균 301억2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1%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선물과 통화스와프, 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일평균 70억달러로 36.2% 급증하며 전체 외환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8.9%로 전분기보다 2.8%포인트 늘렸다. 전통적 외환거래를 거래형태별로 보면 현물환거래가 일평균 153억8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2.2% 늘었고 외환스와프거래도 93억2천만달러로 8.8% 증가했지만 선물환거래는 54억2천만달러로 5.1% 감소했다. 한은은 "은행의 거래량 경쟁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증가 등으로 현물환 거래가 늘었고 외환스와프거래도 스와프레이트와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금리재정거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선물환 거래는 줄었지만 기업의 환위험
6년3개월째 이어지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달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SC제일은행의 RMBS(주택담보대출 유동화채권) 발행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주택대출의 거침없는 증가세에 제동이 걸릴 만큼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은행.농협 등 7개 주요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24일 현재 189조6천294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9천794억원 줄었다. SC제일은행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2억9천475만달러(약 1조2천억원)의 RMBS를 발행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1조4천454억원(7.7%) 급감한 17조3천374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저당증권(MBS)의 일종인 RMBS는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근거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RMBS 발행으로 회수되는 금액 만큼 은행 대출계정에서 채권 잔액이 감소한다. 외환은행도 193억원 줄어든 8조8천97억원을 기록하며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작년 한해동안 8조2천억원이나 늘리며 주택대출 영업을 주도한 우리은행은 27조1천462억원으로 47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들 은행의 주택대출은 2월말 190조8천18억원을 기록한 뒤 3월에는 731억원 줄었
은행들이 인터넷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예금이나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예적금 담보대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내주부터 예적금 신규 가입일로부터 20일이 지난 이후에 인터넷을 통한 예적금 담보대출 신청이 가능토록 취급 제한일을 변경키로 했다. 지금은 가입후 2영업일만 지나면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씨티은행은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을 통한 금융사기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같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또 지난 7일부터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연 1.0%포인트에서 연 1.3%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예금이나 적금 등 수신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산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004940]은 작년 12월부터 최소 15일을 경과한 예적금에 대해서만 인터넷 예적금 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종전 3영업일보다 제한 기간을 늘린 것으로 인터넷 금융사기의 대부분이 예적금 가입후 15일 이내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인터넷 뱅킹 가입후 대출 가능 시점까지 경과일이 4영업일로 여타 시중은행보다 길지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예적금
우리나라 60대 노년층 10명 가운데 8명이 은퇴 후에도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으로 가족에 대한 노년층의 비경제적 지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HSBC그룹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세계 21개국의 40~70대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의 미래3'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대 38%와 70대 30%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60대 83%와 70대 64%로 세계 평균의 배를 웃돌았으며 60대 17%, 70대 9%인 일본과 60대 20%, 70대11%인 홍콩 등 아시아권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살핌, 가사 등 비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비율도 전세계 평균이 60대 30%, 70대 21%였지만 한국은 60대 73%, 70대 65%로 나타나 가족에 대한 비경제적 지원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노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주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 스스로 해야 한다' 14%, `가족이 해야 한다' 38%, `정부가 해야 한다' 46%로 가족이나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나친 CD 발행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지만 유동성 규제와 외환시장 개입 등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CD 금리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 신보료 인상과 근저당권 설정비 부담 증가 등에 대응해 일제히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주택대출 금리 1주일새 0.05%p 급등 =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이 이번주 적용하는 주택대출 금리는 연 5.78~7.38%로 지난 주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고금리는 지난달 22일 연 7.25%였지만 이달들어 7.3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상승하며 한달새 0.13%포인트 급등했다. 대출 최저금리는 처음으로 고정금리부 대출인 이모기지론의 최저금리 5.75%를 넘어서면서 모든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대출 최저금리가 이모기지론 금리를 웃돌게 됐다. 우리은행의 이번주 초 주택대출 금리는 5.97~7.47%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5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면서 원.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70원 떨어진 924.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768.60원으로 떨어지며 97년 10월24일 762.6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하락한 92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6.4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유입되면서 924원선으로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924원선 후반에서 공방을 벌인 뒤 매도세 증가로 923.9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저가인식 매수세 등장으로 924원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역외세력의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주가 오름세 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가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강세로 돌아섰지만 원.달러 시장은 매수세가 위축된 탓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역내 수급이 지난주말부터 공급 우위로 변했다"며 "상승세를 주도하던 역외시장이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 탄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원.엔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엔화를 차입해 해외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딩 재개와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호조 등으로 원.엔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4.40원 떨어진 768.6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97년 10월24일 762.60원 이후 근 9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 2월 중순 769.00원으로 떨어진 뒤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영향으로 3월초 822원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엔캐리 청산이 주춤해지면서 하락세를 재개했다. 최근 원.엔 환율의 하락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는 미국의 4월 소매매출 부진과 일본의 3월 경상흑자 사상 최대치 기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원화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주가와 조선업체 수주 호조 등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등 선진7개국(G7)의 엔화 약세에 대한 방조와 위안화 절상 압력 등도 엔화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주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자 폭탄이 현실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년8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대출금리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서민 가계는 물론 국내 경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주택대출금리 급등세 =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대출금리를 지난주 보다 0.02%포인트 높은 연 5.73~7.33%로 고시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5.92~7.42%와 6.02~7.12%로 지난주초보다 각각 0.02%포인트 높아졌고 하나은행도 6.12~6.82%로 0.02%포인트 높였다. 농협과 외환은행도 5.82~7.02%와 6.13~6.98%로 0.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은행권 주택대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달 22일까지 5.65~7.25% 수준이었지만 지난 2월15일 이후 두달간 4.94%에 머물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난달 17일 이후 상승세를 재개한 영향으로 최근 4주간 0.08%포인트 급상승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2005년 8월말 5.50%에 비해서는 대출 최고 금리가 1.83%포인트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