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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년층, 은퇴후도 가족 지원"...세계 최고 수준

HSBC 설문조사...60대 83%.70대 64%, 가족에 경제적 지원



우리나라 60대 노년층 10명 가운데 8명이 은퇴 후에도 가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에 비해 4배나 많은 것으로 가족에 대한 노년층의 비경제적 지원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HSBC그룹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세계 21개국의 40~70대 2만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의 미래3'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대 38%와 70대 30%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60대 83%와 70대 64%로 세계 평균의 배를 웃돌았으며 60대 17%, 70대 9%인 일본과 60대 20%, 70대11%인 홍콩 등 아시아권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보살핌, 가사 등 비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비율도 전세계 평균이 60대 30%, 70대 21%였지만 한국은 60대 73%, 70대 65%로 나타나 가족에 대한 비경제적 지원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노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의 주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 스스로 해야 한다' 14%, `가족이 해야 한다' 38%, `정부가 해야 한다' 46%로 가족이나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대와 70대 노인층에게 주요 수입원을 질문했을 때 4.0점 기준으로 본인 3.5점, 가족 3.1점, 정부 2.2점, 회사 1.2점으로 나타나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 75%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일하겠다'고 응답했지만 50대 이후에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비율은 33%에 불과해 희망과 현실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응답자의 55%가 일을 하고 있었지만 60대는 33%, 70대는 12%에 불과했다.

삶의 질 변화에 대해서는 은퇴 후와 이전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60대 49%, 70대 45%, 더 나아졌다는 비율이 60대 12%, 70대 9%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삶의 질에 대한 점수(1점 만점)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0대와 70대 모두 0.53점으로 세계 평균인 60대 0.62점, 70대 0.59점에 못 미쳤다.

한편 우리 국민들의 은퇴후 자원 봉사 경험은 60대 21%, 70대 16%로 세계 평균인 30%와 큰 차이를 보였다.

HSBC는 "한국도 지역과 가족의 큰 기여자로서 고령자의 지위와 위상을 재정립돼야 한다"며 "고령자의 근로의욕과 건강한 삶, 본인이 희망하는 은퇴생활에 대한 개인의 준비와 함께 지원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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