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일본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에 무릎을 꿇으면서 K-리그의 4년 연속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 꿈도 물거품이 됐다. 성남은 10일 오후 중국 산둥성 지난시 산둥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 2007 2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우라와를 맞아 후반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동점 기회를 놓치면서 0-1로 졌다. 이로써 7일 개막전인 상하이 선화전에서도 0-3으로 졌던 성남은 두 경기 연속 '영패'의 수모를 당하면서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두 경기 연속 패전으로 우승 기회를 날린 성남은 13일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산둥 루넝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성남은 전반 18분 네아가의 터닝슛과 전반 24분 김두현의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가 잇따라 터져나왔지만 우라와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반면 성남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우라와의 용병 공격수 워싱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어이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세베 마코토의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 조병국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단독 기회를 맞은 워싱턴이
태극전사들이 젊은 피와 베테랑의 절묘한 조화를 앞세워 9년 전 0-5 패배의 쓴맛을 안겨줬던 '오렌지 군단' 사냥에 나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털사커'의 원조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친선전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5로 패했던 아픈 기억을 태극전사들이 9년 만에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표팀의 핵심전력으로 손꼽혀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 지도 관심거리다. 다만 이번에 소집된 22명의 태극전사 중에서 유일하게 9년 전 패배의 현장을 지켰던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베어벡 감독의 '아시안컵 올인' 정책에 따라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쉽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네덜란드 축구의 정수를 배웠던 이천수(울산), 김남일, 송종국(이상 수원) 등 월드컵을 두 번이나 경험한 베테랑들과 '젊은 피' 염기훈(전북)과 이근호(대구) 등이 9년 전 선배들의 치욕을 되갚겠다는 각오를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무대 2년차를 맞은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세계 제패를 위해 환상의 '코치 드림팀'이 떴다.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 3주째를 맞는 김연아는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매일 8시간씩 이어지는 힘든 훈련을 견뎌내면서 2007-2008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더불어 김연아를 지원하기 위해 안무와 점프, 스케이팅 기술 및 스핀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4명의 코치진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 훈련의 성과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연아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의 구동회 이사는 22일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최강의 코치진이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진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 코치 외에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 동메달리스트이자 TV해설가로도 유명한 트레이시 윌슨과 네덜란드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코치 경력 20년의 애스트리드 쉬럽이 최근 가세했다. 말 그대로 '코치 드림팀'이다. 캐나다 국내 선수권대회 8연패(19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브라질 축구영웅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골집계 오류' 논란 속에 마침내 통산 1천호골 고지에 올랐다. 호마리우는 21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 하누아리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 챔피언십 스포르트 헤시페전에서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호마리우는 1985년 바스코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에 통산 1천호골을 달성, 1969년 펠레(통산 1천281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천골 신화'를 작성했다. 호마리우는 전반전에 두 차례의 골 기회를 맞았지만 수비수에 막히면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후반전을 맞았다. 호마리우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후반 3분. 바스코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마리우는 팀 동료와 친구, 친척은 물론 그라운드까지 내려온 방송국 카메라와 라디오 해설자들이 골대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1천호골 도전에 나섰다. 호마리우가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 골대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부둥켜 안은 채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고, 즉석에서 인터뷰가 이뤄지
무릎 수술을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6)이 18일 극비리에 귀국했다. 박지성 에이전트사인 'JS 리미티드'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오후 3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여전히 목발을 짚은 박지성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예정된 입국장이 아닌 다른 입국장으로 공항을 빠져나왔으며 승용차를 타고 곧바로 수원 자택으로 향했다. JS 리미티드 박현준 팀장은 "선수가 조용히 들어오는 걸 원해서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앞으로 국내에서는 수원에 머물며 특별한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꾸준히 재활을 해 온 박지성은 구단 측에서 지정해 준 프로그램에 의해 훈련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한 부위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하체훈련은 거의 하지 않고 상체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만 소화하게 된다.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하체를 급격하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박현준 팀장은 전했다. 박 팀장은 또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짜는 아직 확실히 잡히지 않았다"며 "구단 측에서 2-3일 전에 연락을 주기로 했다. 구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계획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액팀 스태츠' 선수랭킹에서 각각 221위와 204위로 시즌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어리그 액팀 인덱스 선수랭킹을 산정하는 PA스포츠의 국내 파트너 아이웨이코프는 18일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4인방 중에서 설기현(레딩)이 가장 좋은 10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영표(204위)와 박지성(221위), 이동국(503위)이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액팀 스태츠의 경우 선수랭킹 상위 100위까지만 홈페이지에 게시해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최종 순위를 알 수 없었다. 아이웨이코프에 따르면 설기현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블랙번전에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쳐 30점을 추가해 103위에 올랐지만 시즌 중반 공백으로 100위 내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보낸 설기현은 1천898분을 뛰어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으며 총 28번의 슛(유효슛 16개) 가운데 4골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특히 세 번이나 옐로카드를 받아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거친(?) 경기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영표는 1천864분을 뛰면서 28번의 가로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시니어무대 데뷔 2년째를 맞아 연기변신을 위한 당찬 도전에 나선다. 9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로 장기 전지훈련을 떠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연기를 모두 바꾸겠다"며 "지난 시즌 탱고와 서정적인 음악의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어 시절부터 써왔던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와 지난해 새로 안무를 받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종달새의 비상'을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007-2008시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선수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과제"라며 "이번 시즌에는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룬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장기 전지훈련을 떠나는 소감은. ▲지난 시즌에 좋은 성과를 이뤘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도약하는 김연아가 되고 싶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패션쇼와 화보 촬영 등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서야할 곳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지난해 부상을 딛고 시니어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2007-2008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이 발표됐다. 1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최근 올 시즌 시리즈 일정과 초청대상 선수 29명을 발표했다.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치러질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10월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캐나다(11월1~4일.퀘벡), 중국(11월8~11일.미정), 프랑스(11월15~18일.파리), 러시아(11월22~25일.모스크바), 일본(11월29~12월2일.센다이)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상위권 선수들만 참가하는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13~16일까지 예정됐지만 개최 장소는 미정이다. 6개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 안도 미키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이상 일본), 김연아 등 1~12위 입상자, 2007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1~3위 입상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1~3위 입상자 등 16명과 세계랭킹 및 시즌 베스트 스코어 순위 등을 고려해 선정된 13명 등 총 29명이 초청 선수로 선정됐다. 가장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재팬오픈 2007 참가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지난 주말 ISU로부터 김연아가 29일 오후 1시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열릴 재팬오픈에 참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일본연맹이 문제를 풀기위해 ISU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ISU는 20일 '피겨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가 시범경기(갈라쇼)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보내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재팬오픈은 일본, 북미, 유럽 3개 대륙 프로와 아마추어 피겨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김연아의 경우 참가자격이 없지만 흥행을 위해 대회조직위원회에서 특별 초청, 인터미션과 갈라쇼에서 두 차례 연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특히 대회 홈페이지(www.tv-tokyo.co.jp/japanopen2007) 초기 화면에도 김연아의 사진을 크게 게재하면서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이후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재대결에 홍보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국제대회로 공인해준 ISU는 갈라쇼에 대회 출전선수들만 나올 수 있다는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새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과거 에이전트사와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됐다. '피겨요정' 김연아는 25일 오전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IB스포츠(대표 이희진)에 2010년 4월 말까지 광고와 협찬, 라이센싱, 출판, 영화, 인터넷 콘텐츠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기로 하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지난해 4월 말 IMG 코리아와 2010년 말까지 독점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지만 '활동 부진'을 이유로 1년 만에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와 IB스포츠 매니지먼트 계약사실이 발표되자 IMG 코리아(대표 이정한)가 발끈하고 나섰다. IMG 코리아는 "지난주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해왔다"며 "양자 합의하에 계약해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지통보와 함께 다른 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중계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지사유가 단지 IMG 코리아의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설득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늘 변호사를 만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IMG 코리아와 매니지먼트 계약이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세계피겨선수권대회 3위 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IB스포츠(대표 이희진)와 새롭게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IB스포츠는 25일 "김연아와 향후 3년간 광고, 협찬, 라이센싱, 방송출연, 출판, 영화, 인터넷 콘텐츠 등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독점적인 에이전트가 된다는 내용으로 계약했다"며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내외 대회의 홍보와 미디어 관련 업무, 경기력 향상 등 지원업무도 함께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지난해 5월 IMG 코리아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지 11개월 만에 결별하고 새로운 업체를 맞게 됐다. 구동회 IB스포츠 이사는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음에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가 연간 4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비교할 때 김연아의 성장 잠재력과 상품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B스포츠는 김연아의 마케팅 무대를 국내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일본과 미국 시장을 노려 상품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끝)
"허리치료 잘하고 있어서 많이 좋아졌어요." 허리부상의 악재를 고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서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24일 오전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대표이사 강주안) 본사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가해 "허리치료를 잘 받고 있어서 많이 좋아졌다"며 "빙상장 훈련을 줄이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날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향후 1년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후원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해외 대회를 다닐 때 좌석이 좁아 불편했는데 앞으로 편하게 경기에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일정에 대해 김연아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재팬오픈 2007에 참가한 뒤 5월에 캐나다로 떠나 전지훈련을 하게 된다"며 "이후 10~12월까지 그랑프리 시리즈를 소화하고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훈련과정에 대해선 "태릉빙상장에서 하루 2시간 정도 훈련을
경기 도중 주심의 볼에 입을 맞춘 브라질 축구선수가 옐로카드를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벌어진 보프리엔세와 보타포고의 경기에서 카보프리엔세의 수비수 클레베르송이 주심 우비라시 다마시우의 볼에 키스를 한 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클레베르송은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반칙을 저질렀고, 주심은 휘슬을 불고 클레베르송에게 다가 왔다. 반칙 선언 이후 두 사람이 의견을 나누고 웃으면서 볼에 가벼운 키스까지 나눴지만 순간 주심의 태도가 돌변하면서 "나에게 키스하면 안된다"라는 말과 함께 옐로카드를 꺼내드는 장면이 TV를 통해 그대로 방영됐다. 클레베르송은 경기 뒤 "주심에게 키스를 하는 게 반칙인 줄 몰랐다"고 억울해했다. (서울=연합뉴스) horn90@yna.co.kr
한국 축구가 '베어벡호 황태자' 백지훈의 그림같은 프리킥 한 방으로 베이징으로 가는 여정의 최종 관문에 진입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센트럴 아미 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F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백지훈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올림픽호는 2차 예선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월22일부터 3개조 조별리그로 펼쳐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올림픽 본선 티켓(3장)은 최종예선 각조 1위팀에만 주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2승2패가 됐다. 결승골이 터지기까지는 시종 답답하고 무력했다. 홈팀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기세에 밀려 첫 패배를 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양동현을 전방 원톱에 놓고 두 경기 4골의 해결사 한동원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베어벡 감독은 좌우 날개로 이근호, 이승현을 그대로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백지훈 대신 이요한을 선발로 내보내 오장은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전반 킥오프 직후
한국 축구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경기 만에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 우즈베키스탄과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F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백지훈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전 전승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렇지만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대한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베어벡호는 백지훈의 프리킥 한방으로 값진 원정 승리를 따냈으나 공.수 전반에 걸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개인 플레이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은 상대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고, 부정확한 크로스가 이어지며 이렇다할 득점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게다가 잦은 패스 미스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끊었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역습과 중거리슛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 공간을 내주며 수 차례 슈팅을 허용했고, 2대1 패스에 쉽게 뚫리는 등 조직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골키퍼 정성룡(포항)의 몇 차례 선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