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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훈 '피겨요정' 김연아 "완전히 탈바꿈"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시니어무대 데뷔 2년째를 맞아 연기변신을 위한 당찬 도전에 나선다.

9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로 장기 전지훈련을 떠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연기를 모두 바꾸겠다"며 "지난 시즌 탱고와 서정적인 음악의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에는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주니어 시절부터 써왔던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와 지난해 새로 안무를 받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종달새의 비상'을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2007-2008시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선수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과제"라며 "이번 시즌에는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조화를 이룬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장기 전지훈련을 떠나는 소감은.

▲지난 시즌에 좋은 성과를 이뤘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도약하는 김연아가 되고 싶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패션쇼와 화보 촬영 등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서야할 곳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어떤 훈련을 받게 되나.

▲훈련 초반에는 체력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또 점프의 성공률을 높여야 하고 지난 시즌 스핀과 스파이럴 연기에서 점수가 낮았던 것도 보완할 계획이다.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에 도전할 생각인가.

▲완전한 몸 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시도해 볼 생각이 없다. 트리플 악셀 외에도 발전시켜야 할 기술이 더 많다. 트리플 악셀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기술은 몸이 성장하기 전에 배워야 한다. 현재로서는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데.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모두 바꿀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촉박한 만큼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해야 한다.

지난 시즌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연습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두 개의 프로그램 모두 윌슨 코치에게 맡길 생각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나.

▲그동안 탱고 음악을 비롯해 주로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을 사용했다. 여러 음악을 들으면서 고르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에 도착한 뒤 브라이언 오셔 및 윌슨 코치와 상의해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고를 생각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그램과 많이 다르게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해보고 싶다.

--새 시즌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이다. 오히려 3등을 했던 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순위에 대한 신경보다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전부 보여주고 싶다.

--전지훈련에 대한 세부 계획은.

▲체력훈련에 2-3시간을 할당하고 아이스링크에서 2-3시간 훈련할 예정이다. 또 매일 1시간 정도 물리치료를 받게 된다.

허리 부상은 아직 완전하게 치료가 끝난 게 아닌 만큼 오셔 코치가 소개해준 병원에서 필요할 때마다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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