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주최하고 5ㆍ18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6일 오전9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지속가능한 인권도시(Sustainable Human Rights City for All)’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44개국 112개 도시ㆍ기구ㆍ단체 대표 등 550명이 9개 주제회의, 4개 특별회의를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게타츄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존 마레스카 유엔평화대학 전 총장, 마이무나 모하마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시장, 라펜디 자민 아세안 정부간 인권위원회 위원, 박경서 초대인권대사, 정진성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자틴 모디 UCLG-ASPAC 회장 등이 참가했다. 개회사에서 강운태 시장은 “5ㆍ18기록물은 민주주의와 인권분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4건 중 하나로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죽음, 묘사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의 참혹한 인권침해 사례, 극도의 역경과 박해를 넘어선 인간승리에 대한 기록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아시아의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던 5ㆍ18기록물이 201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들의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지난 5월14일 북일면 운전리 벼 무논점파 생력화 시범단지에서 박철환 군수를 비롯한 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무논점파재배 기술교육 및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무논점파 재배법은 물기가 있는 논에 벼 종자를 기계로 파종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존 직파재배의 단점인 도복, 잡초방제, 수량성 등을 보완한 방법이다. 특히 점파로 입모 향상, 쓰러짐 방지 등으로 수량성, 미질향상 등 재배 안정성이 매우 높고 잡초, 병해충 방제와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농가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모를 키우고 모내기를 하는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35%의 노동력 절감과 ha당 100만원 정도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군은 지난 ‘09년부터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보급해 ‘12년 460여ha에서 올해 15개 단지를 신규 조성하여 800ha까지 확대했으며, 올해는 예산 3억원(자담 50%)을 확보해 파종기 15대를 지원한다. 앞으로 군은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여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향후 전체 재배면적 30%선인 4,000여ha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간간하고 쫄깃하고 알큰한 연극 한편이 관객을 찾아온다. 광주광역시립극단(박윤모 예술감독) 제2회 정기공연 연극 '뻘'이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안톤 체홉의 희곡 '갈매기'를 모티브로 81년 봄, 보성 벌교를 무대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연극 '목란언니'로 대한민국 연극상, 연강예술상, 동아 연극상을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보성출신 김은성 작가의 또 하나의 역작 '뻘'이다. 지난해 두산아트센터에서 창작자 육성프로그램으로 기획 제작돼 한 달 동안 초연한 작품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원작 '갈매기'가 인간 욕망에 대한 보편적 형상화라면, 연극 '뻘'은 남도의 생명력을 담아내고자 했다. 남도인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보면 검질기게 끈기 있는 것이 그야말로 뻘처럼 찐득찐득한 힘이 있다. 안으로 구멍을 팔지언정 부드러운 수평을 유지하는 뻘 생물의 말랑말랑한 힘처럼, 겉으로는 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욕망과 좌절 사이에서도 찐득찐득하게 살아내는 이들이 있는 한 삶은 계속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 년 전 오월 광주를 경험한 대학생 운창은 선배 정석과 함께 고향 벌교로 내려온다. 운창의 어머니이자 60년대 가수왕 동백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4일 ‘제12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오후 2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365일 안전한 식품,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KBS 한국재발견 해남군편이 오는 5월18일 10시3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한국지역진흥재단과 KBS가 공동으로 제작한 고품격 기행다큐멘터리 ‘한국재발견’ 해남군편은 ‘땅끝에서 삶을 품다’라는 주제로 1시간동안 방영된다. 해남군편에는 천년의 기상 두륜산도립공원과 대흥사와 서산대제, 우리나라 차(茶)문화 성지인 일지암 촬영을 시작으로 두륜산에서 바라본 황홀한 일출과 일몰, 땅끝마을, 고산 윤선도 녹우당과 비자나무숲 등 땅끝 해남의 찬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집중 재조명했다. 아울러 고천암 갈대밭과 보리밭, 명량대첩의 승전보 우수영 울돌목, 5일 재래시장, 땅끝 중리마을 사람들의 맛과 멋 등 주민들의 소소하지만 넉넉한 삶의 이야기와 바다 향내를 품은 해남의 명물 황토 밤고구마, 세발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생생하게 전하게 된다. 촬영은 지난 4월29일부터 약 1주일간 촬영팀이 해남에 머무르며 진행됐으며, 땅끝해남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담기 위해 산과 바다, 육지를 넘나들며 기관, 단체,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해남군편에는 에덴의동쪽, 가을연가 등에 출연한 텔런트 박현숙씨가 출연해 해남을 소개한다. 군
해남자활센터 민인기 관장에 대한 업무정지 및 급여중지처분이 정당하다고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가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해남YMCA는 유감을 표하고, 행정소송을 통해 정당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전라남도행정심판위원회는 해남군의 민 관장에 대한 업무정지 및 급여중지 처분에 대해 해남YMCA가 청구한 행정심판에서 본안 기각을 결정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해남YMCA가 주장하는 65세 정년규정은 정년 규정일 뿐 센터장의 임기 규정은 아니며, 특히 한번 임용으로 정년까지 보장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심판위 측은 이 같은 내용 등 양 측이 대립하도 있는 총 6가지의 쟁점사안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해남YMCA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공식적인 재결서는 15일경 작성을 마무리하고 송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YMCA는 해남군의 올 1월 1일자 해남지역자활센터 관장에 대한 업무정지 및 급여지급 중지 통보에 대해 지역자활센터 관장에 대한 임면권을 가진 운영법인으로서 해남군의 처분에 대한 행정심판청구 및 집행정지 신청을 1월 17일 전남도에 청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월 1일 ‘행정심판 본안 재결시까지 집행 정지’를 결정한 후 지난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 뜰채 숭어잡이가 한창이다. 지난 4월13일 울돌목을 사랑하는 모임 ‘울사모’(회장 김재철)에서 첫 뜰채잡이에 나선 후 하루 많을 때는 200마리 넘게 숭어를 잡고 있다. 울돌목을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떼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뜰채를 이용해 건져 올리는 숭어잡이는 이색 고기잡이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울사모 회원들은 울돌목의 명물이 된 뜰채 숭어잡이를 우수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오는 7월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와 더욱 쫄깃한 숭어는 우수영 저잣거리 주막에서 회로 판매되며, 뜰채를 뜨는 현장에서는 무료로 자연산 숭어회를 맛볼 수도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난 9일 군동면 석교리 탐진강에서 수산종묘방류비 3000만원을 들여 5cm 크기의 은어치어 10만미를 방류했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봄에 탐진강에 은어를 대규모로 방류해왔으며, 이날도 석교마을 주민, 강진군, 수산과학원 강진지소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실시했다. 방류된 은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탐진강에서 돌에 붙어 있는 조류와 미생물을 먹고 자라 9월~10월에 산란하며 부화 후 강으로 올라가면서 길이 18cm 크기 정도로 성장한다.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해서 ‘청류의 귀공자’, ‘수중공자’라고 불리는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에서 오이향 또는 수박향이 나 과거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하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앞으로도 강진의 젖줄인 탐진강과 내수면에 뱀장어, 은어 등 다양한 어종의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족자원조성과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풍요로운 탐진강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방류 사업비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광역시 통상진흥지원단은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MIG브랜드 LED 조명제품 수출과 광학분야 공동연구개발 협약,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뉴욕에서 성사된 MIG브랜드 LED조명 제품 구매계약 및 수출협약은 워싱턴 D.C에 소재한 ‘글로벌 트레이드 앤 파이낸스(Global Trade Finance)’와 광주기업 ㈜한국에너지산업간의 LED 조명제품 2,000만 달러 규모의 구매계약과 뉴저지주에 소재하고 있는 이럭스넷(eLuxnet)과 ㈜삼진앨엔디간 2,000만 달러 공급계약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탈봇 컨스트럭션(Talbot Construction Inc)과 네오마루(주) 간의 LED조명제품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이다. 또한 뉴욕시의 5개 보로중의 하나인 스태튼 아일랜드(The Borough of Staten Island)가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1억 달러 규모의 MIG 브랜드 LED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협약이 체결됨으로써 광주 광산업 육성의 성과물이 세계 경제의 심장 뉴욕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회) 주관 으로 11일 오후7시30분 전남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오월 창작가요제’ 본선 대상은 On The Spot의 ‘영자야’가 차지했다. 금상에는 13살 초등생으로 구성된 아카펠라그룹 T.O.P ‘세상은 아름다운 매직’, 은상에는 어느새의 ‘도롱뇽’, 동상에는 A trio의 ‘소녀의 노래’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200만원, 장려상 6개 팀에는 각각 1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됐다. 이날 창작가요제는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오월창작가요제 조직위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 4,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대장금’으로 유명한 가수 이안의 사회와 최종 참가팀 10팀이 내뿜는 열기 속에 진행됐다. 광주지역예술인들은 얼쑤의 타고, 나빌레라의 무용, 합창, 인디밴드 루버스틱의 열광적인 무대가 어우러진 작품‘님을 위한 오월’로 개막을 알렸다. 악동밴드 슈퍼키드는 ‘잘살고 볼일입니다’등 신나는 퍼포먼스와 유쾌한 노랫말로 축제 흥을 돋우고, 마지막 공연으로 영화 ‘26년’의 1호
새누리당 광주 광산을 송환기 당협위원장은 11일 5.18민주화운동 3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원들과 함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둔산과 삼각산을 등반했다. 송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33주년을 기리고 당원들과 함께 산행을 통해 추모하는 마음을 나눴다"며 "새누리당도 5.18 광주정신을 이해하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광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업적을 남겼다"며 "5.18 정신이 앞으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물김 채취로 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해남 현산 경수리 기영애씨가 해양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해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전남목포시 소재 유달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전국수산업경영인대회'에서 기씨는 그동안 여성의 몸으로 한국수산발전 및 수산업경쟁력 강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해수부 윤진숙 장관으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전국여성수산경영인으로는 최초 수상으로 그녀는 지난2011년도에 전남도지사로부터 여성수산경영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수산여성경영 후계자인 기 씨는 전라남도 여성경영인부회장 및 전국여성분과위원으로 수산업노동현장에서 여성들의 여권신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씨의 주업은 남편과 함께 현산백포 내만에서 부유식300책(1책당, 1,8mtimes;40m)그물에서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논 4천여평에서 벼도 재배하는 반수반농을 하며 남부럽지 않은 부농(富農)을 이뤄나가고 있다. 바다물김생산은 평균 9월 중하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6개월 동안 채취된다. 물김은 낮은 기온이 유지돼야 작황이 좋다. 물김채취는 추위라는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야 한다. 그럼에도 기씨는 힘들기 보다 재미있다. 라고 했다
대기업의 농어업 생산 분야 진출에 제동을 거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비농업인이 농어업법인에 출자할 때, 총 출자액의 33.3%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9일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의 발의에는 김영록ㆍ문병호ㆍ배기운ㆍ전순옥ㆍ최원식ㆍ이미경ㆍ김태원ㆍ김영주(새)ㆍ김동철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이 참여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농업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대규모 기업농을 중점 육성했으며 이에 따라 농업에 대한 민간 자본 투자가 활성화 됐다”며 “최근에는 토마토 생산에 진출했던 대기업이 농민의 반발로 사업을 철수하는 일도 발생했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농어업 생산 분야에 진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어업인과 생산자단체를 보호하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법령은 농어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 자도 농업회사법인이나 어업회사법인에 총출자액 90%이상을 출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농어업인과 생산자단체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농어업이나 농어업생산자단체가 아닌 자는 총출자액의 1000분의 333의 범위에서 출자할 수
박주선 의원은 “진실과 정의를 찾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주선(64)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 박주선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억울한 누명을 벗고 오해와 불신의 늪에서 빠져나와 기쁘다”며 “한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네번 구속, 네번 무죄’의 고난과 시련을 겪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는 상상할 수 없고 동서고금을 통해 전무후무한 법살이었다”고 주장하고 “제가 겪었던 과정은 한 인간으로서는 참기 어려운 사실상의 사회적 생매장이요 죽음이었다”고 격분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자신에게 깊은 신뢰와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아울러 “경위야 어찌됐든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법의 적용과 집행에 있어 편견과 선입견, 독단과 추측에 의한 법의 왜곡과 위법이 난무하고 더 나아가 여론의 노예로 전락한 국회의 원칙과 기준을 져버린 비겁함과 불법이 함께 대한민국의 법치를 표류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다시는 이 땅에 저와 같은 억울한 법살의
해남대표 무녀로 알려진 서초희 왕 무당이 해남군의 번영과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祭)의식을 올려 지역민들로부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남읍의 관문인 우슬재 초입에 차려진 자신의 신당(神堂)봉유암에서 지난 8,9일 이틀간 치성을 올리자 신은 이에 화답하듯 영농철 필요한 소중한 단비를 내려주었다.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예지해 조정에 대처방안을 올리며 큰 굿을 했던 무당을 더러 국무(國巫)라 불렀다. 서 무녀는 장소는 다르지만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 동안 매년 해남군의 부흥을 위해 홀로 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번 의식에는 1500여 만 원의 제비를 들여 암소1마리, 돼지3마리 등 푸짐한 제물을 신께 바쳤다. "이 행사를 해남군이 권해서 하게 된 것이냐!" 라는 본 기자의 질문에, 서 무녀는 “아니다!” 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해남군민으로서 보다 잘사는 해남발전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매년 이맘때 자비를 들여 치성을 올린다.”고 말했다. 서 무녀는 이어 “신께서 해남군을 위해 치성을 올리라는 계시로 매년 지극정성을 다해 제를 올리고 있다.” 고 밝혔다.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