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하는 등 수도권 집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안정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은 3일 브리핑을 통해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화되는 등 1.11대책 이후 집값하락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효과가 나타나면서 뚜렷한 집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은 최근 10주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주에는 0.24% 떨어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의 재건축아파트만 봐도 10주연속 떨어졌으며 특히 지난주에는 0.69% 하락해 작년 6월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양천구와 용인시의 아파트 값은 5주연속 떨어졌으며 분당과 평촌은 각각 3주연속, 2주연속 떨어졌다.
버블세븐은 아니지만 작년에 집값 상승률이 전국 1위였던 과천도 9주연속 하락했다.
주택거래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23개 주택거래신고지역의 3월 두번째 주 아파트 거래량은 230건으로 작년 12월 두번째 주(708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특히 버블세븐지역은 161건으로 3개월전 489건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차관은 "지난주 청약제도 개편안 발표와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으로 집값하락 기대감이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후속조치와 관련 "4월까지 주택법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5월에 입법예고하고 7월에 공포하는 등 9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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