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토지거래량이 감소하고 땅값 상승률은 16개월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설교통부의 '2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8만5천424필지, 5천262만평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6.1%, 면적은 9.1% 각각 감소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아파트 부속 토지의 거래가 28.1% 감소(필지 수 기준)하는 등 주거용지의 거래가 17.4%나 줄어 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은 32.3%나 증가했다. 인천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와 택지지구 보상, 검단2지구 신규입주 등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0.31%로 조사돼 2005년 10월(0.29%)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0.46%), 인천(0.37%), 경기(0.35%)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광주(0.04%), 전남(0.08%) 등은 지역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 용산구가 용산민족공원 개발, 한남뉴타운 등의 영향으로 0.77% 올랐으며 경기 광주시와 서울 성동구도 개발 기대감에 따라 각각 0.75%, 0.70%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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