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을 맡고 있는 국무위원들의 주택도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됐다.
또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도 올해부터 보유 주택에 대해 종부세를 내게 됐다.
18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작년 집값 급등으로 올해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라 경제부처 장관들의 주택도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됐다.
권 부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행원마을 동아아파트 64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4억9천200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6천800만원으로 올랐다.
연합뉴스가 김종필세무사에 의뢰해 보유세(감면 적용 제외)를 계산해 본 결과 이 아파트의 보유세는 작년에 116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14만원으로 올랐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 소유인 송파구 가락동 프라자아파트 48평형도 작년 공시가격이 5억5천800만원이었지만 올해 6억8천4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보유세는 136만원에서 229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정책 관련 부처는 아니지만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주택도 올해 종부세를 납부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
김 장관의 송파구 거여동 효성아파트 47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5억4천400만원에서 올해 6억8천만원으로 높아졌고 보유세는 132만원에서 225만원으로 높아졌다.
작년에 종부세 대상이었던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의 강남구 도곡동 현대빌라트의 공시가격은 8억8천만원에서 8억9천600만원으로 소폭 올라 보유세(384만원→432만원)의 상승폭도 크지 않다.
역시 작년에 종부세 대상이었던 이춘희 건교부 차관의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45평형은 집값이 많이 오른 데 따라 공시가격(6억1천100만원→8억800만원)도 많이 올랐고 종부세도 158만원에서 348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관악구 봉천3동 관악현대 44평형을 가진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올해도 재산세만 내면 된다. 이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2억6천900만원에서 4억900만원으로 올랐지만 종부세 대상은 아니다.
◇경제부처 장관 소유 주택 보유세
(단위 : 천원)
┌───────────────┬─────────┬─────────┐
│ │ 공시가격 │ 보 유 세 │
│ 구 분 ├────┬────┼────┬────┤
│ │ 2006년 │ 2007년 │ 2006년 │ 2007년 │
├───────────────┼────┼────┼────┼────┤
│권오규 경제부총리 │492,000 │668,000 │ 1,164 │ 2,140 │
│(용인 기흥 보정 행원마을 동아)│ │ │ │ │
├───────────────┼────┼────┼────┼────┤
│이용섭 건교장관 │558,000 │684,000 │ 1,362 │ 2,294 │
│(송파 가락 프라자) │ │ │ │ │
├───────────────┼────┼────┼────┼────┤
│김영주 산자장관 │544,000 │680,000 │ 1,320 │ 2,256 │
│(송파 거여 동아효성) │ │ │ │ │
├───────────────┼────┼────┼────┼────┤
│권오승 공정위원장 │269,000 │409,000 │ 495 │ 544 │
│(관악 봉천 현대관악) │ │ │ │ │
├───────────────┼────┼────┼────┼────┤
│이춘희 건교차관 │611,000 │808,000 │ 1,580 │ 3,484 │
│(과천 별양동 주공5) │ │ │ │ │
├───────────────┼────┼────┼────┼────┤
│윤증현 금감위원장 │880,000 │896,000 │ 3,840 │ 4,329 │
│(강남구 도곡동 현대빌라트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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