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비교 '하얀거탑'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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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비교 '하얀거탑' 열풍

조호열 기자 semyaje2@bignews.co.kr
등록 2007.01.23 14:42:11

*사진설명 :MBC드라마 하얀거탑의 동명 원작 소설 ⓒ하얀거탑

MBC주말 드라마 '하얀거탑'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원작 소설 '하얀거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하얀거탑'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기자 출신의 작가 야마자키 도요코가 1969년에 발표한 소설 '하얀거탑'이 원작이며 이미 일본에서 1978년과 2003년 두번에 걸쳐 드라마로 제작되어 경이적인 흥행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도서(대표 최대봉)에 따르면 드라마 '하얀거탑'방영후 원작소설 '하얀거탑'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에 방영되는 드라마 '하얀거탑'이 방영 다음날인 월요일에 책구입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2005년 4월 국내 출간이후 1년 9개월동안의 총 판매량 중 90%가 드라마 '하얀거탑' 방영이후 불과 보름만에 집중적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드라마의 주 시청자 층이 원작소설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 방영 이후 원작소설 '하얀거탑'의 독자수가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독자연령은 33.1세로 특히 남성 독자의 연령대가 방영전인 29.9세에서 방영후 25.7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소설이 드라마로, 드라마가 영화로 상호 영역을 파괴하며 넘나들 때, 각자 고유의 매력을 비교, 발견하는 작업이야 말로 더할 나위 없는 도전적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책 ‘하얀거탑’ 역시 스토리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원작을 발견하는 기쁨이 더해져, 한동안 원작 소설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블 채널인 OCN이 2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일본판 '하얀거탑'드라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일본판 드라마와 원작소설, 국내판 드라마의 비교분석이 날이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