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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 주변서 `호빗 은하' 8개 새로 발견

  • 연합
  • 등록 2007.01.16 12:57:59

 

우리은하의 중력에 이끌리는 일곱개의 작은 은하를 비롯, 8개의 왜소은하들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고 가장 희미한 새로운 등급의 것도 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15일 보도했다.

이런 은하들은 약 40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국부은하군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부은하군에서는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가장 크고 나머지는 이 두 은하에 이끌리는 왜소은하들이며 이 중 대마젤란과 소마젤란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대니얼 주커 교수 등 연구진은 우주의 초거대 구조를 규명하기 위한 슬로언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이런 왜소은하들을 발견, 최근 개막된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왜소은하 가운데 7개는 우리은하의 중력에 이끌리고 있지만 나머지 한 개는 우리은하의 중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서 자유롭게 떠다니고 있다.

우리은하에 이끌리는 7개의 왜소은하 가운데 2개는 사냥개자리, 1개는 목동자리, 1개는 사자자리, 1개는 머리털자리, 1개는 큰곰자리, 또 하나는 허큘리스 자리에 위치해 있다.

연구진은 이 왜소은하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왜소은하들보다도 작고 희미해 밝기가 태양의 1천분의1에서 수십만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호빗'은하라는 새로운 분류가 필요할 지경이라면서 이들 은하의 밝기가 이처럼 희미한 것은 대부분 늙은 별로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흥미있는 것은 우리은하에 이끌리지 않는 8번째 은하 `레오 T'인데 지구로부터 약 220만 광년 떨어진 이 은하에는 늙은 별과 젊은 별이 모두 들어있으며 항성의 주요 성분인 중성수소가스가 풍부하게 분포돼 있어 아직도 별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주커 교수는 레오T가 거리 때문에 호빗 은하들 가운데서도 가장 희미하게 보인다면서 "이는 아마도 지금까지 알려진 별 탄생 은하 가운데 가장 희미하고 가장 작은 은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하 형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은하는 수많은 작은 위성 은하들로 둘러싸여 있어야 하지만 이전까지는 단 12개만 발견됐고 이 때문에 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위성은하들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게 여겨왔다.

학자들은 SDSS 연구가 밤하늘의 5분의1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위성은하들이 존재할 것으로 믿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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