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터넷사이트에 이적성 글을 올린 혐의 등으로 전교조 전직 간부의 자택 등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공안당국과 전교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지난 12일 전교조 서울지부 전 통일위원장 김모씨와 이모씨 등 교사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들이 보관 중이던 관련 문서와 CD,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전교조 등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최근까지 게재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두 교사를 소환, 이적성을 띤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안당국이 시대착오적인 용공조작 음모로 전교조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왜곡하고 음해하는 교권탄압과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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