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벨사령관 “한국 작통권 입장변경 실망”

  • 연합
  • 등록 2007.01.15 16:00:33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여야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변경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벨 사령관은 지난 10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연구원 주최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 정부가 당초 전시 작통권을 최대한 조기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가 2012년으로 그 시기를 연기한 것을 지적해 "실망스럽다(frustrated)"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벨 사령관은 "한국군 수준이 우수하지만 새로운 작전계획 수립과 조직 개편 및 훈련을 위해 3년은 필요하다고 보고 2009년을 (환수 시기로)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처음엔 즉각 이양받겠다고 하다가 우리가 2009년을 제시하자 2012년에 하자고 입장을 바꾸니 혼란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 밖에 벨 사령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용산기지 이전이 2008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예산 및 행정 관련 문제를 최대한 노력해 해결해 보겠다는 뜻이었으나 마치 (한국 정부와) 싸우려는 것 처럼 과장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벨 사령관의 발언 내용 일부를 공개했으나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입장이 곤란하니 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글을 삭제했다. 전 의원은 "급하게 행사에 참석하느라 `비공개'라는 사실을 미처 전해듣지 못했을 뿐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