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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광부와 화학기사 등 자원 분야에서 일하는 육체노동자들이 의사나 변호사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인력시장 분석가 로드 스틴슨은 13일 내놓은 2006/07 직업별 임금 가이드 책자에서 호주 자원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육체노동자들의 소득이 전통적인 고소득층인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주 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자에 따르면 광부, 화학기사, 석유 가스공장 기사 등은 주당 평균 1천974달러(한화 145만원 정도)를 받아 연봉 10만2천648달러의 세전소득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의사는 주당 평균 1천602달러, 치과의사는 1천711달러, 변호사는 1천689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틴슨은 호주 자원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광산지역 공장 기사들의 임금이 지난 2003년 이후 37%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들에 설명했다.

그는 자원산업 종사자들이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반면 판매 및 서비스 분야 견습생, 조리사, 미용사, 웨이터 등은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용사들의 경우 평균 460달러의 주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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