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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주 나이지리아 대사는 13일 연합뉴스와 가진 국제전화 통화에서 현지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사건이 무사히 해결된 배경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이 대사와의 일문일답.

--피랍 61시간 만에 사건이 해결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나이지리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연방 정부가 바엘사 주 정부에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 정부도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바엘사 주 정부에서 납치단체 측에 강하게 압력을 넣은 것이 조기 석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가 나이지리아 외교부 차관을 만났을 때 그 쪽에서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쳐선 안되고, 사건이 오래 진행될수록 나이지리아의 이미지에 손상이 간다는 점 등을 감안해 조기에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었다.

--납치단체의 성격은.

▲앞서 지난해 6월 우리 근로자들을 납치한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같은 큰 조직이 아니라 작은 단체들의 연합 같았고 뚜렷한 정치적 성격을 띠지는 않은 듯 했다.

--협상 타결까지의 경위는.

▲납치단체 측과의 협상은 주 정부 측과 대우건설 측이 중심이 돼 두 차례 진행됐는데 협상팀이 납치단체 측의 요구 사항에 어떤 식으로 응답해서 협상이 타결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

--석방된 피랍자들을 만났을 때 접한 그들의 상태는.

▲거처를 몇 차례 옮기느라 피곤해 보였지만 납치단체에 의한 위협이나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피랍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대책이 있나.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막을 수도 없고 현지의 위험 요인을 우리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는 게 딜레마다. 위험요소들을 정책적, 정치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다.

회사 쪽에서 최대한 정보를 활용, 위험이 인식되면 공사를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데도 이런 일이 생겼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재발 방지를 위해 현지 안전 정보의 수집 및 전파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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