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할데가 없어 사망 후 장례(葬禮)에 불안감을 느껴왔던 무의탁 국가유공자들이 서울지방보훈청이 지원하는 무료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지방보훈청은 12일 서울시 산하 공사인 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과 무의탁
국가유공자들이 사망할 경우 장례를 지원하기 위한 `장례지원서비스 협약'을 체결했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측은 의지할 데 없는 서울지역 독거(獨居) 국가유공자들
이 사망할 경우 운구 및 화장에 이르는 장례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화장 이후 국립현충원 안장에 이르는 서비스는 서울지방보훈청이 담당한다.
서울지방보훈청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가운데 고령화 및 무의탁 독거 세대가 늘
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조치로 그동안 사망 후 장례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온
서울지역 무의탁 국가유공자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보훈청은 또 서울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 가운데 무의탁이 아닌 14만 7
천여 명에 대해서도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을 이용할 경우 20%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의료원은 500병상에 장례식장을 직영으로 운영
하며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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