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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국민후보 배출' 찬반 엇갈려

미래구상 시국토론회…"위기 극복할 대안세력 될 것"

  • 연합
  • 등록 2007.01.12 16:00:56


`제3의 정치세력'임을 내세우며 발족 계획을 밝힌 `창조한국 미래구상'(가칭.이하 미래구상)이 12일 오후 창립 전 첫 공식행사로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위한 구상'을 주제로 시국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장희 한국외대 부총장,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등 진보진영 인사 97명의 제안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정치운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대선에서 국민후보를 배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발제를 맡은 정대화 상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열린우리당은 무능으로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배신했고 민주노동당도 국가 경영적 관점 없이 문제제기식 사회운동만 펼쳐 수구 보수세력에 맞설 대안이 되지 못한다"며 "새로운 정치 운동으로서 미래구상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새로운 정치운동은 단기적으로 진보개혁세력의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범진보개혁세력의 국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정책을 먼저 제안하고 범진보 개혁세력의 국민 후보를 선출하는 `先정책 後후보' 전략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체 대선후보 배출을 제안했다.

임동규 부산YMCA 사무총장은 "특정 정당과 통합한다는 이미지는 신선감을 떨어뜨려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개혁세력의 일부로서 철저히 반성하는 자세에서 출발해야 하며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고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미래구상이 이미 의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며 `열린우리당의 들러리'이지 않느냐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도 말끔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일후보 배출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성급하게 진보개혁세력의 대선승리를 새로운 정치운동의 목표로 삼기보다는 대선에서 실패하더라도 진보세력이 정치세력화의 강화와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극연출가 임진택씨는 "새로운 정치운동은 기존의 낡은 정치관행을 뛰어넘는 정치의 확장이며 기존의 편가르기식 정당이 아닌 시민의 당당한 정치세력화"라고 말했다.

미래구상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활동 방향과 계획을 구체화한 다음 오는 30일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개최하고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30일 열리는 모임은 오늘 토론회의 제안자들이 참여하는 발기인 대회의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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