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2일 경제 자문단을 공개했다. 정책 자문단 공개는 지난 5일 외교.안보그룹 공개에 이어 두 번째다.
경제 자문단은 3공 시절 `서강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졌던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가 좌장을 맡았고,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 당시 경제 정책을 조언했던 차동세 전 KDI 원장, 안종범 교수(성균관대), 이종훈 교수(명지대)가 참여했다.
또 박 전 대표가 국회의원이 될 당시부터 정책 조언을 해왔던 신세돈 교수(숙명여대)와 한나라당 이혜훈(李惠薰)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교수(연세대)를 비롯해 김광두(서강대), 표학길 방석현(서울대), 김인규 교수(한림대) 등 학계 인사가 포함됐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현명관(玄明官) 전 삼성물산 회장도 경제 브레인으로 참여했다.
박 전 대표측은 "경제 자문단은 ▲작은 정부 큰 시장 ▲글로벌 스탠더드 ▲신성장 동력 발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박 전 대표의 경제철학을 뒷받침하는 정책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은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지역 정책자문 교수단' 11명의 이름도 공개하고 각 지역별 정책자문교수단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당 소속 한선교(韓善敎) 의원을 캠프 대변인으로, 정인봉(鄭寅鳳) 전 의원과 곽영훈 전 중랑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법률 특보와 국토환경정책 특보로 임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