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매출 20조430억원, 영업이익 3조8천920억원을 기록, 2년 연속 20조원대의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계열사 실적을 더해 처음으로 발표된 연결재무제표상 그룹 매출은 2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은 4조3천950억원이다.
포스코는 올해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2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4조1천억원으로 잡고 신사업 추진에 2조3천억원 등 5조9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증권사와 관계사, 언론을 상대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영실적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실적은 2005년에 비해 7.6%, 34.2% 감소한 것이며 순익은 3조207억원으로 27.4%가 줄었다. 조강생산은 3천10만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철강가격 하락, 원료가 상승 등 악재를 감안하면 견실한 경영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작년 1분기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철강가격이 2분기부터 수요산업 호조로 다소 회복된데다 고부가, 저원가 생산체제가 정착돼 자동차 강판, 고기능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량이 1천470만t으로 2005년보다 230만t 늘었기 때문에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혁신기법을 적용한 기술개발, 원료의 글로벌 아웃소싱 등으로 1조1천억원의 원가절감 노력도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세계적인 M&A 추세지속, 원료확보 경쟁 등 철강산업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 중국 등 성장시장과 해외연료개발 투자 강화, 신사업 진출 등 글로벌 성장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저원가 생산체제를 정착, 초일류 글로벌 포스코 실현에 한걸음 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목표는 조강생산 3천60만t, 매출액 2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4조1천억원으로 목표를 정했다.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략제품 증산에 1조2천억원, 신사업 추진에 2조3천억원 등 5조9천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연결기준으로 투자총액은 7조4천억원이며 매출 목표는 29조8천억원, 영업이익 4조9천억원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베트남 냉연공장 투자계획을 앞당기기 위해 투자비를 1억3천만달러 많은 4억9천100만달러로 늘리고 포항제철소내에 30만t 규모의 전기아연 도금강판공장을 올해 착공, 내년 준공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