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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J 오빠 “언론이 여전히 정신 못 차린다”

“수십억 특혜 지원과 내가 무슨 상관인가? 언론이 MBC노조 주장 또 받아쓰고 있어”

MBC노조의 주장을 사실 검증 없이 받아쓰기 급급했던 언론들이 대거 정정·반론보도를 낸 가운데, 무용가J씨 보도와 관련해 그의 오빠인 정성남씨가 언론이 여전히 잘못 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정씨는 12일 “내가 무슨 MBC로부터 수십억의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냐”며 “나와 아무 상관없는 얘기까지에도 나를 억지로 끼워 넣어 두 번 죽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MBC노조의 총파업 재개 소식을 다룬 언론들이 우리 남매와 관련해서 여전히 잘못된 기사를 싣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언론들이 김재철 사장 의혹 어쩌고 하면서 또 무용가J씨와 친오빠에 대해 수십억의 특혜지원 의혹이라고 쓰고 있다”며 일일이 해당 언론을 거론했다.

그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 뷰스앤뉴스에 전화를 걸어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 매체는 그 대목을 지웠다”면서 “하지만 노컷뉴스는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그저 담당이 자리에 없다고만 하더니 여태 아무소식이 없다. 의도적인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네이버를 검색해보면 노컷뉴스 10일자 제목의 기사에서는 노조의 주장을 인용해 “노조는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남용의혹과 특정 무용가 J씨 및 그 친오빠에 대한 수십억 원 대 특혜지원 의혹, MBC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전면사찰 의혹 등에 대한 청문절차를 밟기로 한데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기자협회보 역시 10일자 기사 <“김재철 퇴진 지연되면 총파업 재개”>에서 노조 주장과 같이 “방문진은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남용 의혹과 특정 무용가 J씨 및 그 친오빠에 대한 수십억 원 대 특혜지원 의혹, MBC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전면사찰 의혹 등에 대한 청문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이 정씨가 문제 삼은 대목만 보면, 정성남씨가 동생인 J씨와 함께 MBC로부터 수십억원대의 부당한 특혜를 지원받은 것처럼 독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정씨는 계속해서 “기자협회보와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노조 주장을 인용해서 썼고, 사건이 계류 중이고, 내용 자체도 의혹이라고 썼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면서 “도대체 내가 수십억 특혜와 무슨 상관인가? 나는 관련이 없는데도 왜 나를 끼워 넣어 특혜를 받은 것처럼 집어넣었느냐? 당신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화를 내고는 전화를 끊었다”고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들이 잘못된 기사를 한 번 내면 순식간에 퍼져서 감당이 안 될 정도인데, 기사를 너무들 쉽게 쓴다. 데스크 쪽에서 실수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쉽게 고쳐주는 걸 보면 그 자체가 언론들이 기사를 너무 쉽게, 생각 없이 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니냐”면서 “그런 기사가 나가면 언론이 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기사를 쓸 때 제발 나에게 전화 한 통이라도 걸어서 확인하고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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