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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승 대표 “'사찰 의혹' 신경민 의원 저질이다"

“보안제품 설명 이석기 의원도 납득하는 걸...지켜만 보지 않겠다” 법적 대응시사

MBC노조에 의해 졸지에 ‘불법 사찰 프로그램’ 개발사가 된 트루컷시큐리티 심재승 대표가 “지금 영업적 손실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 일로 변호사에 자문을 받고 있는데, 일단 내용증명을 보낼 것이고, 공식적으로 모든 게 밝혀지면 사과를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생각”이라며 법적 대응의사를 밝혔다.

심 대표는 6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불법 사찰 프로그램이라는 노조의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저런 식으로 주장하는데, MBC 직원이 수천 명에, 관련자가 수백 명인데 2012년에 감청이 가능한가? 모든 건 상식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특히 MBC노조가 사측이 직원을 불법사찰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데 이어 신경민 의원이 “국회의원에 대한 사찰”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본인도 잘 알텐데, 인기 좀 얻어 보려는 것으로 아주 부도덕하고 나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의 설명을 들은 이석기 의원 실은 잘 알겠다며 더 이상 문제 제기하지 않았는데, 어제 갑자기 신경민 의원이 우리에게 전혀 문의도 하지 않고 문제제기 한 것”이라며 “신 의원도 잘 알텐데 MBC노조 주장만 듣고 일방적으로 얘기한다는 건, 고의성이 있는 것이고 본인의 인기를 위해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MBC가 해당 보안 프로그램으로 직원을 불법 사찰했다며 법적대응하겠다는 노조 주장에도 “진흑탕 싸움을 하고 있는 노조야 어떤 말도 못하겠느냐만, 전문가로서 볼 때 해당 사항 없다고 본다”며 “노조는 지금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 자신들이 캡처 한 자료는 오히려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무모한 짓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 대표는 또 이번 일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태도에도 유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보도가 나가는 곳들은 한 번씩 다 전화가 왔다”며 “거의 노조 주장이 맞느냐는 식으로 물어보더니 내가 ‘아니다’라고 하니 하나같이 다 실어주지 않는다”고 언론의 MBC노조 편향 보도행태에 불만을 제기했다.

다음은 심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전문

.MBC노조가 프로그램 문의를 해온 것은 언제쯤인가?

- 꽤 됐다. 2주 정도 지난 것으로 기억한다. MBC가 직원을 사찰하고 있다고 최초로 보도가 나간 건 8월 29일이고, 그 때 누군가가 언론에 터뜨렸다. 최초로 문의 해온 것은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이 논란이 되기 전 최소 5일 전 정도에 연락이 왔었고, 그때 제가 설명을 드렸고, 별다른 얘기가 없어서 잠잠해지나 해보다 했었다.

. 이용마 홍보국장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문의를 했나

- 제품을 가지고 MBC 사측이 자기네들 사찰하는 것 같은데 어떤 것이냐, 제품 기능을 물었었다.

. 노조가 해당 보안프로그램을 ‘불법 사찰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전혀 동의할 수 없다. 프로그램 옵션 기능 중 메일이나 메신저를 검사하는 기능이 있다. 왜냐하면 메일로 회사 기밀자료를 외부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건, 사전에 왜 공지를 안 하고 깔았냐는 것이고, 왜 집의 PC에도 깔렸느냐, 이 두 가지다. 또 해킹 방지 기능만 깔지 왜 메일이나 메신저 본문 내용을 보는 기능까지 깔았냐 이거다.

제가 설명한건 이거다. MBC는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상태가 아니라 테스트 기간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기능을 다 테스트 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 이 얘기가 나와 제거를 했다 했는데 MBC가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그 기능 제거한지 오래됐다.

. 메일, 메신저 검사 기능 옵션은 제거가 된 것인가.

- 시범 테스트가 어제부로 종료됐다. MBC가 테스트를 시작한 게 5월말이나 6월초쯤 될 것이다. 이메일 등 노조가 문제 삼은 기능은 이미 2주전쯤에 제거가 됐다. 논란이 되자마자 제거가 됐다. 사실은 테스트 입장에서 이런저런 기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자부심 있는 대장장이라면 세계 최고의 칼을 만들고 싶은 게 당연한 것 아니겠나. 그런 차원에서 최고의 보안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차원에서 해킹을 막고 내부자 기밀 유출을 막는 기능을 만든 것이다. 의도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이 기능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전혀 하지 못했다. 테스트 한 것일 뿐인데, 노조가 자꾸 의도로 몰아가고 있다.

. 이 프로그램을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등 야당 쪽에서는 혹시 사용하고 있지 않나

- 이용마 홍보국장에게서 전화가 온 후 이석기 의원실에서도 연락이 왔다. MBC에서 제보를 받았는데, MBC를 사찰하는 프로그램을 국회에서 쓴다는 게 맞느냐고 물어왔다.

우리가 이 제품을 작년에 국회에 납품했다. MBC는 테스트를 한 것이고, 국회 사용은, 테스트 과정을 다 거쳐서 작년에 도입이 끝난 것이다. 이 얘길 했더니 이석기 의원실은 잘 알았다면서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제 갑자기 신경민 의원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우리 쪽에는 전혀 문의도 하지 않고(신 의원측에 대응하려고 한다) MBC 노조의 얘기만 듣고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무처에서도 분명히 이석기 의원실에 제공한 똑같은 자료를 제공했다는데, 이 의원 실은 납득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데, 신경민 의원 이 사람은 뻔히 알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니까, 고의성이 있는 것이고, 본인의 개인 인기영합을 위해 악용한 사례라고 본다.

. 노조가 사찰프로그램이란 이유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MBC 사측을 고소하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말도 안 된다. 진흑탕 싸움을 하고 있는 노조야 어떤 말도 못하겠느냐만, 전문가로서 볼 때 해당 사항 없다고 본다. 노조는 지금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 자신들이 캡처를 떠서 올리고 한 것을 보면, 노조가 일 안하고 엉뚱한 짓만 하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 아닌가. 직원에게 회사 자산 가지고 일하라고 월급을 주는 것인데, 노조는 일 하지 않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그걸 가지고 재판에 증거로 낸다는 건 무모한 짓이고 오히려 자신들 치부를 보이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엉뚱한 짓을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재판 증거로 내겠다는 건데, 아마 후에 증거에서 빼자고 할지도 모른다.

. 언론이 노조 주장을 그대로 보도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해당 보안프로그램이 ‘불법 사찰 프로그램’이란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 같다.

- 저희가 자문을 받고 있는 변호사가 있고, 오늘도 자문을 받았다. 일단 내용증명을 보내자고 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지면 사과도 요구할 절차도 밟은 것이다. 현재 영업적 손실도 가늠하기 어려운데,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건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노조가 일방적으로 저런 식으로 주장하는데, MBC 직원이 수천 명에 관련자가 수백 명인데, 2012년 요새 그런 감청이 가능한가? 말이 안 된다. 더군다나 신경민 의원처럼 국회의원을 사찰했다? 아니 지금 때가 어느 땐데 국회의원을 사찰하나? 지금이 왕조시대도 아니고, 5년이면 대통령이 바뀌는데 공무원들이 누굴 위해 그런 짓을 하겠나, 바보가 아닌 이상 목숨 걸고 누가 그런 짓을 하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된다는 걸 본인 스스로 알 텐데 인기 좀 얻어 보려고 저러는 건, 정말 부도덕하고 나쁘다고 본다. 그동안 (신경민 의원을)잘 봤는데 완전히 저질이라고 본다.

. 다른 언론에서도 취재요청을 해오나

- 지금 보도가 나오는 데는 거의 다 한번씩 전화가 왔다. 거의 다 노조 성향이 강한 언론들이다. 모두 노조 주장이 맞느냐는 식으로 온다. 내가 아니다라고 얘기해줘도 그런 얘기는 실어주지 않는다. 노조에 불리한 내용은 안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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