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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가 전제조건 받아들이면 해직자 문제 논의 가능”

노조의 ‘해직사태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에 회사측 입장 밝혀

YTN이 지난 1일 노조가 ‘해직사태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노조의 태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가 그간 해온 불법적 정치파업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YTN은 8일 ‘노조 제안에 대한 회사의 입장’ 성명을 통해 “노동조합 제11기 집행부가 지난 1일 ‘해직사태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노사 각 5인의 위원을 선정해서 해직사태 해소 방법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를 사원 총투표에 부친 후 투표 결과를 즉각 이행하자는 요지”라고 밝혔다.

이어 “해직자 문제는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법원 상고는 회사뿐만 아니라 해직자측도 제기해 놓은 상태”라며 “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 출범하는 노조 집행부가 ‘마지막 제안’이라는 이름으로 노사대화를 통한 해직자 문제 해결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노조측 제안에 꼼수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계속해서 YTN은 “해직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해직자들의 개인적인 어려움이 가중돼 가고 있고 사원들도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회사는 잘 알고 있다”며 “회사는 노조가 이 시점에서 이러한 제안을 들고 나온 배경과 노조의 제안이 갖는 의미를 신중히 검토하고 이를 수용 했을 경우 조직의 미래나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면밀히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상황이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해직자 문제를 단지 외부의 결정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자는 주장과 함께 내놓은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최종 판단”이라며 “(노조가)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해직자 문제에 대한 종전의 입장을 바꾸어야할 이유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YTN은 “회사가 대법원에 상고한 주된 이유는 해직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의 진정한 동기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것처럼 순수하지 않은데도 항소심 재판부가 ‘그 동기를 참작할 때 해직자 중 일부에 대해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데 있다”며 “그런 만큼 해직자측이 아래와 같은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경우 회사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 인정받고자하는 내용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노조측의 ‘마지막 제안’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사측이 노조 요구의 전제로 주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 정권시절 당시 노조측이 회사의 경영권과 인사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갖고 YTN 사장의 영입을 적극 주도해 왔고, 현 정권이 집권한 이후 에도 여권실세를 YTN 사장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한 사실을 인정할 것. ▲ 방송을 투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빌미로 장기간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회사와 전체 사원들에게 손해와 염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할 것. ▲ 투쟁 과정에서 노조 측과 입장을 달리한 임원, 간부, 사원들에게 욕설 반말 등을 통해 인격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사과할 것. ▲ 위와 같은 모든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등이다.

이 같은 전제조건을 밝힌 YTN은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회사는 해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의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노사가 협상에 나서게 될 경우 해직자 복직의 내용과 절차 등 모든 문제는 해고 이전의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노조 제안에 대한 회사의 입장


노동조합 제11기 집행부가 지난 1일 ‘해직사태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노사 각 5인의 위원을 선정해서 해직사태 해소 방법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를 사원 총투표에 부친 후 투표 결과를 즉각 이행하자는 요지입니다.

사원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대로, 해직자 문제는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법원 상고는 회사뿐만 아니라 해직자측도 제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제안 이전에도 노조는 계속해서 해직자 복직을 요구해 왔고 그때마다 회사는 법원의 최종 판결을 지켜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해 해직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 출범하는 노조 집행부가 ‘마지막 제안’이라는 이름으로 노사대화를 통한 해직자 문제 해결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해직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해직자들의 개인적인 어려움이 가중돼 가고 있고 사원들도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회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노조가 이 시점에서 이러한 제안을 들고 나온 배경과 노조의 제안이 갖는 의미를 신중히 검토하고 이를 수용 했을 경우 조직의 미래나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면밀히 살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해직자 문제를 단지 외부의 결정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자는 주장과 함께 내놓은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최종 판단입니다.

해직자들은 아직까지도 스스로 또는 노조의 힘을 빌려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회사를 공격하는데 급급할 뿐 수년간 회사를 극심한 혼란 상태로 몰아간데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또 노조도 회사에 대한 적대행위와 사장 퇴진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파업의 선택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해직자 문제에 대한 종전의 입장을 바꾸어야할 이유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회사가 대법원에 상고한 주된 이유는 해직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의 진정한 동기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것처럼 순수하지 않은데도 항소심 재판부가 ‘그 동기를 참작할 때 해직자 중 일부에 대해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데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해직자측이 아래와 같은 내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경우 회사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 인정받고자하는 내용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노조측의 ‘마지막 제안’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1. 전 정권시절 당시 노조측이 회사의 경영권과 인사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갖고 YTN 사장의 영입을 적극 주도해 왔고, 현 정권이 집권한 이후 에도 여권실세를 YTN 사장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한 사실을 인정한다.

1. 방송을 투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빌미로 장기간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고 회사와 전체 사원들에게 손해와 염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

1. 투쟁 과정에서 노조 측과 입장을 달리한 임원, 간부, 사원들에게 욕설 반말 등을 통해 인격을 훼손한 행위에 대해 사과한다.

1. 위와 같은 모든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

해직자들이 위와 같은 사항을 기탄없이 수용하고 노조 또한 현재 임원과 사측 간부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법적 정치적 공세들을 중단할 경우 비로소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회사는 해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의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노사가 협상에 나서게 될 경우 해직자 복직의 내용과 절차 등 모든 문제는 해고 이전의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사가 소모적 분쟁을 중단하고 똘똘 뭉쳐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YTN 구성원 모두에게 생존의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현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쪽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고, 솔직하게 과오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재출발하지 않을 경우 또 다시 2008년과 같은 혼란에 빠져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뼈를 깎는 반성과 대오각성이 필요합니다.
회사는 이번 기회에 마지막으로 제안합니다.
집단의 위세와 선전·선동으로 회사를 제압하고 말겠다는 생각,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게 복직하겠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을 버리기 바랍니다.
외부 정치세력과 손잡고 해직자 문제를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생각도 버리기 바랍니다.

깨끗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 출발 합시다.
오직 회사와 전체 구성원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마음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대화합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해직자들과 노조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합니다.

2012. 8. 8

Y T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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