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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이진숙 승진, 역사상 전무후무” VS 네티즌 “부장에서 바로 사장된 최문순은?” 반박

'허위주장' 불신 산 MBC노조, 검증하려는 여론과의 진짜 싸움 시작됐다

지난 1월30일 파업 이후 줄곧 김재철 사장 퇴진을 목표로 공격해왔던 MBC노조가 파업이 끝나자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으로 타깃을 갈아타는 분위기다. 노조는 20일 총파업특보를 통해 이 본부장이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국장급으로 승진했다며 “후배들에게 무자비한 칼질을 하고 ‘김재철의 입’ 노릇을 충실히 한 대가”라고 비난했다. 또 “본부장이면서 사원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이진숙 본부장은 입사 동기들이 부국장으로 승진한 반면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으로 바로 올라갔다”며 “51년 MBC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MBC노조는 이외에도 함께 승진한 조규승 경영본부장 역시 국장으로 승진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합집행부를 상대로 한 악질적인 가압류 신청 등 상식 밖의 탄압책동과정에서 조규승 본부장이 꾸준하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묵묵히 실행에 옮긴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번 인사에서 시사교양국과 라디오국, 편성국, 아나운서국등은 승진자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보통 승진인사에서는 차장대우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나 이번에는 차장부터 국장까지 승진자가 골고루 있고 차장대우가 6명에 그쳤다”면서 “승진기준이 파업참가여부가 되다보니 간부급들만 대량 승진을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재철 사장이 자신의 퇴진이 임박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마지막 보은인사를 한 것” “이제 남은 것은 자신을 해고하는 것은 사퇴뿐”이라고 다시 김재철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MBC 사측 “사규 따라 임원급 승진은 특별 승진 대상”

그러나 이진숙 본부장 승진이 “MBC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는 노조의 주장은 여론선동용 발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 본부장이 부국장을 거치지 않고 국장으로 승진한 것을 있을 수 없는 부당한 인사쯤으로 여긴다면,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MBC보도제작국의 일개 부장에서 어떠한 임원 경력도 없이 정권에 의해 단박에 사장으로 발탁됐던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 경우는 그와 비교도 안 되는 엽기적 수준의 인사 조치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일 오후 네이버 ‘분야별 주요뉴스’에 올라온 노컷뉴스의 ‘MBC 이진숙 본부장, 국장급 초고속 승진’ 기사에는 최문순 전 사장을 언급, 비교하며 노조 주장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많았다.

공감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디 ‘lhh1****’의 네티즌은 “MBC 언론노조 뻥까고 있네. 51년 MBC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최문순이 언론노조 위원장하면서 부장 대우 받다가 MBC 사장되었다. 이건 뭐니?”라고 지적했고, ‘quar****’는 “mbc에서 수십년 일하고 목숨 건 중동취재생활까지 했던 베테랑 이진숙 마저 지들 코드에 안 맞는다고 제거 대상으로 삼는 노조. 이런 어처구니없는 놈들을 지지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 ‘aisr****’은 “파업하다 복귀했는데 환영하며 자리 줄 회사는 아무데도 없지. 그럴 걸 몰랐나? 책임도 따를 것이고. 다른 문제를 떠나 노조 비상식적 언론플레이다”라고 지적했다.

MBC 사측도 이진숙 본부장의 국장 승진은 사규상 정당한 인사라고 밝혔다. 사측은 “사규에 따르면 직원이 임원급 승진의 경우 특별 승진 대상이 된다”며 “정기승진 대상은 아니었지만 인사규정에 나와 있는 대로 특별승진 할 수 있다. 이진숙 본부장의 승진은 공정하게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도적으로 노컷뉴스 기사를 메인에 배치해 MBC노조를 측면 지원한 친노종북 포털 다음에선 상황이 크게 달랐다.

이진숙 본부장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도록 유도한 정략적 배치가 성공한 모양새다. 다음의 해당기사에 달린 1000여개 댓글은 대부분 이 본부장과 김재철 사장을 인식공격하는 내용이었고, 다음 측은 “정권의 개” “미친X” 등 각종 욕설을 담은 댓글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노조 주장 받아 적은 좌파언론들, 잇단 정정·반론보도 낭패

그러나 파업 기간은 물론 파업 이후까지도 지속되는 좌파언론과 다음 등 친노종북 포털의 눈물겨운 MBC노조 지원 노력도 파업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별 효과를 못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를 비롯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뷰스앤뉴스, 노컷뉴스 등 좌파언론들은 파업 기간 동안 MBC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수차례 사설과 기사, 칼럼 등을 통해 MBC 사측을 비판했지만, 그럼에도 노조 파업에 대한 국민적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다. 포털 역시 친노종북 성향 네티즌들 집합소 격인 다음을 제외하곤 오히려 파업 비판여론이 더 강했다.

게다가 파업 기간 동안 노조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던 좌파언론들은 허위사실유포로 18일, 19일 잇단 정정·반론보도를 게재하는 등 낭패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좌파언론들은 김재철 사장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무용가 J씨로 알려진 정명자 씨 오빠 정성남 씨에 대해 기소중지자(수배자) 등 노조의 명예훼손성 허위주장을 그대로 보도했다가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거기다 파업까지 중단된 마당에 계속 MBC 사측을 공격하는 정략을 되풀이한다고 여론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우리란 전망이다.

미디어평론가 오창석은 “이젠 MBC노조와 관련해 실제 여론이 노조에 유리하게 조성될 기반이 사라지는 추세”라면서 “MBC노조는 이제 사측과의 싸움 외에 노조의 거짓주장을 검증하려는 여론과의 진짜 싸움까지 감당해야할 상황까지 몰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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