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역사관’을 이유로 공천을 박탈당했던 이영조 경희대 교수 문제에 대해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바른사회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과정에서 좌파들의 악의적인 오역 논란 속에 이영조 경희대 교수의 공천을 취소했던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면서 “공개질의서를 통해 어떤 부분이 정말 수구 좌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광주민주항쟁과 제주4·3사건을 비하하거나 잘못 서술하고 있는 것인지 그 근거를 제시해줄 것과, 의도적인 사실 왜곡과 개인에 대한 비방이 향후 재발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공개 질의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바른사회는 선거기간 중임을 감안하여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유보하여 왔다”며 “(그러나)이번 사안은 새누리당 비대위가 좌파의 선동과 왜곡을 사실 확인 없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실추시킨 학자의 명예에 대해 최소한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바른사회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공개 질의하며, 4월 23일까지 답변 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새누리당 비대위원들에게 보낸 공개질의서
1. 아직도 비대위는 이영조 교수의 영어발표문이 잘못되었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근거를 제시해 주기 바랍니다.
2. 비대위의 결정과 일부위원들의 왜곡된 발언으로 이영조 교수는 학자로서 명예를 실추 당했을 뿐 아니라, 인격적 살인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새누리당 비대위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3. 앞으로도 좌파들은 정치적 목표를 위하여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개인을 비방하며, 보수진영을 분열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 새누리당은 어떻게 대응 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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