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소보원에서는 전자담배 카트리지의 성분 분석 결과 농약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전자담배의 성분 중에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전자담배 카트리지 26여개의 샘플의 성분 검사를 실사한 결과 8개의 샘플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기준치 이상인 5.2~13ppm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된 회사는 아바테(2개), 제로스(2개), 바론테크(2개), 한국전자담배(1개) 등이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높은 농도의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시 부비강, 비인후, 뇌에 암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소비자원은 담배의 필터부분에 해당하는 카트리지는 상당수 제품이 흡입시 입안으로 액체 성분이 들어 올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위해 성분을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에바코를 제외한 검사에 참여한 업체 대부분은 카트리지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보원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를 구입할 경우 어떤 회사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포함됐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또한 현재 검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들이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어 이 역시 조사가 시급히 이뤄줘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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