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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비판, 미의 기준은 무엇

영화평론가들도 영상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미녀들의 수다’에 대하여 극단적인 두 가지의 시각이 있다. 하나는 [람보4·디워·미녀들의수다‥허접스러움 가리는 ‘감성’]이라는 제목으로 미녀들의 수다를 비판한 평론가가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지구촌 소통의 장´ <미수다>는 보물이다]라는 극찬의 기사가 있었다. 사람마다 각자의 보는 기준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미에 대한 이러한 다양화가 무시된 시절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미의 기준은 객관적인 것이었다. 한 평론가는 디워를 비판하면서 고대 그리스시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를 적용하였다. 즉 미의 기준은 객관적이며 그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에 본인이 있다는 생각에서 디워를 좋아하는 영화팬을 파시즘으로 몰고 우둔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다.

영화의 미를 영상미라고 한다. 이것 또한 각자의 기준과 경험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얼마전 영화관련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영화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한 네티즌의 토론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영화를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다. 물론 영화가 정치와 타협을 한다면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영화자체가 자신의 생각이나 기호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서 ‘쓰레기’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

미인에 대한 기준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국가별 또는 민족별로는 유사성을 보여준다. ‘미녀들의 수다’가 ‘미인들을 모아서 방영을 한다’고하여서 '허접스러움을 가리는 감성'으로 한 평론가가 비판을 하였지만 각자의 미적 기준에서 출연자 모두가 미인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미인대회를 보면 참석자 대부분이 서구식 미녀들이다. 각 민족의 고유미인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각 민족의 미녀가 출연하여서 ‘미녀들의 수다’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준다. 9월29일 방영한 ‘미녀들의 수다’에서 개그맨 윤형빈은 '미수다'의 외국인 여성 출연자들을 한참 바라본 뒤 "자밀라가 없다"며 "'미수다‘엔 미녀가 없다"고 푸념하였다. 한국 남성들 중 상당한 숫자의 남성이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미녀들 중에서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미녀들에게 관심이 매우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아프카니스탄의 북쪽에 있고 카자흐스탄의 남쪽에 위치하며 중국의 천산산맥[天山山脈]이 동쪽에 있고 카스피해가 서쪽에 있다. 위치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지역에 있고 민족적으로도 투르크계(북방유목민과 타종족의 혼합)로서 우리와 매우 유사성이 있는 민족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이후에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구잘’ 또한 대단한 인기를 누르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타국의 출연자들이 우즈베키스탄의 미녀에 대한 인기도에 부러움을 나타낼 정도로 높다. 필자가 보는 우즈베키스탄의 미녀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미녀상과 많이 부합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미녀인 자밀라는 수줍음을 나타내어서 매력을 발산하였다. 직설적이고 용감한 서구의 미녀들은 거리낌 없는 대화와 수줍음 없는 용감함을 보여준다. 그것에 반하여 ‘자밀라’는 웃을 때도 입을 가리는 모습이 우리의 옛 미인을 보는 것 같은 자태를 보여준다. 마치 우리의 옛날 미녀가 사촌 오라비가 방문을 하여도 부끄러워서 얼굴을 제대로 대면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수줍음을 보여주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미녀는 태도만이 우리의 미인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 얼굴의 생김세도 서구의 미가 가미된 한국적 미인, 즉 서구적이면서도 달덩이 같은 얼굴의 윤곽선은 우리의 할머니들도 좋아할 수 있는 미인상이다. 우리의 할머니들은 명절이 되면 화장을 하는데 눈썹을 초승달의 모양으로 만들기 위하여서 눈썹을 뽑거나 면도날로 밀어내고 눈썹을 다시 그렸다. ‘구잘’의 눈썹을 보면 전형적인 초승달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구잘’의 얼굴 또한 보름달을 연상시킨다. 전형적인 한국의 미인에 서구의 미인이 혼합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적인 전통미에 영화 등을 통하여서 들어온 서구적인 미가 가미된 수정된 한국인의 미적 기준에 가장 잘 맞는 미인상이 ‘구잘’이라는 생각이다. ‘구잘’이 한국에서 미인으로서 인기가 높은 것은 한국적인 미인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에서도 영상미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디워’가 기존의 영화평론가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디워’는 한국영화로서는 국외에서 최고의 흥행을 올렸고, 국외의 많은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다. 어떤 영화든 영화제작자는 최선을 다하여서 영화를 제작한다. 그러함에도 천둥벌거숭이 같은 사람들은 영화제작자가 힘들여서 만든 영화를 ‘쓰레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정성을 들여서 만든 영화를 개인의 취향에 맞지 아니한다고 함부로 영화를 ‘쓰레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여서는 않된다. 또한 ‘디워’를 보고 ‘오 마이 갓’이라고 평한 영화평론가의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일부 영화평론가에 의하여 ‘디워’가 평가절하가 되었지만 ‘디워’에는 많은 영상표현법이 사용되었다. 언어표현법에서 ‘과장법’, ‘반복법’,‘은유법’등이 있는 것처럼 영화에도 영상표현법이 있다. ‘디워’를 보면서 ‘디워‘에 사용된 영상표현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디워’를 두 번 보아도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스토리조차 이해하지 못하면서 ‘디워’를 무자비하게 평가절하 하는 것은 영화평론가로서 좋은 자세가 아니다.

‘디워’ 논란에서 한 영화평론가는 관객이 보는 관점과 영화평론가가 보는 관점에서 시각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을 하였다. ‘평론가와 관객의 시각 차이가 있다’라는 의미는 관객은 영상에서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평론가는 서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영상예술이다. 관객이 영화관에서 얻는 가장 큰 정보는 영상이고 이를 중시하는 관객의 영화평가가 영화평론가의 영화평가와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영화평론가들이 ‘서사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는 ‘디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신기전’ 등이 영화평론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영상이 좋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가들도 관객과 함께 가기 위하여서는 영상을 중시하는 영화평론을 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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