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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시대'...분당 등 1기 아파트값 '시들'

올 들어 인근 구도시에 비해 하락폭 커
동탄2지구 지정 등 2기 신도시 관심 커질 듯



판교, 동탄, 김포 등 대규모 2기 신도시 발표와 분양이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맥을 못추고 있다.

올해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중동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인근 구도시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비싸 신규 유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세금과 대출 규제 강화로 1기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싼 구도시나 2기 신도시로 갈아타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은 평균 0.85% 내렸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0.09%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9배 이상 큰 것이다.

신도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분당이 -1.09%, 산본 -1.54%, 일산 -0.82%, 평촌 -1.36%, 중동 0.94%를 기록해 중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이들 신도시가 속한 경기지역의 신도시 제외 아파트값은 성남 -1.64%, 군포 -0.17%, 고양 0.62%, 안양 -0.17%, 부천 0.51%로 성남을 빼고는 신도시에 비해 상승폭이 크거나 하락폭이 작았다.

2005년 1-5월의 경우 신도시 6.36%, 경기도 2.46%, 2006년 1-5월은 신도시 13.93%, 경기도 5.84%로 신도시 상승폭이 훨씬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6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 규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경우 6억원 초과 주택이 많아 종부세 대상이 되고, DTI 등 대출 규제로 수요가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기존 신도시는 거래 위축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인근 구도시로 수요자들이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도시의 노후함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기 신도시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지은 지 10-15년이 넘어 최근 지어지는 수도권의 새 아파트나 판교, 동탄 등 새로운 2기 신도시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주택 라이프 사이클로 볼 때 1기 신도시는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는 반면 2기 신도시는 판교 분양과 동탄신도시 입주를 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동탄2지구 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2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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