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1개만 발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현재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는 5-6곳으로 압축된 상태"라면서 "6월에 이중 1곳만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건교부는 최적의 지역을 찾기 위해 여러 후보지를 검토하기는 했지만 애초부터 2곳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곳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위치를 추측할 수 있는 강남과의 거리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분당급 신도시'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1월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한 방송에서 "강남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해 강남과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해 10월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분당 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만한 곳"이라고 말해 면적은 500만평을 넘고 가구수는 9만가구 이상일 것으로 관측돼 왔다.
서 본부장은 "건교부는 투기수요 유입과 시장 불안 등을 우려해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았으나 재정경제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혼란이 초래되고 있어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다"면서 "언론도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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