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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커스 놀랜드 박사는 "북한이 국제금융기관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는 것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하는 것 보다)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놀랜드 박사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고립과 빈곤문제에 대한 관심과 개혁.개방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며 북한이 이 기구에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보다 가입 기준이 덜 까다롭고 특히 아시아개발은행은 세계은행과 일종의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개발은행은 북한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하기 전에 북한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금융기관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이 올려져 있는 이상 미국은 법적으로 북한의 가입이나 북한에 대한 융자에 찬성할 수가 없으며, 일본은 납치문제를 이유로 북한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의 수석자문관을 지내면서 북한경제를 담당했던 브래들리 뱁슨씨는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의 핵협상이 더 진전을 이뤄야 북한의 가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국제금융기관 가입을 핵무장 해제를 위한 보상책으로 남겨두고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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