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0.1% 오르는데 그쳐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는 3개월 연속, 서초구는 2개월연속 하락하고 강동구, 송파구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강남 주요지역의 집값이 모두 떨어졌다.
3일 국민은행의 '4월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달보다 0.1% 올랐다. 이는 2005년 11월(0.0%)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0.2% 상승한 가운데 강북14구가 0.5% 올라 강남11구(0.0%)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주요지역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7%)는 3개월연속 하락했으며 서초구(-0.1%)도 2개월연속 떨어졌다. 또 강동구(-0.5%)와 송파구(-0.2%), 양천구(-0.4%) 등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에 비해 용산구는 1.3%나 올라 개발호재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구로구(2.0%), 중랑구(0.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 남구(2.4%)와 안산 단원구(2.2%)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으며 충남 공주(-0.9%)와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였던 과천(-0.8%)은 하락폭이 컸다. 과천은 3개월째 하락이다.
전세시장은 집값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대기자들이 전세수요로 전환한 데 따라 전국 평균 0.4% 올랐다. 서울은 0.5% 오른 가운데 강북이 0.7%, 강남이 0.3%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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