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로 하락세가 확대되며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방학, 봄 이사철이 사실상 끝나면서 올들어 주간 변동률이 처음으로 내렸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12% 떨어져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동(-0.76%), 양천(-0.30%), 송파(-0.28%), 강남(-0.18%), 관악(-0.17%), 서초구(-0.1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에 이어 고가의 일반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이는 종합부동산세와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 부담, 대출 규제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매물은 늘었으나 여전히 거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성동(0.14%), 구로(0.13%), 성북(0.13%), 마포구(0.09%) 등 일부 비강남권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이번 주 각각 0.06%, 0.04% 하락했다. 신도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조금 이뤄지며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일산(-0.09%), 분당(-0.08%), 산본(-0.03%), 평촌(-0.01%) 등은 여전히 약세다.
수도권은 급매물이 늘고 있으나 매수문의가 끊기며 과천(-0.44%), 의왕(-0.38%), 하남(-0.31%), 파주(-0.30%), 부천(-0.18%), 안양(-0.17%), 수원시(-0.13%)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0.01% 떨어져 올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금천(-0.28%), 강남(-0.23%), 중랑(-0.22%), 성북(-0.07%), 양천구(-0.01%) 등이 약세로 특히 중대형 평형의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 전셋값은 0.02% 떨어졌으나 수도권은 뒤늦게 싼 전세 매물이 일부 소화되며 0.02%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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