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연 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진영 간 갈등을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이 “진영 간 갈등은 종식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26일 MBC라디오 출연을 통해서다. 박 편집국장은 “이 문제는 진영 간 갈등의 확산으로 보느냐, 조장으로 보느냐의 차이가 있다”며 “헌재가 8:1이라는 무거운 결정을 내린데 대해 통진당 세력뿐 아니라 새정연까지 가세해 민주주의 폭거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민주주의 기본은 바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어 “헌재가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고, 이 결정에 국민 60% 이상이 찬성했다. 여기에 불복하고 반발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자세”라며 “이런 점에서 보혁 갈등이 아닌 보혁갈등을 통진당과 새정연이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박 편집국장은 앞서 출연한 전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이 ‘헌재 구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통진당 해산 찬성 여론조사 결과(찬성 60%, 반대 혹은 그 이외의 응답은 40%)도 반영이 안됐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박 편집국장은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고 지금까지 죽 이어온 헌재 시스템과 구성을 문제
[이보연 기자] 클로징 멘트로 화제와 논란이 됐던 SBS 김성준 앵커가 자리를 떠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신동욱 앵커가 를 진행하게 된다.김 앵커는 3년 여간 를 진행하면서 클로징 멘트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지만 종종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클로징 멘트가 감성에 치우치다보니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냉철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지난 3월 ‘신안 염전 노예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할 당시 그는 방송 클로징멘트를 통해 “염전노예 사건은 경찰서 하나가 섬 1,000개를 관할하는 취약한 치안구조에서 잉태했습니다. 가난한 세모녀의 비극은 복지공무원 한명이 지원대상 4,700명을 맡는 복지체계가 자초했습니다”라며 “선진국을 말하는 기준은 일인당 GDP만이 아닙니다”라고 발언했다.그러나 당시 일부 네티즌은 “노예생활하다 탈출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 인력 문제가 아니라 그 섬 주민과 수사기관의 묵인과 방조가 문제라는데 무슨 이런 황당한 멘트를 하나?” “다른 지역에는 경찰서가 많아서 섬노예, 육지노예가 없는 건가?(주그****)” “지역 사람들과 경찰 x들이 염전 업주들과 모두 한패였다. 인력부족은 무슨 XX소리야?(****소망)” 등 주관적
[이보연 기자]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170일간 파업을 벌였던 언론노조 MBC본부에 대한 2심 판결 결과가 내일 나온다. 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MBC본부 집행부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5월 1심(서울남부지법 제23형사부, 재판장 박정수)에서는 MBC본부 집행부 5인(정영하 전 위원장, 강지웅 전 사무처장, 이용마 전 홍보국장, 장재훈 전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전 편제부문 부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성암로 MBC 앞 광장에서 ‘공영방송 MBC 정상화, 해직언론인 복직 기원 상암동 연대의 밤’ 행사를 갖고 △MBC 2012년 파업 업무방해 2심 선고 결과에 대한 공대위 입장 발표 △MBC·YTN 등 해직언론인 인사 △해직언론인들에게 복직 기원 목도리 둘러주기 △MBC를 국민의 품으로! 해직언론인을 방송현장으로! 박터뜨리기 퍼포먼스 등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한명 미디어평론가는 “법원이 시청자의 볼 권리를 볼모로 잡고 공정방송이란 모호하
최근 언론은 어떤 엽기적 살인사건을 보도하면서 피의자의 초상을 공개하였다. 피의자의 초상을 공개하면서 관련 근거법률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도 하였다. 과연 피의자의 초상이 국민의 알권리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 분명한 것은 아마도 호기심차원이지 알권리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피의자의 초상은 알려지지 않을 권리’에 해당될 것이다. 피의자의 초상공개목적이 재범방지와 예방 차원이라고는 하나, 지명수배과정이라면 이해되지만 이미 체포되어 수감된 범인의 초상은 그런 가치조차 없다. 이미 주지하다시피 형법의 기초이론으로서 ‘피의사실공표금지의 원칙’이 있고,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법리는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더 큰 문제는 피해자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분하고 억울하여 한번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리고 당장 처단하고 싶은 유족들의 가슴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니고 무엇인가?? 꿈에 보일까봐 눈뜨고 보기 역겨운 그 흉측한 악마의 얼굴이 한두 번도 아니고 하루 종일 반복 상영된다면 과연 유족들은 텔레비전 수상기를 부숴버리고 싶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저지른 죄악이 극악무도한 반인륜적인 범죄인데 뭐가 자랑
[이보연 기자] KBS(사장 조대현)가 길환영 전 사장 퇴진 등을 주장하며 제작거부 및 파업을 일으켰던 기자들에게 징계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공영방송 뉴스보도에 차질을 빚게 하는 등 자신들의 일방적 주장을 앞세워 시청자의 알권리를 빼앗은 데 대한 징계치고는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KBS는 지난 16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5월 청와대가 보도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펴며 길환영 당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면서 제작거부 및 파업을 주도하고 동참했던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KBS는 재심결과, 1심에 비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 제작거부에 돌입해 파업을 주도한 조일수 전 기자협회장에 감봉 3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홍진표 전 PD협회장은 감봉 1개월, 김경원 현 경영협회장과 유지철 현 아나운서협회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이 외에 제작거부에 동참했던 보도국 부장단 15명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세월호 관련 김시곤 전 보도국장 파문과 길환영 사장의 해임 사태로 이어진 일련의 KBS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은 채 파문의 원인이 됐던 당사자들에 대한 보여주기식 징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특
[이보연 기자] 지난 4월 KBS 봄철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진행하던 프로그램 폐지 및 하차가 결정되자 뜬금없이 자신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하며 공영방송 라디오 매체를 사유화해 논란을 일으킨 김방희씨가 신설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4월 4일까지 1라디오 출근길 프로그램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했던 인물로, 내년 1월 1일부터 단행될 KBS 라디오프로그램 개편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라디오 저녁 7시 20분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KBS 공감토론'의 진행자로 나서게 된다.김씨는 과거 자신이 진행한 프로그램을 제작진이 방송시간을 축소 조정하려고 하자 “단 1분이라도 줄이면 진행에서 하차 하겠다”는 취지로 반발했다가 결국 자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씨가 마지막 방송에서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 엉뚱하게도 자신의 하차에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음모론을 폈던 것. 그는 지난 4월 4일 생방송에서 “개인적 사정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이 결코 아니라 방송국 측으로부터 프로그램 폐지 결정을 통보 받았다. 진행자인 본인과 담당 PD는 시간축소와 성격을 변
[이보연 기자]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과 국민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2014년 예능 및 드라마 장르 중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MBC가 전문 조사기관 나이스R&C에 의뢰해 실시한 '2014 채널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즐겨 본 예능 프로그램' 부문에서 25%의 시청자로부터 선택받아 2위인 타사 프로그램과 무려 14%p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년 동안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무한도전'은 올해에도 예능 프로그램 경쟁력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역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도 또 어떤 '무한 도전'을 펼칠 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부문에선 자체 최고 시청률 40.4%(TNmS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한 바 있는 '왔다! 장보리'가 '즐겨 본 드라마' 부문에서 1위(15.2%)에 올랐다.'보리 보리 장보리' '찌끄래기'와 같은 유행어
[이보연 기자] 새누리당 추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고영주 변호사와 차기환 변호사가 추천된 데에 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이 “극우인사”라며 인사 철회를 요구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극좌 성격의 편향된 행보를 보여온 민변 출신의 변호사 2명이 포함된 특별조사위원 5명을 인선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새정연과 세월호가족대책위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 추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으로 권영빈 변호사, 류희인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김서중 교수, 최일숙, 김진 변호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최 변호사는 민변 부회장을 지냈고, 김 변호사는 민변 사무차장을 지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언론노조 파업 등 사사건건 노조 측과 좌파진영 입장만을 대변하고 사측을 비난하는 글을 매체에 기고하는 등의 활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언론노조와 좌파진영은 새누리당이 고영주 변호사와 차기환 변호사를 추천한 것은 세월호 진상조사에 대한 뜻이 없는 것이라며 맹비난해왔다.하지만 야당이 좌극단에 위치한 3명 이상의 인물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함으로써 이런 비난이 무색하게 됐다.박한명 미디어비평가는 “새누리당 추천위원에 대해선 공정하지 못한
[이보연 기자]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인 차기환 변호사와 감사인 고영주 변호사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여당 측 조사위원으로 선정되자 언론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는 고 변호사와 차 이사에 대한 추천 철회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두 사람이 MBC 등 언론의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두둔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던 전력이 있는 ‘부적격 인사’라는 이유에서다.언론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방문진 고영주 감사와 차기환 이사가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특별조사위원으로 선임됐다”며 “어이없는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언론노조 측은 고영주 감사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지난 6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해경이 79명이나 구조했는데 (MBC 보도에선)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느냐”, “선박 회사에 비판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보도에서) 정부를 왜 끌고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언론노조는 “차기환 이사는 한술 더 떴는데, 유가족이 요구한 적 없다고 해명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고, 진상규명을 요구
[이보연 기자] MBC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 출범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이 주장하는 '공정성 훼손, 신뢰도 하락, 보복과 유배' 등은 "정파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부당한 논리"라며 반박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는 국민의 방송이며 결코 정치권 특히, 특정 정파의 소유물이 아님을 강조한 MBC는 언론노조 소속 노조 전임자들과 자칭 진보 언론·시민단체의 지도자와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공대위의 목표는 "MBC를 '국민의 품'이 아닌 '정파의 품'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 지적하고 국민 전체를 대변할 수 없음에도 마치 전체의 의견인 양 MBC를 흔들고 호도하는 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이어 MBC는 "언론노조와 일부 언론·시민단체의 입장만을 반영한 이들의 행동에는 결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당한 논리로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하는 일부 행동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 실천이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이른바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에 대한
[이보연 기자] YTN이 대법원으로부터 징계수위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복직판결이 내려진 기자 3명에게 5일 인사 발령을 냈다.복직이 결정된 권석재 기자는 영상편집팀, 우장균 기자는 심의실로 발령을 받았다. 정유신 기자는 스포츠로 가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구본홍 사장이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이라며 반대투쟁을 했던 YTN 기자 6명 가운데 3명은 정당했지만 3명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YTN은 이에 “법치주의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고 무효가 확정된 3명에 대해서도 징계 해고의 수위가 적절치 않았다고 판단한 것일 뿐 당시에 이뤄졌던 이들의 모든 행위가 정당한 것이었다는 뜻의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간과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언론노조 측에서는 YTN의 이 같은 입장에 근거해 복직한 이들에 대해서도 후속 징계가 따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영희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을 수 없으니 일단 인사를 내놓은 것”이라며 “다음 주께 징계를 통보하고, 그 다음 주에 인사위를 열어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고
[이보연 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지난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장봉문 부장검사)는 “김 시장이 자신의 저서를 관내 종교지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자서전을 배포한 의왕시 공무원 정모씨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조사과정에서 “일부는 종교지도자 요청에 의해 발송했고, 나머지는 전달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잘못 전달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의왕시 선관위는 김 시장이 2010년에 출판한 자서전을 최근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6.4지방선거 공식 선거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한편 김 시장 부인(이선희)의 사전선거운동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하였으나, 고발자가 이에 불복해 재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김 시장과 측근에 대한 검찰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의왕시의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자가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직계가족과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을
[이보연 기자] MBC가 서울시민 인권헌장(이하 인권헌장) 소식을 다루면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미디어오늘이 비판에 나섰다. 지난 1일 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MBC가 보도한 시민위원회 전체회의 내용 중 일부 내용이 허위라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은 MBC의 해당 리포트를 비판한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의 비난 발언을 기사화하며 여론몰이에 나섰다.이에 따르면 MBC는 “(지난달 28일) 시청에서는 서울시가 시민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열어 인권헌장 문안을 확정 지으려고 했다”며 “하지만 동성애 차별금지 조항포함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 위원 이18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퇴장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어 “성별 정체성 즉 동성애 등에 대한 차별 금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1안과 누구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2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퇴장하지 않은 73명이 표결로 1안을 선택했지만, 서울시는 전원합의가 아니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접한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보도를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홍 교수는 ‘시민위원회 위원 180명 가운데 절반
[이보연 기자] KBS공영노조(위원장 황우섭)가 길환영 전 사장 해임을 촉발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을 비롯한 부장급 보직 간부들에 내린 사측의 징계가 터무니없이 가볍다며 조대현 사장에게 원칙대로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영노조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개인적인 감정과 사견을 실어 애초 계획되어 있던 기자회견과는 다른 내용을 발설해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을 불공정 편파보도의 소굴로 전락시키고 사장을 물러나도록 선동한 죄과가 겨우 ‘정직 4개월’에 그쳐야 하는지 물어볼 일”이라며 “ 또한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그 결과를 공정하게 보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보도본부의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자신들이 지시를 받던 보도국장의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에 부화뇌동해 사장 사퇴를 이끌어낸 사태의 결과가 겨우 ‘견책’ 이라니 서천의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KBS의 사장 사퇴를 촉발한 원인에 비해 솜털같이 가벼운 징계가 그대로 확정된다면 조대현 사장은 그 자리를 잘 보전할 수 있으리라 보는가?”라며 “또 하나, 설사 사실이 그랬다 하더라도 집단의 논리에 의해 사장을 강제로 끌어내린 이번 사태는 조직의 순리를 위해서도 중징계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보연 기자] MBC가 조직개편과 인사발령 등을 단행한 일련의 내부 경영 문제에 대해 '한겨레21'이 “치밀하고 교묘한 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진영의 덫에 걸려 정당한 경영행위를 호도한 보도”라며 “반드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21'은 앞서 1일 발행된 1039호 “치밀하고 교묘한 MBC ‘해고 프로젝트’”에서 MBC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화우로부터 받은 ‘장기 저성과자에 대한 조치 관련’ 유료 법률자문 답변서를 단독 입수했다며, 이는 MBC가 2012년 파업 참가자 등 사측에 비판적인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이른바 ‘해고 프로젝트’를 계획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에 MBC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면 반박했다. MBC는 “'한겨레21'과 '한겨레'의 연이은 보도는 국민과 시청자를 위해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MBC의 정당한 노력을 왜곡하고 음해한 것”이라며 “저성과자를 분발시켜 더욱 많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기 위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행위를 진영논리의 틀에 짜 맞춰 재단한 악의적인 기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