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교외의 한 초등학교 연극 교사가 한국계 여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에게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 역할을 연기해보라고 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고 22일 캐나다 통신(CP)이 보도했다. 밴쿠버 남서쪽 델타에 있는 사우스 파크 초등학교의 더그 톰슨 교장은 연극담당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연기연습으로 부적절한 내용을 다룬다는 항의를 받고 강력히 주의를 주었으며 해당교사가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교사는 6~7학년 학생들에게 연기를 가르치면서 학생과 교수 3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정신질환자 범인 역을 연기해보라고 요구해 3명의 남학생이 실제로 총쏘는 연기를 했다고 톰슨 교장은 전했다. 당시 학생들 가운데 한 한국계 여학생은 이런 수업내용에 매우 당혹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 교장은 "해당교사는 평소에도 뉴스에서 다루는 시사적인 내용을 연기수업에 활용하곤 했는데 이번의 경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런 수업은 초등학생에게 전혀 적절치 않음은 물론 고등학생이라 할지라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oryong@yna.co.kr
캐나다 캘거리의 두 교회가 그동안 교회내에서 금기시해온 성생활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0일 일간지 캘거리 헤럴드가 보도했다. 캘거리 선웨스트 크리스천 펠로십 교회와 뉴 호프 커뮤니티 교회는 '당신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섹스' '욕망의 언어' '포르노, 뭐가 큰일인가' 등 5개 주제를 앞으로 5주간 일요 예배 설교주제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두 교회는 '순결한 섹스'란 제목의 이번 시리즈 설교를 위해 웹사이트 '형편없는 나의 성생활(www.mylousysexlife.ca)'을 개설하는 한편 남녀가 나란히 누워 담요 밖으로 발을 내민 사진을 담은 대형 거리 광고판 4개를 캘거리 시내에 설치했다. 윌리 레이머 선웨스트 교회 담임목사는 "광고판이 다소 자극적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교회가 섹스 문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뜻에서 시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섹스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텔레비전이나 영화, 신문, 인터넷을 전혀 보지 않는 방법 밖에 없다"며 "교회도 이를 직시하고 솔직하게, 영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캐러서스 뉴 호프
시내 중심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처음 장만하는 전형적인 주택 가격에서 서울이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13일 캐나다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다국적 부동산업체인 센추리21이 캐나다 도시 12곳과 세계 주요도시 19곳의 다운타운 통근용 주택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파리로 평방피트당 1천51 달러(이하 캐나다달러)에 달했다. 2위는 평방피트당 688 달러인 모스크바이고 3위 서울(630 달러), 4위 밴쿠버(577 달러), 5위 런던(532 달러) 등의 순이었다. 6~10위는 캘거리(500 달러), 뉴욕(375 달러), 아테네(375 달러), 도쿄(325 달러), 에드몬튼(322 달러)이었다. 조사대상 주택은 각 도시별로 직장인이 처음 구매하는 통근시간 1시간 이내의 전형적인 지역과 크기의 집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파리의 경우 에티엔 마르셀 지하철역 주변의 침실 1개, 258 평방피트(7.4평) 아파트가 선정됐다. 서울은 매매가 4억6천만원인 경기도 용인의 방 3개, 욕실 2개짜리 25평 아파트, 밴쿠버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예일타운의 475 평방피트(13.3평) 스튜디오 아파트가 기준이 됐다. 런던은 크로이든 지역 침실 3개 860 평방
캐나다 물리학자들이 나노 기술과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가로 0.07㎜, 세로 0.1㎜짜리 책을 만들었다고 12일 일간지 밴쿠버 선이 보도했다. 밴쿠버 교외에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SFU) 물리학과의 캐런 캐바노 교수와 리 양 교수는 '터닙 타운에서 온 티니 테드'란 어린이용 이야기책을 실리콘에 갤륨 원자를 입힌 극소형 '나노북(nanobook)'을 만들었다. 30쪽을 1장에 가로 세로로 나란히 잇댄 이 책은 전자현미경으로 8천배 확대해야 읽을 수 있다. SFU는 이런 나노북 시리즈를 100권 만들어 권당 2만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캐바나 교수는 "실온에서 액체 상태인 갤륨을 진공상태에서 전자장으로 이온화시키면 정전기 렌즈를 이용해 원하는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는 이온 빔이 된다"며 "이것을 실리콘 판에 쏘면 다른 원자가 제거되면서 마치 종이에 잉크를 묻혀 인쇄한 것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자 크기를 지금의 10분의 1인 100 나노미터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책은 더 작아질 수 있다"며 "나노북 아이디어는 조각가인 저자의 동생이 힌트를 주었으며 두 사람은 완성된 책을 보고 너무나 기뻐했다"고 전했다. 나노북
캐나다 밴쿠버가 스위스 취리히와 제네바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3위로 평가됐다고 2일 캐나다 CBC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머서 인력자원 컨설팅이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는 107.7점을 받아 오스트리아 빈과 함께 3위를 차지했다. 1위인 취리히는 108.1점, 2위 제네바는 108점을 받았다. 또 토론토 15위, 오타와 18위, 몬트리올 22위, 캘거리 24위 등 조사대상에 포함된 5개 캐나다 도시가 모두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국 도시 가운데는 호놀룰루가 27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살기 좋은 도시 5~14위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뮌헨, 스위스 베른, 호주 시드니, 덴마크 코펜하겐, 뉴질랜드 웰링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기준 도시인 뉴욕을 100으로 설정하고 치안, 보건, 환경, 재정, 의료, 기후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39개 항목을 분석, 평가했다. 머서의 세계도시 삶의 질 평가는 각국 정부와 다국적기업이 인력배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머서 컨설팅의 대니얼 부센 대변인은 "서유럽과 북미 도시들이
한인동포 김연아(42ㆍ여ㆍ영어명 Yonah Martin)씨가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 후보경선에서 승리해 집권 보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10일 밴쿠버 교외 코퀴틀람 파트랜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무디 선거구 보수당 후보경선에서 스티븐 클락 후보를 253대 84의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출마자격을 따냈다. 이 선거구는 한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후보경선을 앞두고 한인동포들이 대거 보수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김 후보 지지운동을 벌여왔다. 김씨는 "동포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한인동포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15~18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보수당 후보 연수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7세때 캐나다로 이민온 김씨는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UBC)을 졸업한 뒤 20년간 교사로 일해왔으며 현재 코퀴틀람 밴팅 중학교에 재직중이다. 그는 1.5~2세 한인동포 봉사단체를 결성해 각종 행사 때마다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으며 최근 브리티시 콜럼비아(BC) 주정부 다민족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캐나다 연방 총선은 아직 일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캐나다 밴쿠버가 시청 앞에 게양해 온 대형 올림픽기(旗)를 도난당해 올림픽 보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7일 CBC 방송이 보도했다. 밴쿠버 경찰은 시청 앞 녹지 게양대에 걸려있던 가로 7.62m, 세로 4.87m 짜리 대형 올림픽기가 지난 6일 새벽 깃발을 묶는 케이블 열쇠가 부서진 채 도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8일 밴쿠버에서 갖는 올림픽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앞두고 일어났다. 밴쿠버 시는 또 오는 12일 올림픽기에 조명을 점화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팀 패닝 밴쿠버 경찰 대변인은 "올림픽기와 깃대 훼손에 따른 손해액은 6천달러 정도지만 찢긴 깃발 자체는 금전적 가치가 없기 때문에 분노를 표시하기 위한 범죄임이 분명하다"며 "깃발의 크기와 무게 등을 고려할 때 범행은 2명 이상의 다수가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르네 스미스-발레이드 밴쿠버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올림픽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올림픽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캐나다군의 대테러 담당부서는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테러 목표로 삼을 가능
캐나다의 한 물리학자가 지구 북반구 기후와 조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린란드의 폭풍현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소형 제트기를 타고 폭풍 속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26일 캐나다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란드의 폭풍 시스템을 연구해온 유럽과 북미 대기과학자 20여명은 아직 정체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폭풍의 핵심을 추적해 직접 관측키로 하고 물리학자인 켄트 무어(49) 토론토 대학 교수를 탐사자로 정했다. 무어 교수는 이번 주중 소형 제트기를 그린란드 남단 바다에서 30m 높이로 띄워 폭풍에 진입한 뒤 시속 180㎞의 허리케인급 소용돌이를 타고 오를 예정이다. 연구팀은 아이슬란드 케플라빅에 임시 본부를 세우고 무어의 관측비행과 동시에 인공위성과 기상관측용 기구, 해상의 선박, 영국과 독일 기상당국 등으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받아 폭풍의 전모를 규명할 계획이다. 3주에 걸친 이 연구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국제 환경운동인 '국제 극지방의 해(IPY)'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연구팀장인 이언 렌프루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교수는 "그린란드 남동해안을 따라 진행하는 이 거대한 폭풍은 그동안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해 북대서양의 기상 사각지대로 불려왔다"
학위 수여를 약속하고 유학생을 모집한 뒤 학력인증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부실 운영돼온 밴쿠버의 사립학교 랜스브리지 대학이 당국으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다고 9일 CBC 방송이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 고등교육부는 랜스브리지 대학이 학력인증 교육기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4월말까지 폐쇄하고 현재 재학중인 202명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환불토록 했다고 밝혔다. 머리 코얼 고등교육부 장관은 "교육시설, 프로그램 부실 운영ㆍ평가, 허위 정보보고, 과장광고 등 학력인증법 위반사항이 수십가지 적발돼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학위수여 자격없이 인도ㆍ중국 등에서 유학생을 모집해 부당이득을 챙기다 말썽이 된 킹스턴 칼리지가 지난해 11월 폐쇄 조치된 이래 당국의 심사를 받아왔다. 두 학교는 중국계 사업가 마이클 로가 운영해온 사설학원 그룹의 일부다. 밴쿠버 시내 상업용 3층 건물에 있는 이 학교는 학생 성적표를 이면지에 인쇄해 주는 등 부실 운영을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코얼 장관은 일련의 사례를 계기로 사설 교육기관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BC주에는 사설학원 협의체인 사립직업교육기관협의회(PCTIA) 소
영하 29도의 혹한 속에 캐나다 사스캐툰 가정집 문 앞에 버려진 갓난아기가 개에게 발견돼 구조됐다고 5일 캐나다 통신(CP)이 보도했다. 탯줄도 떼지 않은 이 아기는 지난 주말 사스캐치완주 사스캐툰 북부 평범한 중산층 주택가에 버려졌다. 아기를 발견한 에드 앤더슨(58)은 "개가 계속 뒷문 쪽을 가리키며 짖어 나가 보니 계단에 수건과 슬리핑 백에 쌓인 아기가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9도, 바람까지 감안한 체감온도는 영하 39도였다. 앤더슨은 곧바로 응급구조대에 연락했고, 마침 간호사인 부인 리(56)는 아기를 욕실로 데려가 탯줄을 자르고 응급조치를 한 뒤 몸을 닦아주었다. 리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손과 발, 몸을 차례로 마사지하며 체온을 높여주자 아기는 비로소 울음을 터트렸다. 10분 뒤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몸무게 3.2㎏의 이 백인 여아는 체온과 호흡이 거의 정상상태로 회복되고 있었다. 구조대는 아기를 로열 대학병원으로 데려간 뒤 아기 이름을 처음 발견한 개 이름을 따 '피카'라고 지었다. 피카는 노르웨이 말로 여자아이를 뜻한다고 앤더슨은 전했다. 병원측은 아기가 발견된 뒤 후산과정을 거쳤으며 발견 당시는 출산한 지 30분 가량 지난
캐나다에서 조산한 여섯 쌍둥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병원이 부모 동의없이 수혈한 데 대해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반대해온 부모가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1일 CBC 방송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쌍둥이 부모는 "수혈이 아닌 치료방법을 요구했으나 병원 당국이 일방적으로 수혈을 강행해 부모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브리티시 콜럼비아(BC) 여성병원 운영주체인 BC 주 정부를 제소했다.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고발장에서 "우리는 아기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살기를 원하지만 수혈은 동의할 수 없다"며 "이는 창조주께서 사도행전 15장 28~29절 등 성서에서 명령한 바를 굳게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셰인 브래디 변호사는 "정부는 부모가 충분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청문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며 "부모는 정부가 종교적 신념을 훼손한 데 대해 공식사과하고 아기들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톰 크리스튼슨 BC주 아동가정부 장관은 "정부는 진료를 포함해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법적 의무와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주 정부는 지난달 7일 임신 25주째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약병에 적힌 복용ㆍ성분 설명문 등 건강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보건 문맹' 상태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캔웨스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학습평가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65세 노동연령 인구의 55%는 약물 복용안내, 식품 성분표시, 수술 동의서, 장비 조작 설명문 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보건 서비스 대상층인 65세 이상 노인 중 건강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이같은 사실은 2003년 캐나다 통계청이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읽고 쓰기 및 생활 능력 조사에서 건강 정보와 관련된 191개 문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학습평가원 회장이자 의사인 폴 캐폰 박사는 "보건 문맹률은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이나 흡연ㆍ마약ㆍ성관계 등 틴에이저의 건강 위협요소, 직장의 건강ㆍ안전수칙 등 개개인의 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얼마나 이해하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라며 "이해도가 낮을수록 경고 무시와 약물 오남용 등 건강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용기에 쓰인 영양성분 표시에 대한 질문을 통해 건강 정보 이해도를 측정하는 이른바
캐나다의 10세 소녀가 축구공을 30초 동안 떨어트리지 않고 많이 차기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22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노스 사니치에 사는 클로 헤글랜드는 기네스 협회의 축구공 콘트롤 종목 중 30초간 떨어트리지 않고 발로 차기 155회를 기록해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인증받았다. 종전 기록은 2005년 2월 미국 일리노이주 롤링 메도우즈의 중학생 팀 크로우가 세운 147회였다. 여성은 137회가 세계기록이었다. 헤글랜드는 기네스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축구공 저글링'이라 불리는 이 종목에 도전한 뒤 내가 센 것은 157회였는데 그 분들은 다르게 본 모양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처음엔 130회 정도 찼는데 집 뒷마당에서 몇달동안 계속 연습해 최고 159회까지 찬 적이 있다며 축구공 갖고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어린이 축구 클럽에서 공을 차고 있는 그는 이번 주말부터 봄 시즌이 시작되는데 공 다루기 세계기록 보유자가 돼 사람들의 기대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oryong@yna.co.kr
캐나다 밴쿠버 교외 포트 코퀴틀람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동포 이종윤(54)씨가 태권도를 배우러온 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19일 밴쿠버 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코퀴틀람 경찰은 언론 발표문에서 이씨가 3명의 틴에이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3년 동안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바비뉴 코퀴틀람 경찰 대변인은 이씨의 성범죄가 90년대초부터 시작됐으며, 피해자들은 그가 태권도를 가르칠 당시 10대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소내용이나 피해자 신분에 대해 더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공판은 오는 2월5일 시작될 예정이다. 1990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이씨는 매년 6월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등 밴쿠버 지역의 대표적인 태권도 사범 가운데 하나여서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브리티시 콜럼비아(BC) 태권도협회장을 지내면서 캐나다 전국 태권도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태권도는 BC주에서 도장 40여곳, 수련인구 8천여명의 인기 스포
캐나다 밴쿠버 교외 포트 코퀴틀람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동포 이종윤(54)씨가 태권도를 배우러온 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19일 밴쿠버 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코퀴틀람 경찰은 언론 발표문에서 이씨가 3명의 틴에이저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3년 동안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바비뉴 코퀴틀람 경찰 대변인은 이씨의 성범죄가 90년대초부터 시작됐으며, 피해자들은 그가 태권도를 가르칠 당시 10대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소내용이나 피해자 신분에 대해 더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공판은 오는 2월5일 시작될 예정이다. 1990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이씨는 매년 6월 열리는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등 밴쿠버 지역의 대표적인 태권도 사범 가운데 하나여서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브리티시 콜럼비아(BC) 태권도협회장을 지내면서 캐나다 전국 태권도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태권도는 BC주에서 도장 40여곳, 수련인구 8천여명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밴쿠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