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핵 6자회담이 오는 16일 개최돼 크리스마스 전까지 수일간 열릴 것이라고 확인하 고, 베이징(北京) 회동에서 북한에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부시 행정부 임기 내인 18개월 안에 완료할 것을 제안했음을 시사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9.19 공 동성명을 '합리적 기간내'에 이행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고 "18개월도 '합리적' 기간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이를 포함해 다양한 이행기한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고 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이 16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릴 것이며, 크리스마스 전까지 회의를 한 후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회담을 새해초 속개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회담 재개 시작부터 어떤 구체적인 핵폐기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신속히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줄 증거 제시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20.조선대)과 김보혜(21.삼성에스원)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녀 밴텀급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김주영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스포츠클럽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 도 경기 사흘째 남자 62㎏급 결승에서 고촘리(필리핀)를 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김보혜는 여자 55㎏급 결승에서 호앙하지앙(베트남)을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주영과 김보혜가 정상에 오르며 한국 태권도는 이날까지 남녀 각 3체급씩, 총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hosu1@yna.co.kr
중국의 저우춘슈(28)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다. 저우춘슈는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 코니시 해안코스에서 열 린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27분03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의 시마하라 기요코(2시간30분34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9분52초로 올해 2위, 역대 12위 기록을 낸 저우춘슈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20㎞ 지점에서 2위 그룹과 3분 이상 격차를 낸 뒤 피니시라인까지 독주를 펼쳤다. 한국은 최경희(경기도청)가 2시간44분20초를 기록해 5위로 골인했고 김은정(강 릉시청)은 2시간54분33초에 들어와 7위로 처졌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함봉실의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북 한은 '포스트 정성옥.함봉실 세대'의 선두주자 조분희가 2시간42분34초로 4위, 정영 옥이 2시간48분49초로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반 차기 총장은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의 9일자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반 차기 총장은 북한에 유엔 사무총장 특사 파견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개혁문제와 관련, 그는 우선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유엔기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임기간에 북한.이란 핵문제,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의 현안 해결에 주력할것 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순방에 이어 독일을 방문한 반 차기 총장은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유엔 개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독일은 유엔의 변화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독일이 내년에 유럽연합(EU)과 선진 8개국(G8) 의장국에 오르는 것을 계기로 유엔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반 차기 총장은 유엔 활동에 대한 독일의 기여를 치하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검찰의 `일심회' 사건 수사결과를 강력 비난하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305개 진보성향 단체의 연대체인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열고 검찰이 일심회 사건 구속자 5명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공안당국이 구체적 증거도 없이 한 사람의 진술에만 기초해 간첩사건 만들기에 혈안이 돼 있다. 마치 한국사회의 진보운동 전체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고정간첩에 의해 조종받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 정권은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겠다'고 했지만 공안기구를 축소, 폐지하기는 커녕 10년 만에 국가보안법 구속자를 늘리기만 했다"며 "국가보안법과 보안관찰법 폐지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은 연설에서 "민주주의 시대에 더 이상 필요없는 국가보안법이 명맥만 유지하는 듯 싶더니 또다시 마녀사냥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보수정치권과 언론이 마치 민주노동당 전체가 간첩집단인
또 1년을 더하게 됐다. 27년 묵은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얘기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1979년 서말구(당시 동아대.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기록(10초34)을 넘어서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던 한국 육상은 다시 쓰라린 좌절을 맛봤다. '불사조 스프린터' 임희남(22.상무)은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준결선 2조 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해 질주했지만 10초63에 그쳤다. 8명 중 5위로 결선 진출 실패. 자신의 기록(10초45)보다 0.18초 늦었고 결선 커트라인 10초53에 0.1초 모자랐다. 임희남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큰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긴장했던 것 같다. 한국기록을 깨지 못해 아쉽지만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반드시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일본 전지훈련에서 잇따라 10초4 안팎의 기록을 찍었던 임희남은 전날 예선에서 10초62를 기록한 데 이어 메이저대회의 부담을 떨쳐내지 못했다. 침 기온이 23℃로 높지 않았고 며칠째 오락가락한 비로 트랙이 젖어 전반적으로 기록
한국 여자 복서 손초롱(19.한양여대)이 세계권투협회(WBA)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손초롱은 9일 오후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WBA 여자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뤄위제(18.중국)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승으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로써 손초롱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국제여자복싱협회(IFA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연소 세계 여자 복싱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지 1년여 만에 WBA 미니멈급 챔피언까지 따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손초롱은 통산전적 8전8승(3KO)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손초롱은 이날 상대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면서 속시원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부터 외손 잽을 앞세워 공격 기회를 노린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예상 밖으로 강하게 저항하고 나선 뤄위제의 안면공격에 허를 찔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2회전에서도 잇따라 뤄위제의 스트레이트 펀치에 안면을 내준 손초롱은 3회전 때 강한 오른손 잽과 훅을 번갈아 날리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중반전부터 안면을 노리면서 기세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지난 수 년동안 6자회담 을 하는 동안 저는 미국과 북한 양쪽에 공이 있고, 양쪽 다 서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쭉 주장해왔고, 오히려 미국쪽에 양보를 좀 더 많이 요구했던 편"이라며 "그런데 지금 6자회담 안에서 얘기할 때는 몰라도 6자회담에 오는 것까지는 공이 북한쪽에 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오클랜드 시내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저와 만났을 때 내놓았던 세가지 안전보장이라든지 또는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서 서명할 수 있다', 평화체제나 관계정상화라든지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공이 북한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 일단 6자회담이 열리긴 열릴 모양이고, 그렇게 해서 갈 것"이라고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의 6자회담 16일 개최제안에회담 당사국들이 자국의 입장을 회신하고 있고, 북한이 이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
*사진설명 :ⓒ연합 왼쪽 발목인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지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 부상 소식을 접했을 때 기분이 안 좋았는데 3개월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빨리 그라운드를 밟아서 전보다 더 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복귀 시기에 대해 "경기 출전 여부는 그동안 재활과정을 지켜보신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라며 "팀이 가장 바쁜 시기에 복귀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9일 오후 9시45분에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코리안 데이'로 지정해 10명의 한국 어린이를 경기 마스코트로 세울 예정이다. 박지성은 경기에 나서지는 않지만 이날 행사에 참가한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오랜만에 연습경기에 나섰는 데 소감은. ▲다시 그라운드를 밟아서 기쁘고 행복하다. 부상에 대한 염려 없이 경기를 뛰어
중국이 6자회담의 16일 개최방안을 참가국들에 회람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의 입장이 주목된다. 중국은 16일로 회담 개최일을 명시하기 앞서 북한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도 중국의 제안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6자회담 재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 북한의 적극성은 현재 상황이 북한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간의 회동에서 미국측은 ▲영변의 흑연감속로 가동 중단 ▲함경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현재의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시설의 신고 등 조기이행조치를 북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측에서는 그동안 무조건적인 선핵포기 요구에서 한발짝 물러서 기이행조치가 이뤄진다면 정전체제의 완료 및 평화체제 논의, 에너지 등 대북지원,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 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만을 고집해온 미국
한국, 일본, 중국 3개국은 9일 3자 투자협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을 내년 중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산업상은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3개국 장관급 회담에서 이처럼 합의했다. 합의내용은 내년 1월로 연기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공식화될 예정이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당초 11일부터 세부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경보로 연기됐다. 아마리 경제산업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3자 투자협정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투자절차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본 기업들의 중국내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3자 협정은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분석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3자 협정이 체결되면 당사국간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가 금지된다. 외국에서 자국 기업에 대한 공정 대우가 미흡하다고 느껴온 일본은 이 협정을 통해 이러한 관행이 시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부<필리핀> 교도=연합뉴스) quintet@yna.co.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복귀를 앞둔 박지성(25)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9일(한국시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 2군 경기에 나서 45분을 뛰었다"며 "박지성의 부상이 완전하게 회복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와 2군 경기에서 질퍽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뛰어 다니 면서 맨유 의료팀으로부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의 복귀는 대단히 좋은 일이다. 박지성이 돌아오면서 나 에게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 줬 다"고 기뻐했다. 그는 특히 "박지성은 왼쪽과 오른쪽 어느 곳에서나 뛸 수 있다. 박지성이 외곽 에서 뛰면 긱스가 안쪽으로 들어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공격 옵션 역시 다양해 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폭설에 갇힌 가족들의 구조를 요청하러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35)씨 일행이 미국 오리건주의 험준한 산악도로로 접어들었던 것은 누군가 차량 진입을 막는 출입문을 열어놓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그강-시스키유 국립공원 관리소측은 로그강 계곡을 따라 개설된 `베어캠프 도 로'가 평소에도 험난한 데다 겨울철에는 눈 때문에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쇠 로 만든 출입문에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누군가 이 자물쇠를 부수고 문을 열어놓 았다는 것. 지난달 25일 오리건주 로즈버그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박예약을 해놓은 태 평양 연안의 골든비치로 향하던 김씨는 42번 도로를 놓치고 5번 프리웨이를 따라 남 쪽으로 계속 달리던중 서쪽 바닷가로 향하는 지름길로 이 길을 택한 뒤 아무런 진입 통제가 없는 도로 안쪽으로 15마일(약 24km)가량 달려갔고 결국 자신은 돌아오지 못했다. 관리사무소측은 또도로 입구에 "눈 때문에 도로가 막혀있을 수 있다"는 경고판 을 세워놓았지만 김씨는 쏟아지는 눈 때문에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 다. 패티 부렐 관리사무
북핵 6자회담이 과연 내주말께 열릴 수있을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는 16일로 날짜를 잡아 6자회담을 개최하자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가가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요약하면 지난달말 베이징(北京) 북미중 회동 이후 중국은 북한 과 꾸준히 접촉해왔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회담 개최에 동의했으며, 북한의 입장 등 을 고려해 중국이 16일 개최안을 각국에 회람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각국이 정식 동의서를 보내는 절차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의 장국 중국이 최종 결정 내용을 각국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북한이 회담 개최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중국의 계획대로 6자회담이 16일을 전후해서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북한의 적극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베이징 회동에서 미국이 제안한 초기 이행조치에 대해 현재까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미회동에서 북한에 ▲핵활동 동결 및 핵프로그램 동결 ▲국제원자력기 구(IAEA) 사찰 허용 등을 초기조치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은 "
한국과 미국이 5차 협상에서도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핵심 쟁점들이 고스란히 6차 협상으로 넘겨졌다. 이에 따라 양국은 내년 1월 15일 한국에서 열리는 6차 협상에서 핵심 현안에 대 한 주고 받기식 '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때문에 내년 3월말이 실질적인 협상시한인 만큼 내년 1월이 서로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 타결 의지를 보여주는 '진실의 순간' 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6차 협상이 '진실의 순간' 통상 전문가들이 중요 협상에서 가장 중시하는 시점이 바로 '진실의 순간'(Mome nt of truth)이다. 진실의 순간은 협상에 임하는 양국이 내놓을 수 있는 양보의 수준을 모두 보여 주면서 협정 타결 여부나 협정의 수준을 결정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결국 미측이 올해 12월중 무역구제 분야에서 양보할 수 있는 수준을 최종적으로 정한 뒤 내년 1월중 열리는 6차 협상에서 우리측이 미측의 관심사인 자동차와 의약 품 등 분야에서 얼마나 양보할지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쟁점 분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양측은 그동안 서로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