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11일 "올 한 해 동안 수도권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서민생활 압박의 주요 요인이 돼 국민의 주거기본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한 `2006 한국인권보고대 회'에서 "저소득층에는 낮은 임대료의 주택을 장기 임대해주고 내집마련이 가능한 계층에는 민간주택의 분양가를 내려주고, 중산층에는 집값안정 정책을 펼쳐 주거기 본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또 "공공임대아파트의 주민이 임대료를 내지 못하더라도 강제퇴거를 시 키지 말고 징수유예조치 등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해야 하며 개발예정지역의 강제 철거로 빚어지는 인권유린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경찰폭력의 문제점, 차별금지법 제정 전망 등을 논의한 뒤 인 권침해요소를 제거하고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다. 다음은 올해 인권보고서 요약. ◇국제인권규약 이행 = 우리 정부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구제조치 마련 등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고 법원이 국제인권규약과 관련된 사건을 재판할 때는 원칙
*사진설명 :ⓒ연합 일심회 총책으로 지목된 장민호씨는 공안당국에 체포되기 사흘 전까지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의 개인신상 자료 등 중요 정보를 북한 공작원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공안당국의 수사 결과 드러났다. 주변 사람의 시선을 피해 북한 공작원과 은밀하게 접선해 기밀을 넘겨주는 일반적인 스파이와 달리 장씨는 IT(정보기술) 분야 사업가답게 자택과 PC방을 오가며 이메일을 통해 대북 보고를 해온 사실도 확인됐다. ◇ "A씨는 요주의 대상 1호, B씨는 뚝심 있는 운동가" = 장씨가 민노당 사무부총장 등을 통해 입수해 북한에 보낸 문건 중에는 올해 10월 말 방북한 민노당 대표단원의 성품이나 대북 성향 등 상세한 신상 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원 A씨는 접촉할 때 조심해야 하는 `요주의 대상 1호'로, B씨는 "북에 할 말은 하겠다는 식이지만 북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 하는 면이 상존한다"며 `뚝심 있는 운동가 스타일'로 묘사했던 것으로 공안당국이 전했다. 장씨는 또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회의 때마다 펜으로 꼼꼼하게 표시를 하는 C씨의 성격을 `돈키호테', `빨간펜' 등으로 표현했고 직설적인
*사진설명 :ⓒ연합 `일심회' 사건의 또 다른 직할 조직원과 하부 조직 등을 대상으로 한 공안당국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 단체가 북한에 보낸 보고 문건들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일심회의 공작원 접촉 실태나 교신ㆍ접선 실패사례 등 새로운 뒷얘기들이 드러나 흥미를 끈다. ◇ 교신ㆍ접선 실패로 北에 `반성문' = 공안당국에 따르면 일심회 총책 장민호씨는 북한과 통신수단으로 이메일을 주로 사용했지만 한 번은 단파 라디오를 이용해 북측 무선내용을 수신했다. 그러나 장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암호 해독용 CD로는 수신내용을 풀어낼 수 없게 되자 북측에 `수신실패 보고'를 한 뒤 여러 암호들이 새로 보충된 음어표를 다시 제공받았다고 공안당국은 전했다. 이 음어표에는 서울은 `워싱톤', 베이징은 `도쿄', 태국은 `멕시코' 등 지역명 해독에 필요한 암호들과 지방선거나 총선을 `이사회'로, 해외 접선은 `방문'으로, 조국방문을 `별장'으로 각각 쓰자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일심회의 한 조직원은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을 하던 중 암호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사진설명 :ⓒ연합 내몽골 심장병 어린이 3명이 한국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 두지아르(1), 장신윙(4), 조얀뤼(1) 등 내몽골 여아 3명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난 기형인 심실 및 심방 중격결손을 앓고 있다가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NGO) `세이브더칠드런'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달 23일 한국에 왔다. 이들은 인구 40만의 영세 소도시인 중국 내몽골 자치지구 츠펑 출신으로 산과 사막을 일궈 옥수수 농사를 짓는 부모의 연 수입이 50만원에 그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할 처지였다. 지난 달 말 심장병전문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모두 건강을 회복, 지금은 여느 아이들처럼 온전한 혈색과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장신윙의 아버지 장홍웨이(27)씨는 "너무 고맙다.꿈같은 일이지만 낯선 땅에 와서 아이가 수술을 받을 때는 초조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들의 완쾌를 축하하고 잊지 못할 작별 선물을 주기 위해 11일 함께 '바다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이 평생 쉽게 접하지 못할 바다생물들을 보여 주려고 먼 바다 대신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프랜차이즈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창업시 소요자금과 인력, 기술 등이 지원되고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공장을 설립하는 경우 17개 법률에 걸쳐있는 인.허가 처리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부실한 가맹본부 난립을 억제하고 예비 가맹점주들의 위험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11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 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프랜차이즈 활성화 방안 - 가맹 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지난 4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지난달 27일 '가맹 사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우선 프랜차이즈업 창업을 촉진하고 충분한 준비가 없는 창업으로 수익 성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가맹본부와 가맹점 창업시 소요자금과 인력, 기 술 등을 지원하고 전담기구를 통해 판로와 입지 등 경영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소 유통.서비스업자의 프랜차이즈 전환을 촉진하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프랜차이즈 창업을 유도하
중국 당국이 최근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방문에 앞서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 대법원의 유권해석을 통해 전향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1일 보도했다. 해적판 다운로드나 P2P(개인 대 개인) 사이트 운영, 해킹 프로그램 배포 등을 공식적으로 불법화한 것이다. 이미 상당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짝퉁 대국' 중국이 뒤늦게 지 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정비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최근 `컴퓨터 인터넷 저작권 분규사건에 대한 약간의 법률 적용에 관한 해석'이라는 신규정을 발표하고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한 지적재산권 침해행위를 불법화했다. 이는 폴슨 장관이 오는 12일 중국을 방문, 처음으로 중국과 경제전략대화를 갖 고 위안화 환율체제, 지적재산권 보호 등 문제를 논의하기 전에 이뤄졌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타인이 인터넷을 통해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교사, 방조할 경우나 지적재산권 침해행위를 알고 있으면서 차단,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 지 않을 경우 관련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했다. 법원은 또 저작권 보호 기능을 해킹하는 프로그램이나 설비를 업로드하거나 전
*사진설명 :ⓒ연합 예상치 못한 과격시위로 올 한 해를 누구보다 힘들게 보낸 이택순 경찰청장이 연말을 앞두고 시위 대응에 대한 고뇌와 소신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청장은 지난 10일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낸 `15만 경찰관에게 보내는 편지'란 e-메일에서 "올해 중요한 테마였던 평화적 집회ㆍ시위 문화 정착이란 과제가 결국 실망스럽게 끝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찰이 강력하게 법을 집행하지 못해서일까"라고 자문한 뒤 "책임을 미루고 싶진 않지만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대책만으로는 현상의 근본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미국 경찰처럼 해야 한다고 응원 겸 훈수를 주신다. 그러나 한국의 현 시점에서는 적용될 수 없는 교과서 같은 말씀이다. 말 안 듣는다고 시위대를 총으로 쏘고 죽도록 패고...이 나라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가능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이 청장은 "무한대의 자유도, 숨 쉴 수 없는 통제도 모두 민주주의의 근본이 아니다. 경찰은 공권력의 남용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인내와 자제를 유지해왔다"고 말했
박명재(朴明在)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11일"17대 대통령 선거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인사청문특위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가올 대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면서 선거관리 주무부처로서 엄 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선거관리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또 최근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 "일부 시민 단체와 불법 공무원 단체의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공권력을 확립 하고 국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1일 채광허가를 받아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건설교통부 전 사무관오모(54)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현직에 근무하던 작년 8∼9월 인천 부근 도서지역 공유수 면 점용허가를 받으려던 건설업자 이모씨에게 "건교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서 채 광 허가를 받도록 해 주겠다"며 3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공무원 신분으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아파트를 건설 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돈이 부족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
대구 달서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차량 연쇄화재가 반복되고 있지만 경찰은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1일 오전 0시45분께 달서구 감삼동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김모(48.여)씨의 세 피아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량을 전소시키고 30분만에 꺼졌다. 이어 화재장소와 50여m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던 김모(71)씨의 엑셀 승용차 뒷 바퀴에서 불이 나 트렁크 일부를 태우는 등 10분 사이에 반경 100m 이내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오전 1시10분께 달서구 장기동 주택가 모 공동주택의 주차 장에 주차돼 있던 윤모(50)씨의 렉스턴 승용차 등 5대의 자동차에서 거의 동시에 불 이 나 82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지난달 13일 오전 2시15분께 달서구 용산동 모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NF 쏘나타 승용차와 50여m 떨어진 상가 건물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스타 렉스 승용차 바퀴에서 잇따라 불이 나 차량 일부를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올해들어 최근까지 달서구 관내에서만 차량 11대가 불에 탔다. 성서경찰서는 이날 화재가 비슷한 지
*사진설명 :ⓒ연합 1988년 2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벙커에서 권총상(傷)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김 훈 중위의 사인(死因)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이 다시 이뤄진다.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이하 군의문사위.위원장 이해동)는 11일 "사건 발생 8년여 동안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김 중위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의문사위는 "김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 그동안 국방부 검찰단이 작성한 책자 98권과 사진 24매, 테이프 2개를 포함한 1차 수사기록 16권 등을 입수해 지난 6개월 동안 사전조사를 거쳐 조사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중위의 부친 김 척(64.예비역 중장)씨는 지난 5월24일 아들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달라며 군의문사위에 진정을 접수했다. 군 의문사위 김호철 상임위원은 "김 중위 사건에 대한 군 수사기록과 진정인의 주장을 세밀히 검토했다"며 "그 결과 당시 소대원 조사와 피복에 대한 화학검사는 물론 권총의 출처 같은 기초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살로 단정해 언
주말부터 이어진 추위가 11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대관령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6.4도까지 떨어졌으며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6.9도, 철원 영하 6.7도, 태백 영하 10.3도, 청주 영하 4.7도, 대전 영하 4.3도, 전주 영하 2.5도, 광주 영하 2.9도, 대구 영하 2.0도, 밀양 영하 5.1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권을 나타냈다. 하지만 낮부터는 추위가 점차 풀려 서울 낮기온은 7도, 강릉 9도, 대구 10도 등 전국적으로 4∼11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은 뒤 오후에 북서쪽지방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서해 5도에만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주 날씨는 수요일께 전국적으로 또 한차례 비나 눈이 내린 뒤 목요일 잠시 다가 금요일 다시 비가 내린 뒤 주말에는 서울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 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 지정 신청 때 필요한 지급보증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상품권 업체로부터 1천9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11일 조모(4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정모 사장의 인척인 조씨는 상품권 발행업체인 CS 클럽코리아 대표 이모씨로부터 "서울보증보험 쪽에 얘기해 경품용 상품권 지정 신청 때 필요한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작년 8~9월부터 올 해 1월 말까지 3차례에 걸쳐 1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제로 조씨가 정 사장 등 서울보증보험 관계자에게 청탁했는지, 금품거 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조씨의 계좌에 또 다른 의심스런 돈이 입금된 정 황을 포착하고 이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CS클럽코리아 대표 이씨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열린우리당 정동 채 의원의 전 보좌관 유모(41)씨를 이날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
노바티스 `닐로티닙', BMS `다사티닙'..글리벡 이후 2세대 항암제 각축전 부작용.임상효과 등 달라 우위 가리기 힘들어 *사진설명 :ⓒ연합 `기적의 신약'으로 불리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이후의 백혈병 치료제 시장을 놓고 거대 제약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글리벡 이후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라는 의미에서 `슈퍼글리벡'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는 노바티스의 `닐로티닙(태시그나)'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다사티닙(스프라이셀)'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美 혈액학회를 통해 임상 2상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등 2세대 항암제 선두자리를 놓고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에 따른 암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데 유병률이 인구 10만명당 1~2명 꼴에 달한다. 국내에는 약 1천5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단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만으로는 양측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백혈병 환자의 질병 상태(만성기, 가속기, 급성기 등)를 포함한 양사의 임상시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두 제품의 우위를 직접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1년 넘게 중단돼온 북핵 6자회담이 마침내 재개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지난주말, 국내 외교안보라인의 움직임을 지켜본 한 외교소식통의 평가다. 의장국 중국이 6자회담과 관련한 '새로운 방침'을 관련국들에 공식 통보한 것은 9일 정오를 넘어서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의 통보를 받은 외교부 핵심당국자들은 토요일이었지만 서둘러 본부로 집결 했다. 당시만해도 중국의 `16일 개최안'과 '18-19일 개최안'이 복수로 검토됐지만 미국과 일본내 분위기가 '16일 개최'쪽으로 흘러갔다는 후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해외순방중이던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필리핀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대통령보다 하루 빠른 9일 오후 귀국했고 곧바로 이날 저녁 외교장관 공관에서 1차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10일 오전에도 외교장관 공관에서 관계부처 전략회의가 진행됐다. 참가자 들은 각료급이 아닌 실무 고위간부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참석자는 물론, 회의 장소가 '외교장관 공관'이라는 점이 눈에 띤다. `6자회담 재개'라면 당연히 청와대 안보실이 주관해 청와대에서 관계 부처 장관회의 나 최소한 청와대 안보수석이 주재하는 차관보급 이상 회의가 열렸어야 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