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들은 대출 자산의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쌓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배당 여력이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및 시행 세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달 3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의 대출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율이 `정상' 자산 은 현행 0.5% 이상에서 0.7% 이상으로, `요주의' 자산은 2% 이상에서 7%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중 가계 대출금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정상' 자산은 0.75% 이상에서 1% 이 상으로, `요주의' 자산은 8%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용카드 채권의 경우 `정상' 자산은 1%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요주의' 자 산은 12%이상에서 15%이상으로 높아지며 `고정 이하' 자산의 적립률은 현행대로 유 지된다. 변경된 적립률은 올 연말 결산부터 적용되며 따라서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현 행 기준보다 2조5천억원 가량 더 쌓아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 만큼 은행들의 순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배당
감사원은 노동부 산하 서울남부노동지청 산하고용지원센터 책임 상담원 이모씨(37)가 업무와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을 통해 10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횡령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민간인 신분의 비정규직 상담원인 이씨는 이 센터에서 영등포 구 등 관할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내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한 사업주에게 훈 련비용을 지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훈련비용 신 청서를 거짓으로 꾸며 상급자의 결재를 받은 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수법으로 고용보험기금에서 9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훈련비용 지급 대상 업체중 장기간 신청하지 않은 업체를 골라 해당 업 체의 명의를 도용해 신청서를 위조하거나, 실제로 비용을 신청한 업체의 지급액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문서를 꾸민 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훈련비용 신청업무가 밀려 관리감독이 허술한 점을 악용해 업무 책임자인 상급자(과장)의 비밀번호를 도용해 전산시스템에 접속, 폰뱅킹 방식 으로 입금해왔다. 특히 범행액수도 2천6만원, 1천800만원에서
"내년에 빨리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설명 :이병규 선수 ⓒ연합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하는 이병규(32)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입단 소감 및 앞으로 각오 등을 밝혔다. 이병규는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떨린다"고 운을 뗀 뒤 "10년간 뛰었던 LG에서 나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많은 고민 끝에 주니치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게 돼 일본으로 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LG에서 뛰면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팀을 옮기게 돼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 "LG에 남고 싶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서운한 점도 있었고 주니치가 앞으로 저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타율 0.300을 치려고 노력하겠지만 3할이나 안타 몇개를 목표로 하는 것은 이른 판단인 것 같다"면서 "다치지 않고 풀타임으로 뛰면서 빨리 적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급 등한 9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간 12.20원 급등하며 지난 4일 927.60원 이후 1주일만에 최고 수준을 기 록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70원 상승한 9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가 유입되자 926원선으로 오른 뒤 차익성 매도로 상승폭을 줄이며 924.20원으로 밀 렸다. 이후 환율은 매수세 증가로 927.9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926원선으로 조정받은 채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이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114엔대 후반에서 116엔 중반까 지 급등하며 원.달러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이후 달러 매도세가 위축된 점도 상승폭 확 대에 일조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1월21일 792.2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자율적으로 반등했다"
이재정(李在禎) 신임 통일부 장관은 11일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일관성 있게 남북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지금 통일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는 지금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9 민주혁명과 1987년 6월 항쟁과 같은 민주화 노력이 통일운동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2000년 6.15공동 선언으로 이어져 화해협력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믿는다"며 "이런 업적 중에서도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2005 년 9.19 공동성명은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런 합의의 과정과 성과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와 현안 과제들을 근 본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그는 향후 정책기조로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 상황 에 대한 올바른 성찰과 분석을 당부한 뒤 &q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한 회사가 미국 내 6개 주요 항만 시설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려던 계획이 미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것을 계기로 올해 부시 행정부가 국가 안보 위기를 이유로 투자 심사에 회부한 외국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거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와 상무부,국토안보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부시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내세워 실시한 외국인 투자 적법성 심사는 약 100건으로 작년의 65건에 비해 50%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지난 2월 두바이 소재 UAE 국영 항만회사 `DP월드'의 미 6 개 항만 운영권 인수 계획을 승인하자 여론을 등에 엎은 미 의회가 적극 나서 이를 철회시킨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DP월드'는 미 여론의 집중포화에 굴복,결국 6개 미 항만 운영권 인수를 포기했 으며 미국인 구매자에게 7억 달러에 운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올해 부시 행정부의 국가 안보 관련 외국인 투자 적법성 심사 건수 급증은 `DP 월드' 사건 외에 국제 기업 인수가 활발했던 데도 기인한다. 올해 부시 행정부에 심사 신청이 접수된 외국인 투자 계획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호주 국적을 얻으려는 이민자들은 앞으로 존 하워드 총리가 11일 도입한 새 지침에 따라 영어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민자들은 또 호주 역사와 관습을 숙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국적 취득희망자와 영주권자들은 이밖에 법을 존중하고 종교 및 개인의 자유, 남녀 평등 등 호주인의 일반적 가치관을 이해한다는 진술서에도 서명해야 한다. 하워드 총리는 영어시험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들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어인 영어를 이해하고 영어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각의에서 승인된 이 지침은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내년에 의회에 제출될 예 정이다. 총리실의 이날 발표는 이민에 관한 오랜 논란끝에 나온 것이다. 호주는 인구의 20% 이상이 외국 출생자다. 호주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견해가 국내 일부 사회에 발붙이고 있다는 우려 가 제기되자 최근 불법 이민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시드니 AP=연합뉴스) lhy@yna.co.kr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11일 최근 국회운영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여야 3당의 태도를 한꺼번에 비판했다. 임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이 기본인데, 한나라당은 본인들이 주장하는 것을 무조건 관철시키려 한다"면서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며 먼저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파문 와중에서의 한나라 당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또 "(전효숙 임명 철회는)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한 것"이라며 "(청와 대에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직권상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임시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것에 대 해서도 "본인들이 다른 것은 다 미루고 예산안을 하자고 임시국회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제 와 거부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정규직법 처리 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의 본회의장 점거 등과 관련해서는 " 국민 10%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50%를 원하는 것이고, 이대로 가면 지지가 떨어질
*사진설명 :경남 사천 용호부대 격오지 중대 간부들이 박정재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연합 경남 사천에 있는 제39보병사단 용호부대 격오지 중대(중대장 박유훈 대위.32) 간부들이 지역 내 불우학생에게 2년째 선행을 베풀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11일 용호부대에 따르면 사천시 관내 격오지 중대에 근무하는 10명의 간부들은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모은 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박모(15.사천시 J중학교 2년)군에게 매달 6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박군은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자 어머니가 잡부일을 하면서 병원비 및 생계비를 책임져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됐지만 정부보조금이 워낙 적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지난해 격오지 중대에 근무했던 이병한(42.사천대대 근무) 주임원사가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게 됐으며 부대 간부들과 도와주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 원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잘 웃고 공부도 잘하는 정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며 "많은
전북 김제에서 세번째 발병이 확인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세번째 발병 지역이 최초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설정된 반경 10km의 '경계지역', 즉 기존 방역선을 벗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림부와 국립수의검역과학원은 세번째 발병이 첫번째, 두번째와는 무관 한 별개의 감염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AI의 전국적 확산'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익산 AI와의 연관성은 메추리 29만마리를 사육하던 세번째 발병 농장은 지난달 19일 처음 고병원성 AI 가 발병한 익산 소재 농장으로부터 남쪽으로 18㎞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전날까지 최근 4일간 1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농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가 첫번째 농장이나 지난달 27일 감염이 확인된 두번째 익산 농장에서 옮겨진 것이라면 그동안 방역당국이 실시한 대대적 살 처분과 이동통제에도 불구, 방역선이 일단 뚫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방역당국은 두 AI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서 사육되던 76만4천마리의 가금류를 모두
한국과 체코의 공동연구진이 제논(Xe)과 크립톤(Kr)을 이용한 가스 매질에서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진 X-선 레이저를 발진하는데 성공했다. 11일 광주 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원내 고등광기술연구소는 최근 체코 물리연구원 산하 프라하 아스테릭스 레이저 연구소(PALS.Prague Asterix Laser Systems)와 공 동으로 실험을 통해 제논과 크립톤 등 가스 매질에서 32.8㎚ (나노미터, 1㎚=10억분 의1m)와 41.8㎚ 파장의 X-선 레이저 발진에 성공했다. 공동연구진은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구축하고 있는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에 서 발생시킨 100 TW(테라와트.1조 와트)급 초고출력 레이저빔을 제논과 크립톤 가 스 매질에 집속시켜 X-선 레이저를 얻었다. 이로써 국내 유일의 광 관련 연구소인 고등광기술연구소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로 순은으로 된 매개체(고체 매질)에서 13.9㎚ 파장의 X-선 레이저를 발진시킨데 이 어 더욱 다양한 파장을 가진 X-선 레이저 발진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 기술들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기술분야는 물론 높은 해상도가 필요한 표면 분석과 3차원 X-선 영상기술 등에 응용이 가능해 최근 활발한 연구
*사진설명 :ⓒ연합 새 대북정책 수장에 오른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의 역할과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정부가 집권 말기에 들어서는 만큼 현 정부의 마지막 통일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핵실험 여파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탓에 남북 당국 사이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작업이 그의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라인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통일장관의 역할을 이어받을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장관의 앞 길에 놓여 있는 가장 큰 난관은 북핵문제다. 전임자인 이종석(李鍾奭) 전 장관의 경우 북핵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서 촉발된 대북 금융제재 문제로 냉각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취임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남북 당국 간 관계마저 사실상 끊어지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특히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10월에는 핵실험까지 이뤄졌고 정부가 이에 따라 남북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 온 대북 쌀 차관과 비료 지원을 유보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런 점에 비춰 볼 때 북핵 문제의 진전 없이는 쌀 차관 재개는 물론 이를 통한 남북관계
일부 국가 통계가 정책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정부 정책이 성과를 거둬도 관련 통계 지표는 오히려 악화되는 것 으로 나타나는 등 정책성과와 괴리를 보이는 10대 통계지표를 제시하고 해당 통계 의 수정.보완, 보조지표의 발굴.활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현행 사교육비 통계조사는 '방과후 학교' 등 정부의 각종 사교육 지원금을 반영하지 않아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나도 계층간 사교 육비 지출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올해들어 장애인 고용률(적용대상 근로자 대비 장애인근로자 비율)이 하락한 것 은 장애인 의무고용제 대상 직종이 확대되면서 적용대상 근로자수가 증가했기 때문 인데, 현행 장애인 고용률 지표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경부는 밝 혔다. 재경부는 또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어나는 것도 고용보험 적용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제도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업자 증가폭 이상으로 수급자가 늘 어났기 때문인데, 현 지표는 이러한 추세와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곤층 보호를 위해 법정 최저
"분양제도 개선 최대한 빨리 결론낼 것" "건교부 혁신해야..밥먹듯이 인사하겠다" *사진설명 :ⓒ연합 이용섭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은 11일 부동산 문제 조기 해결을 현안으로 꼽고 각각의 문제에 맞는 맞춤형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통적인 취임사는 생략한 채 1시간동안의 강연을 통해 "긴급한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산적한 건설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서민주거복지증진, 공급확대, 투기억제, 투명성제고라는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개별 정책들은 시장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유연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책은 매우 치밀하게, 구체적인 통계를 가지고 정교하게 짜여질 것"이라면서 "각각의 문제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들이 강구될 것이며 분양제도개선 등 현안은 관계부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봄
*사진설명 :ⓒ연합 바지사장을 내세워 1천300억원대의 딱지어음과 수표를 발행해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회사의 당좌계좌에 예치된 자금이 없이 발행되는 딱지 수표는 발행 때부터 부도가 예견됐다는 점에서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 검찰은 이들이 유통한 딱지어음ㆍ수표가 국내 전체 유통량의 7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11일 유령회사 수십 곳을 인수하거나 설립한 뒤 이 회사들 명의로 딱지 어음과 수표를 발행해 유통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김모(50)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자금조달책 윤모(64.여)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달아난 자금조달책 김모(50)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9월 하나은행 평창동 지점에서 유령회사인 이북오도기획 명의로 수표계약을 맺고 액면금 2천300만원짜리 딱지 수표를 발행하는 등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48개 회사 명의로 320억원대(700장) 딱지 수표와 1천억원대(2천장) 딱지 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 유령회사 인수ㆍ설립 자금책 ▲ 유령회사 관리책 ▲ 딱지수표 도매상 ▲ 바지사장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