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소득정산 간편화 방안을 둘러싼 국세청과 의료계와의 대립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협회는 11일 오후 연말 소득정산 간편 화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환자 개개인의 의료비 지출명세를 일괄 제출토록 한 정부 방침에 반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협회는 성명에서 "환자 동의가 없는 자료제출은 환자의 사생활 침해와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독소조항"이라며 "제대로 된 연말정산간소화 방안이 마련될때 까지 환자들이 일선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비 납입 확인서를 발부받았던 기존의 방식이 어려움이 없는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을 비롯한 일부 의료계는 국세청이 자료제출을 거부한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할 경우 신고센터 가동 등을 통해 국세청장을 상대로 조세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진료 정보의 외부 유출은 불가능하다며 자료 제출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의법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의협은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의료계를 압박해 오고 있는 많은 사안들에 대해
북핵 6자회담의 재개와 관련해 러시아는 개최 자체 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사전에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이 지난 5일 인테 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차기 6자회담이 연내에 재개되기 어렵다고 전망한 것도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서 억지로 회담을 재개할 경우 북한과 미국 간의 반목 확대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을 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향후 개최될 6자회담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을 실행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인 만큼 북한과 미국간 직접적인 대화와 함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충실한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물론 러시아 정부는 연내 회담 개최가 어렵다는 알렉세예프 차관의 발언이 나간 후 사흘 만에 6자회담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회담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당사국으로 서 체면을 구겼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8일 중국측으로부터 6자회담 개최일자에 대한 동의를 요 구하는 통보를 받기는 했지만 9~10일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1일까지 아무런 입 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제 5차 6자회담 개최가 토요
*사진설명 :ⓒ연합 지난 8월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과 연계돼 운용될 `군(軍) 위성통신 단말장비'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500여 대 생산된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제11차 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군 위성통신 단말기 양산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06∼2011년까지 총 7천970억원이 투입돼 휴대용과 지상고정용은 물론, 차량, 수상함, 수중함(잠수함.잠수정) 등에 탑재될 단말기 500여 대가 양산된다. 그동안 단말기 체계 계발에 참여해온 관련 방산업체가 양산을 담당해 고정용, 수중함용, 휴대용 단말기는 삼성탈레스, 차량용(3종)은 넥스원퓨처, 수상함용은 STX 엔진이 각각 생산한다. 이들 단말기는 지난 8월22일 발사돼 현재 3만6천㎞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정상 운용되고 있는 무궁화 5호와 `전천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장비다. 우리 군은 현재 총 7종의 단말기 시제품을 관련 방산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아 시험평가를 하고 있으며 우선 내년 말께부터 50여 대의 단말기를 일선 부대에 보급,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무궁화 5호는
일본 정부는 북핵 6자회담에서 핵 문제는 물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기에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회담 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해 조기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해 간다는데 변함이 없다"고 밝 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6자회담 재개 전망이 밝아진 지난 9일 "납치 문제 는 아베 내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다. 6자회담에서도 납치문제를 거론해 조기 해결의 중요성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은 일본이 6자회담의 재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당장 '대화'를 복원 할 생각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의 대북( 對北)제재와 압박 노선을 당분간 견지하되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며 제재완화와 대 화모색 등 '당근'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10월의 핵실험 강행 이후 미국과 더불어 강경 대응을 선도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1일 정치권 내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마무리 실무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 실무자가 해외에서 계속 접촉하면서 정상회담의 구체적 어젠다(의제)나 시기, 장소 등에 대해 마무리 협상 중이라고 듣고 있다"고 밝히고 실무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신뢰하는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 측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면 북한도 얻을 것이 많은 만큼 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앞서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남북정상회 담은) 내년 3, 4월경으로 예상하는데 이를 매개로 정계개편도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선 돌발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대통령이 핵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고, 남북정상회담을 대선에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다음 정권에 넘기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남한내 핵무기 존재 여부에 대해 "핵무기
여야는 11일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18일 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키로 합의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여야는 특히 이번 6자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 핵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한 관계 당사국들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와 관련된 논의도 빠르게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한국 정부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폐기와 남북간 평화정착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도 이번 6자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6자 회담이라는 대화의 틀을 가진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선핵폐기 후지원'이라는 원칙에서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단순히 말의 성찬으로 끝날 것이 아
관련국들이 1년 이상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한 데 대해 미국은 환영하면서도 회담을 섣불리 전망하기보다는 회담의 기본취지와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태도는 북한의 협상전략과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자회담 틀내에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물론 대북지원 카드를 꺼내 보 이며 회담 성과를 유도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대북제재는 별개로 수순을 밟아가 며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막상 6자회담이 열려 북한과 미국이 1년여만에 협상테이블에 대좌하 게 되더라도 협상이 순풍에 돛단듯 진행되기보다는 협상주도권과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양측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는 이례적으로 지난 달말 베이징에서의 북한, 미국, 중국 대표간 비공 식 회동이 알려진 뒤부터 6자회담 재개 합의에 무게를 두는 언급을 공개적으로 흘리 며 북한이 조율도중에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는 퇴로를 조금 씩 좁혀 나갔다. 일종의 협상몰이를 한 셈이다. 미국은 회담 일정 확정이 계속 늦어지자 "단순히 회담 개최 시기보다 성과를 내 기 위
박명재(朴明在) 행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포항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려 했다는 행적을 둘러싸고 `보은인사' 논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올해 1월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에 이력서를 냈다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갑작스럽게 여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온 것은 입 각을 약속받았기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추궁했다. 특히 최근 여권의 정계개편 문제를 둘러싼 당청간 대립구도를 반영하듯 열린우 리당 의원들도 공격적인 자세로 공천 신청 등과 관련한 박 후보자 검증에 나서 주목 을 끌었다. 열린우리당 노현송(盧顯松) 의원은 "5.31 지방선거 때 우리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전에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에 이력서를 제출한 게 사실이냐"며 "그 이전에 한나라당의 영입요청을 받았는지도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강창일(姜昌一) 의원은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하루 만에 입당의사를 철회할 때 가장 영향력을 미친 인물은 누구인가"라며 "우리당과 한나라당 중 어느 당이 후보자 본인의 코드에 더 맞다고 판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11일 경쟁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겨냥해 "건설 프로젝트와 국가적 과제를 혼돈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대문 사무실에서 인터넷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반도 대운하는 국가단위 과제이고 교육은 작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육이 더 큰 국가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복지를 강조하는 성향이 한나라당 보다 민주노동당에 가깝다는 지 적과 관련해선 "민노당의 정책이라 해도 사회와 역사가 필요로 한다면 수용해야 한 다. 그것이 현대정치의 `컨버전스(융합)'"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봉급 생활자를 위한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 리를 못 구하는 세상,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돈 모아 내 집 마련할 엄두도 못내는 세상, 학교 공부 열심히 해도 과외 안 받으면 좋은 대학 못 가는 세상, 불우한 가정 에서 태어났거나 한번 무너지면 다시 못 일어나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 전 지사는 광주MBC 라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던 북핵 6자회담이 13개월여 만인 오는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된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1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각국의 협상을 거쳐,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12월18일부터 베이징에서 거행된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의 재개 날짜를 확정하게 된 과정이나 회담이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지난해 11월9-11일 제5차 1단계 6자회담을 개최,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9.19 공동성명 이행 등을 내용으로 한 의장성명을 채택했으나 그 직후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조치로 인해 회담은 지금까지 중단돼 왔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결의안과 제재결의안이 채택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북.미.중 수석대
이재정(李在禎) 신임 통일부 장관은 11일 취임사에서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의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노자(老子)의 말이라며 상선약수를 소개한 뒤 "물은 결코 다투 지 않고 혼자 가는 일이 없다. 무리하지 않지만 회피하지 않는다. 높고 낮음도, 강 함도 약함도, 대결도 분쟁도 없다"고 물이 가진 덕목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선약수'를 뜻을 되새겨보면 그가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이 장관은 우선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설 명했다. 그는 취임식 직후 기자들에게 상선약수를 언급한 배경을 "물의 힘이라는게 무서 운 건데 물은 다 합쳐져야 강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국민 내부의 폭넓은 이해와 합의, 또는 관용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정책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커 진 데 대한 우려와 함께 정책 추진에 있어 여론의 공감을 얻는 게 우선이라는 의지 로 받아들여졌다. 대북정책을 그때 그때 상황에
열린우리당 친노(親盧)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 의정연구센터, 신진보연대 소속 의원 10여명은 11일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강행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비대위 해체와 정기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가칭) 연대성명을 통해 "한시적 특별 기구인 비대위는 부여된 소임을 다했다"며 "정기 전대를 통해 정통성있는 지도부 를 선출해 당의 진로를 포함한 정상화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일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된 친노 당원대회와 관련, "당원들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 당원들과 함께 당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당의 창당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대요청에 따른 결정으로 창당정신의 정당 함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14-15일 진행될 예정인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내부논의 결과 `거부하 자'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설문조사 내용을 보고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에는 참정연의 김형주(金炯柱) 김태년(金太年) 이광철(李光喆) 유기홍(柳基 洪
한나라당 `제이유 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이주영(李柱榮) 조사단장은 11일 "다단계 사업체를 관리.감독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 소속공무원들이 제이유와 부적절한 유착을 넘어 동업자 관계가 돼 서민의 피해가 커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유착 실태'에 따르면 공정위 1급 상임위원 출 신인 P씨가 제이유를 포함한 다단계사업자들의 조합인 한국특판조합의 이사장을 지 내는 등 공정위 간부출신 인사 5명이 한국특판조합의 고위직을 맡았거나 현재도 맡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이유 주수도 회장이 2003년 9억원을 기부한 중앙대 행정대학원 네트워크 비즈니스과에 공정위 특수거래팀 소속 Y씨가 장학금을 받고 과목을 수강했으며, 공 정위 특수거래보호과 출신 K씨는 제이유 계열사에 이사대우로 취직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 단장은 공정위와 제이유간 유착 의혹과 관련, "지난 2003년부터 관련업체 협 회에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2004년에는 변호사 의견을 첨부한 질의서 형식 으로 제이유 마케팅 방식을 고발했지만 공정위는 문서수신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주 장해 불법 영업이 방치된 결과를
국가인권위원회는 11일 "정부는 국제법과 헌법에 비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야할 의무와 근거가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법 해석상 북한지역의 인권침해행위는 인권위의 조사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인권개선에 있어서 `인권의 보편성'을 존중하고 실질적 개선을 목표로 접근하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 방법이 평화적이어야 하고 정부와 민간활동이 상호보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접근원칙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북지원사업을 투명하게 지속해야 한다"며 "재외탈북자 와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북한인 권 실상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인권위의 역할을 논의한 결과 북한에는 대한민 국 정부가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행위는 조사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서
한나라당은 11일 이재정(李在禎) 통일부장관 임명에 대해 "부적격자인 이 장관을 통 일부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도 배제하지 않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朱豪英)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받아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조차도 채택하지 못했던 이재정 씨를 오기, 코드, 낙하산 인사로 기어이 통일장관에 임명했다"면서 "이재정씨를 통 일장관으로 전혀 인정할 수 없다. 아울러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도 배제 않고 있음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핵으로 인한 안보위기는 안중에도 없 고, 대북 퍼주기를 계속하겠다는 친북 좌파의 통일부장관임을 취임사에서 여실히 보 여줬다"며 "한나라당은 이 장관을 통일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앞으로 편향적이 고 위험한 대북관이 사실로 드러나면 장관직을 물러나도록 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적격자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