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1일 평균 이용객이 11명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공항별 여객처리실적은 양양공항이 4천28명으로 국내 8개 국제공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7위를 기록한 광주공항(연간 12만4천339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며 1일 평균 이용객으로 따지면 11명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셈이다. 심각한 것은 2002년 4월 양양공항은 3천5657억원 들여 개항했으나 그해 국제선 1일 평균 이용객이 19명(연간 5천840명)이었으며 2004년 13.7명(5천21명), 2005년 18.7명(6천827명) 등 좀처럼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1일 평균 10여명 수준의 이용객은 철도로 보면 일개 간이역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항공사들 또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양공항 국제선 운항을 외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003년 1월 18일 이후 양양공항에서 국제선 전세편을 띄워본 적이 없다.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는 양양공항에 국제선을 투입하라고 강요하지만 수요가 있어야 투입할거 아니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경의선.동해선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계기로 대륙횡단철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장관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 조찬 강연에서 "완전개통을 위한 사전 단계로 17일 남북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한다"면서 "이는 남북철도 정상 운영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남북 철도 정식 개통과 더불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측의 의지만 있으면 올해 하반기 남북철도 개통이 가능하다"면서 "개통 초기에는 경의선은 개성공단 소요 자재, 생산물자를 수송하고 동해선은 금강산 관광객 수송에 이용할 계획인데 북한 전체와 대륙횡단 철도를 이용하려면 북한의 철도 실태 조사와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철도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를 북측에 제의해 운영하려고 한다"면서 "남북 철도 전문가들로 이 위원회를 구성해 철도 개통 운영과 관련해 제도도 마련하고 기술적인 문제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북한 철도 현대화를 지원하더라도 대륙철도 연결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목적의식을 가지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의선.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이 17일 이루어짐에 따라 남북 철도를 이용한 대륙철도의 연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만 일단 양측간 철로를 이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연결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륙철도 연계 효과는 =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조사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유럽간 물류수송비는 철도가 해운보다 운송거리 면에서 1만여㎞, 운송시간은 14-15일 단축되며 운송요금도 1TEU당 최대 260달러 싸다. 즉 남북철도가 TSR와 연결되면 그동안 해운이 거의 독점하던 한국과 유럽간 수출입화물의 수송을 철도가 분담해 양 교통수단의 경쟁을 촉진하고 추가적인 수송요금의 절감과 양질의 수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의 입장으로선 운송거리 및 시간 단축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러시아 및 유럽 교역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 서유럽 항구까지 해상운송 비용이 1천659-2천50달러인데 반해 TSR은 평균 1천347달러로 컨테이너당 400달러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국내 택배시장이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002320], 대한통운[000120], CJ GLS, 현대택배 등 기존 빅4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유진, 동부, 동원[003580] 등 대기업의 택배 신규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유통 부문 강자인 롯데 또한 내년 택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전담반을 꾸리고 중견 택배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경우 신세계가 지난해 5월 자회사 세덱스를 통해 택배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고 유진과 동부는 지난 2월 로젠택배와 훼미리택배를 각각 인수했으며 동원은 지난 9일 KT로지스택배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계열의 택배업체들이 중소 택배업체들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택배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택배가 매년 15-20%씩 높은 성장을 기록하는데다 전체 택배 시장에서 빅4의 시장 점유율이 6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2005년 1조6천793억원(5억7천700만상자)에서 지난해 1조9천684억원(7억2천만상자)로 연간 2조원대로 성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소업체들이 현재 가격으로 어느 정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해외 레저사업에 뛰어들면서 골프장과 항공을 연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사이판과 중국 웨이하이에 골프 리조트를 인수한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 증편 또는 신규 취항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물류, 레저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연계할 경우 수익과 매출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늦은 저녁에 인천에서 출발하던 사이판 노선을 개편해 오는 27일부터 인천-사이판에 주간편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의 경우 오후 8시 10분에 출발, 새벽 1시 40분(현지시간)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등 주 9회 운항이 저녁 시간에 포진해 골프 여행객보다는 신혼 여행객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매주 화, 목, 토, 일 오전 8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해 오후 2시(현지시간)에 사이판에 도착, 곧바로 금호아시아나가 인수한 '라우라우 베이 골프 리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 삭감을 피하려고 마음대로 보도블록을 파헤치고 다시 까는 행위가 제한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보도블록의 전면 교체 주기를 10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보도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고 지자체에 18일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국 257개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보도 블록 교체를 제한하는 정부 지침은 없었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10년 내에 보도블록을 교체해야 할 경우 도로법에 근거한 도로관리심의회의 승인을 얻은 뒤 공사를 실시해야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보도블록의 내구 연한은 보통 9년에서 11년 사이라서 10년 동안 함부로 교체를 못하게했다"면서 "이를 통해 예산 낭비가 가장 심한 행정으로 지적되는 잦은 보도블록 교체가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나이지리아 주(州)정부가 대우건설 근로자 납치 단체의 요구안을 놓고 내부 조율 작업을 거치고 있다. 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정부와 납치세력간 5차 교섭이 7일 자정께(이하 한국시간) 예상됐지만 주정부가 납치세력의 요구안을 놓고 연방 정부 및 군부 등과 벌이고 있는 협의가 길어지면서 교섭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측은 "현재 나이지리아 주정부가 5차 협상을 위해 내부 의견을 조율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마 6일 4차 교섭에서 인질세력이 제시한 요구안을 놓고 나이지리아 주 정부와 군부 등에서 의견을 모으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열린 현지 주 정부와 납치세력간의 4차 교섭은 1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 한편 대우건설측은 7일 저녁 현지 연락책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에게 제공하기 위한 음식물과 옷 등을 납치세력에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납치된 근로자 전원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다만 통상적으로 72시간 정도면 인질 협상이 끝나는데 이번 경우는 90시간이 넘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
이르면 2011년부터 KTX 고속열차를 타고 2시간만에 서울에서 경북 포항까지 갈 수 있게된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열차 선로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울산-포항 동해남부선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고속열차 전용선과 연결하기로 하고 2011년께 KTX를 포항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 노선과 동해 남부선이 만나는 지점은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이다. 기존 계획에는 복선 전철로 깔리는 동해남부선이 신경주역 부근만 통과하고 고속철도 선로와는 직접 연결되지 않아 KTX가 포항방면으로 달릴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선이 교차하거나 인접한 구간에는 가급적 역을 하나로 통합해 승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설계 중인 울산-포항간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 및 이설 사업구간의 노선 계획을 일부 바꿨다. 건교부는 이같은 변경안을 바탕으로 내년 중으로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동해 남부선과 고속철도 선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대구간 1단계에 이어 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는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이처럼 KTX가 계획대로
리콜 명령을 받고도 수리를 받지 않는 자동차 소유자가 늘어 교통사고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리콜성 무상수리를 뺀 자발적 또는 강제 리콜 시정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상 차량은 12만5천460대 가운데 리콜 수리에 응한 자동차는 6만9천646대로 전체의 55.5%에 머물렀다. 즉 지난해 리콜 대상 차량 10대 중 4대 이상은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는 '시한폭탄' 자동차를 버젓이 몰고 도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리콜 시정률 55.5%는 2005년 리콜 대상 차량 85만2천172대 가운데 65만8천347대가 수리에 77.2%의 시정률을 보였던 것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이다. 지난해 리콜 시정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산차는 21종, 11만7천867대가 리콜 명령을 받아 55.9%(6만5천853대)가 수리를 받았고 외제차는 41종, 7천593대 가운데 50%인 3천793대가 리콜에 응했다. 차종별로는 버스의 리콜 시정률이 가장 낮았는데, 지난해 6월 19일 리콜된 기아차[000270]의 그랜버드선샤인은 해당 차량 537대 가운데 리콜 수리를 받은 차가 1대에 불과해 시정률이 0.2%에 그쳤다. 승용차의 경우도 지난
이달 말부터 금강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외 유명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8일 금강산 온정리에 355평 규모의 면세점을 열고 술, 담배와 외제 향수, 의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금강산 면세점은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동관에 2층 규모로 꾸며지며 355평 가운데 80평은 현대아산이 맡아서 북한 특산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점 역할을 해왔던 온정각 휴게소 동관 상품 판매점은 술과 담배는 팔지 않고 기념품만 판매하는 장소로 바뀐다. 앞서 금강산 해금강호텔 면세점은 지난해 북핵 사태로 경영 사정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았다. 관광공사는 새로 문을 여는 금강산 면세점에 남측 직원 10명, 조선족 25명 정도를 투입해 외국산 술, 담배, 향수, 화장품, 넥타이, 의류 등을 판매하며 개성공단 제품은 추후 전시를 한 뒤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공사가 금강산 면세점을 28일 오픈하는 이유는 내달 1일부터 내금강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금강산 면세점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억원 정도이며, 향후 개성 등 다른 지역에도 면세점을 낼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 북부 일대에 제2 자유로 등 도로 43개소가 확충돼 교통 체증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운정-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 구간 등 간선급행버스체계(BRT) 3곳도 신설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북부지역 15개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올해부터 2012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파주, 고양, 김포, 의정부, 남양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 총 15건의 택지.도시개발 및 단지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들의 개발면적은 인구 77만여명을 수용 가능한 4천876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 5조8천845억원이 투입되는 81건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을 세워 파주시 군도 3호선 확장 등 7개 도로와 일산신도시-수색 구간의 BRT를 이미 완공했으며 2012년까지 도로 43개 구간과 BRT 3개 구간을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 사업은 운정-상암동 제2자유로 24.9㎞, 갈현-문산 13㎞, 김포고속화도로 11㎞, 고양-인천 공항고속도로 10㎞ 등이다. BRT 사업은 운정-상암동 제2 자유로 24.9㎞ 구간이 올해 12월 착
한국철도공사가 오는 7일부터 코레일(KORAIL)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다. 이철 코레일 사장은 2일 과천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공사라는 이름은 법인명으로만 남고 앞으로 모든 대내외 명칭을 코레일로 쓰기로 했다"면서 "이로써 철도공사는 코레일그룹이 되고 자회사는 계열사로 불리게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명이 바뀐 계열사는 코레일 투어서비스(전 KTX관광레저), 코레일전기(전 한국철도전기시스템), 코레일유통(전 한국철도유통), 코레일트랙(전 한국철도시설산업), 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서비스넷+IP&C), 코레일개발(한국철도개발+파발마) 등 6개사이며 코레일엔지니어링, 코레일애드컴, 코레일로지스 등 3개사는 이전과 동일하다. 그는 "지난해 당초 9천여억원으로 예상되던 적자를 4천억원이나 줄이는 등 경영 혁신에 사활을 걸었다"면서 "올해는 용산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코레일의 구조적인 부채 문제를 털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 사장은 용산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서울시와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6-7월께 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용산 역세권 개발 대상지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1
지난해 경영 위기에 봉착했던 현대아산이 올 들어 내금강 관광 성사에다 신규 인력 충원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30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지난 26일 숙원사업이던 내금강 관광을 6월부터 실시키로 합의한데다 경력직에 이어 대졸 공채 신입 사원도 전형을 진행하는 등 대북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눈물의 구조조정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현대아산은 북측의 6자 회담 참여와 금강산 관광 회복세에 힘입어 4월 1일자로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뒤 재택 근무를 시켰던 직원을 복귀시키고 국내 및 금강산 건설 부문 확대를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아울러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비상 경영 체제 하에서 급여 10-30%와 상여금에 대한 지급을 유보했던 것을 최근 원상태로 돌려놓아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현대아산은 올 초부터 북측과 줄다리기를 벌었던 내금강 관광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아 대북 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신규로 뽑는 사원은 건축, 설비, 법무, 경영지원, 관광 분야로 현대아산의 거의 모든 사업 분야가 망라돼있다. 이처럼 현대아산이 급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33) 대한항공[003490] 상무가 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크워크 이사에 올랐다. 29일 한진에 따르면 조현아 상무는 지난달 초 한진그룹의 호텔 계열사인 칼호텔네크워크 등기이사에 올랐다. 한진측은 "조현아 상무가 지난달에 칼호텔네크워크에 등기이사에 등재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호텔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사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호텔 운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한 조현아 상무는 2005년 상무보에서 불과 1년만에 기내식사업본부장인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터라 이번 칼호텔네크워크 등기이사 선임을 보는 주변의 시각이 남다르다. 칼호텔네크워크는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운영하는 한진그룹의 호텔 계열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등기 이사로 포진했다는 점에서 남동생 조원태씨와 함께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승진인사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으며 상무보에 오른 조원태(31)씨도 조현아씨가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에 등재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5일 그룹 통신네트워크망 관리를 담당하
올 겨울부터 항공사가 임의대로 항공기 제빙 작업을 할 경우 관계 당국의 행정 지도를 받게된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공항 주변 환경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항공기 제.방빙장 환경관리지침'을 만들고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겨울철 항공기 동체와 날개 등에 붙어있는 서리, 눈,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살포하는 제.방빙재료 및 폐액이 환경관리법상 지정폐기물과 수질오염 물질로 유출시 환경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항공기 제.방빙작업은 공항공사 및 항공사에서 자체 지침을 마련해 운영해왔으나 작업 후 발생된 폐액 등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지침이 없어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한항공[003490] 등 민간 항공사들이 기존 항공기 방빙장 및 제빙장 그리고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작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작업재료 중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에틸렌글리콜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한 정부는 6개월에 1회 이상 제.방빙 재료 및 폐액과 작업장의 관리상태를 현장 점검해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공항 가운데 제.방빙장이 설치된 곳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유일하며, 인천공항은 모든 항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