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면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문서를 작성해서 보내는 것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와이브로(휴대인터넷)를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등 전세계 100여개국,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의 이메일 서비스와 견줄 수 있는 것으로,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개발된 두 기술이 한국에서 진검승부를 가리게 된 것이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본부장(전무)은 18일 "최근 다음, 네이버, 파란, 네이트 등 주요 포털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와이브로 `통합 웹메일'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이브로는 이동중에도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기능을 지원한다"며 "해외의 폭발적인 블랙베리 인기는 국내에서는 기능과 요금면에서 훨씬 경쟁력 있는 와이브로가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와이브로 가입자의 경우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음성통화가 가능한 와이브로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는 기업용ㆍ와이브로는 개인용 KT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B2B(기업간) 기업 고객이 타깃으로 금융계 등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사용하는 반면, 와이브로 통합 웹메일은 B2C
정보통신부가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 정책과 관련, 업체별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등 일관성이 없고 불투명한 행정으로 인해 혼선을 자초했으며 소비자의 알권리도 제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일 정통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통합신당모임)실에 제출한 위피 관련 자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정통부는 SK텔레콤이 지난 2005년 1월 신청한 신세기이동통신과의 합병인가 조건 변경 요청안을 승인, 그 해 4월부터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논(Non) 위피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반면 KTF의 경우 같은해 4월 논 위피폰 판매를 위해 KT아이컴과의 합병인가조건 변경을 요청했지만 정통부로부터 "현재 합병인가조건이 진행중이어서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KTF의 요청에 대해서 정통부내에서도 당시 통신안전과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산업기술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등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감사자료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2년이나 지난 이달 1일 KTF-KT아이컴과의 합병인가 조건 변경을 승인, `논(Non) 위피폰' 판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소비자는 물론이고 통신업계에서도 위피없는 단말기를 판매하거나
팬택계열이 채권단이 제시한 채무조정안에 대해 채권자들로부터 99% 이상의 동의를 얻고도 막판 금융기관들의 자기 몫 챙기기로 인해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의 길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0일 채권단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의 신탁상품을 통해 팬택계열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개인채권자들이 마감 시한인 이날까지 채무조정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워크아웃이 불투명하게 됐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개인 채권에 대해 `우리은행과 농협이 알아서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확약서를 쓰고 워크아웃에 착수하자는 방안을 제시했고 농협은 6일 열린 채권단회의에서 동의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책임을 은행이 떠맡으면 추후 배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거부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도 워크아웃 실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보이다가 우리은행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나서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계열 입장과 채권단 입장을 각각 들어본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한발짝 물러섰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채권행사유예 마지막 날까지 채무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핑퐁식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는 바람에
정보통신부는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4차 미래전략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진행할 `미래연구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이슈는 △디지털 컨버전스 생태계의 특징과 발전전망 △BT-IT 융합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전망 △광대역 서비스확산과 콘텐츠 생산·유통·소비의 변화 △새로운 웹환경과 신비즈니스 모델의 미래전망 △지식검색과 미래일상의 변화 △인터넷상의 문화권력의 미래변화 △가상정부의 미래진화 △IT를 통한 직무분담과 고용구조의 미래변화 △저널리즘의 미래변화 등이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래전략위원회는 지난 2003년부터 4년 간 폭넓은 메가트렌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200여명의 검토를 거쳐 10대 이슈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10대 이슈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 결과를 오는 10월 `ACD(Advanced, Convergent, Expanded) IT 전략'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10대 이슈 세부 연구 결과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OECD IT 장관회담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4차 회의에서는 10대 이슈 선정과 함께 올해 IT 컨버전스(융합)를 통해 신산업을 창출
넷피아(대표 이판정)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초고속인터넷통신회사 티엠넷(TMnet)과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 독점 보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넷피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라이선스 비용, 운영 수수료(Running Royalty) 등을 포함해 매년 250만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티엠넷은 동남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말레이시아의 자회사로 말레이시아 내 시장점유율이 75%에 이른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넷피아가 지난해 10월 남미대륙의 통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멕시코 최대 ISP인 텔멕스(TELMEX)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가장 큰 쾌거"라며 "올해 상반기 중 대만, 세르비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과의 계약이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자국어주소 서비스 실시 대상국을 20여개국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서 조인식에는 넷피아 이병훈 회장, 이판정 대표이사, 텔레콤말레이시아 CEO 잠잠 자이라니 모드이샤, 티엠넷 CEO 자이납 하심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한미 FTA IT 분야 협상 타결 내용은 국가의 핵심 기간망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 장치를 마련하면서 정부의 IT 표준 정책에 대한 주도권을 인정받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개방 수위를 맞추는 선에서 개방을 통한 경쟁을 촉진시켜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해서는 미국측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됐다. 다음은 FTA IT 분야 타결 주요 내용. ◇ 기간통신사업자 외국인 지분제한 존속 통신분야에서 가장 큰 쟁점은 기간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 한도를 현행 49%에서 51%로 확대하거나 폐지하는 문제였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한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최대주주가 외국인으로서 15% 이상 지분을 가진 별도의 법인 설립을 통해 간접투자할 경우 공익성심사를 전제로 100%까지 지분 소유를 보장하기로 했다. 다만, KT와 SKT는 국가 기간망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간접투자에서도 제외해 외국인 지분한도에는 전혀 변동이 없게 된다. 간접투자 지분 한도 100% 허용은 한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IT 분야 협상은 국내 통신 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는 촉진하면서 KT, SK텔레콤 등 지배적 통신산업자에 대한 인수합병(M&A) 안전 장치의 큰 틀은 유지하는 방향으로 타결됐다. 2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IT 부문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투자 한도는 현행 49%를 유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미국측은 그동안 외국인 지분 한도를 51%로 높이거나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양측은 그러나 KT와 SK텔레콤을 제외한 다른 국내 기간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 소유의 경우 외국인이 별도의 또다른 법인을 통해 간접투자 할 경우 공익성 심사를 전제로 10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공익성심사 제도는 경영권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지를 정부가 심사하는 제도로 간접투자 한도가 늘어나더라도 국가이익에 반하는 적대적 M&A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다. 지난 2002년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문제로 불거졌던 기술선택의 자율성 문제도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미국측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기술 표준 설정 권한을 개별 사업자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
다음달부터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대부분 풀려 휴대전화 구입 비용이 크게 낮아진다. 정보통신부는 현행 단말기 보조금 규제 제도의 시행 기간이 내년 3월로 폐지되는 것을 앞두고 시장 자율성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보조금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단일 금액이 아닌 일정 금액 범위내에서 탄력적인 보조금 지급을 허용하는 `보조금 밴드(band)'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조금 밴드를 `5만원 이내'로 설정했다면 현재 8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 가입자는 최대 13만원까지 보조금이 늘어난다. 정통부는 사업자들이 밴드의 수준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되 이용자 혜택을 확대하고 공정경쟁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한 단말기종에 따른 추가적인 보조금 지급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보조금이 사용실적과 이용기간에 의해서만 차등 지급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재고소진, 판매촉진 등을 위해 일부 단말기종에 대해 추가적인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현실화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달 중 보조금 밴드의 범위와 추가 보조금 지급대상 단말기종 및 금액 등에
정보통신부가 KTF의 `위피(WIPI) 없는 휴대전화' 판매를 전격 허용한 것은 소비자 선택권 문제를 더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위피는 2001년부터 정통부가 무선이동통신 플랫폼 국가 표준으로 채택,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휴대전화에는 위피가 자동으로 탑재돼 있다. 따라서 굳이 무선인터넷을 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들은 이 기능을 제공하는 고가 단말기를 구입해야하는 선택의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이다. 강대영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은 "무선인터넷 사용 비율은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47% 정도로 아직 상당수가 무선인터넷을 쓰지 않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의 휴대전화를 더이상 강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아무런 혜택도 없이 추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수익자 부담 원칙이라는 상식에도 어긋난다. 따라서 정통부의 이번 정책 결정 방향은 큰 틀에서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통신 분야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정통부의 이번 위피 정책 궤도 수정이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에 가져올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저가 단말기 판매가 공식 허용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소싱 등 규모의 경제를 앞세
우정사업본부(본부장 황중연)는 우체국택배가 2007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택배 부문 1위로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택배는 한국생산성본부가 50개 업종 2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택배 업종 부문에서 대한통운택배와 함께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공공행정서비스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우편서비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에 올랐다. 우체국택배는 한국산업고객만족도(KSCI) 4년 연속 1위,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 3년 연속 1위에 이어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까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본부는 올해 9월까지 WMS(창고관리), TMS(배송관리), OMS(자동주문) 기능을 모두 갖춘 첨단 Post-ASP(웹기반 창고관리시스템)를 개발, 택배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노무현 대통령의 중동방문을 수행 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쿠웨이트 슈라이다 중앙 IT청장과 양국 IT장관회담을 개최하고 IT분야 교류 협력 증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정보통신부가 27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초고속인터넷, 전자정부, 정보보안, IT인력 양성 등 분야에서 정부간 IT협력위원회 개최, 전문가 대표단의 교류 및 교환 방문, 기술전시회ㆍ세미나ㆍ심포지엄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노 장관은 정통부가 국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중인 IT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쿠웨이트의 IT인력이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노 장관이 `오일 달러'를 기반으로 국가 정보화에 힘쓰고 있는 쿠웨이트에 우리나라의 u-코리아 전략, IT839 전략 등 앞선 정보화 전략과 경험을 소개, 한국이 쿠웨이트 IT 발전에 좋은 협력 파트너임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정부가 포털사이트에 유포되는 음란물 동영상을 막기 위해 정통부, 수사당국, 포털사업자 등 민-관이 핫라인으로 연결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신고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터넷 음란 동영상과의 전쟁'에 나선다. 정부는 특히 해외 사이트에서 음란 동영상을 퍼나르지 못하도록 기술적으로 차단하고 음란 동영상에 대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포털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법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과 주요 포털사이트 사업자, UCC(손수제작물) 사업자, 망사업자 등 민간업체들과 합동 대책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음란물 차단 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내에 24시간 운영하는 `불법유해정보신고센터'(가칭)가 설치, 운영된다. 이를 위해 현재 주요 포털사들이 모니터링 직원을 신고센터에 파견하고, 신고센터에는 기존 일반전화외에 별도의 4자리 특수번호가 할당돼 신속한 신고 체계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포털, 미디어, 경찰청 등으로 인터넷 핫라인을 구축, 불법 유해정보가 포털과 정보통신윤리위에서 검색되거나 신고되면 즉시 관련업체에 통보해 퍼나르기 등에 의한 확산
"IT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다." 우리나라 IT 산업이 성장동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대해 정보통신부가 21일 한은의 또 다른 자료를 근거로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정통부는 한은이 이날 `2006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하자 이 자료를 근거로 `IT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IT 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IT산업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통부는 "한은의 2006년 국민계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IT산업은 전년대비 13.3%의 성장률을 기록, 실질 GDP 성장률인 5.0%의 2.6배가 넘고 2002년 26.3%에 불과했던 경제성장 기여율도 지난해 40%를 차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절반 가까운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통부의 이날 발표는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력성장 산업으로서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가 `IT산업은 성장주력 산업으로서 우리 경제를 견인해 왔으나 2000년대 들어 성장동력으로서 한계를 노출했다'고 지적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위한 것으
최근 수사기관들의 인터넷과 PC통신 감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통신업체들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수사기관들에 제공한 감청 협조 건수는 문서건수 기준으로 505건으로 작년 동기의 427건에 비해 18.2% 증가했다. 통신 수단별로는 유선전화는 257건에서 252건으로 1.9% 줄어든 반면, 인터넷과 이메일 등 PC를 이용한 통신은 170건에서 253건으로 48.8% 크게 늘어났다. 수사 기관별로는 검찰이 21건에서 10건으로 52.4%, 경찰이 93건에서 44건으로 52.7%, 군수사기관은 32건에서 5건으로 84.4% 각각 감소한 반면, 국정원은 281건에서 446건으로 58.7% 증가했다. 국정원측은 감청 건수 증가에 대해 "북한 직파 간첩 정00 사건, 일심회 사건 등 안보 수사 목적의 감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에 통화일시, 상대방 전화번호 등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제공한 건수는 7만8천721건으로 작년 동기(8만4천235건) 대비 6.5% 줄었고 가입자의 단순한 인적 정보를 제공한 건수는 16만7천510건으로 작년 동기(16만7천768건)에 비해 0.2% 감소했다. 이번
정치권을 떠나 `IT 중소기업 치어리더'로 변신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원을 설립했다. 20일 진 전장관의 측근들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최근 `한국경쟁력연구원(Korea Research Institute for Competitiveness)'을 설립, 법인 등기를 마쳤다. 이는 한나라당 탈당을 전격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진대제 전 장관을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함께 `드림팀'으로 지목하는 등 여전히 정치권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체화된 진 전 장관의 행보여서 주목된다. 진 장관의 주변 소식통들은 "진 전 장관과 IT분야 권위자인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한국경쟁력연구원을 공동 설립했다"며 "진 전장관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IC)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이강석 전 인텔연구소 소장도 감사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들 측근들은 이와 관련해 "말 그대로 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가능성은 배제했다. 공동설립자인 임 전 원장은 "한국경쟁력연구원은 대학과 연계해 최고경영자과정 및 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