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네트워크 이용자끼리만 가능했던 영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단말기 간에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KT(대표 남중수)는 IMS(IP Multimedia Subsystem) 기반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 이 같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플랫폼은 여러 종류의 단말기와 네트워크를 서로 연동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관리, 폰북, 인스턴트메시징, 멀티미디어 메시징, 영상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된다. KT 이상홍 인프라연구소장은 "이 플랫폼의 적용이 확대되면 와이브로, 유선, 무선 등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영상통화, SMS/MMS, 인스턴트메시징 등을 다양한 단말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KT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와이브로의 커뮤니케이터 서비스에 메시징 및 가입자간 영상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망과의 메시징 연동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해양경찰청이 다음달부터 운영할 예정인 해양사고 신고 전용 전화번호 `122'에 개인의 위치정보가 제공돼 해양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동의없이 위치정보가 제공되는 특수번호는 소방방재청의 `119' 1개 뿐이었다. 정보통신부는 해양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122 신고접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정보 요청이 가능한 특수 전화번호에 `122'를 추가하는 내용의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국무조정실의 규제심사를 거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일반 경찰에 위치정보 제공을 허용하는 위치정보법 개정안이 일부 국회의원들에 의해 발의됐으나 수사목적으로 오.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인 상태이지만, 해경의 122 전화번호는 긴급구조 목적이어서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관으로 분류됐다. 정통부에 따르면 해경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거해 긴급구조기관으로서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기관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미 지난달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위치정보 시스템 연계 등에
미 연방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퀄컴의 반도체칩이 내장된 신형 휴대전화의 미국내 수입 금지를 결정함에 따라 퀄컴의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대미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철회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번 결정이 확정되는 최악의 경우에도 문제가 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국산 휴대전화의 대미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ITC의 결정은 퀄컴이 경쟁사인 브로드컴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로, 문제가 되는 기술은 3G(세대) 휴대전화가 통화영역을 벗어날 때 배터리의 전원을 보존하는 것을 지원해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기술은 휴대전화를 만드는데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기술을 사용해 반도체 칩을 제조할 할 수 있으며, 이미 퀄컴측과 국내 제조사들이 특허 침해를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 칩을 설계해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은 있지만 이번 결정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칩을 사용하면 된다"며 "퀄컴측과 대책
온세통신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세통신은 6월 1일부터 국내통화는 3분 당 39원,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주요 10개국의 국제통화는 1분 당 39원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일반 전화 요금에 비해 60~70% 이상 통화료가 저렴하다. 특히 국제전화의 경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들에 비해 최대 50% 이상 저렴해 국내 최저 수준이라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기본 통화 외에 영상통화, 수신자부담, 발신번호표시, 착신전환, 원격사무실, 음성사서함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구성됐다. 온세통신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다양한 요금제 및 정액제 상품을 통해 기업의 통화량에 알맞은 탄력적인 요금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 무선인터넷전화와 휴대전화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듀얼모드(Dual Mode)폰을 공급함으로써 단말기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온세통신 마케팅본부장 오치웅 상무는 "인터넷전화는 일반전화 요금 대비 7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기업
정보통신부가 날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포털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23일 밝힘에 따라 정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영환 정통부 차관은 이날 "(포털의) 영향력이 미디어측면에서나 콘텐츠 산업 측면에서나 굉장하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포털의 미디어 기능과 콘텐츠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유 차관은 구체적으로 명예훼손, 음란물 등 청소년 유해물 방치, 광고 등을 거론했지만 그밖의 다양한 주제가 포함될 수 있다며 범위를 한정하지 않았다. 유 차관은 특히 정통부 차원을 넘어서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연구 결과에 따라 다양한 분야가 포털이 짊어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 범위에 들어올 전망이다. 일단 정통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주제는 명예훼손 부분이다. 이는 최근 법원에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뉴스와 댓글 등 악성게시물에 대해 해당 포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 이미 법리적인 해석이 내려진 부분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포털이 명예훼손을 유발하지 않도록 사전 안전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명예훼손을 유발
정보통신부가 포털 업체들에 대해 법.제도 정비를 통해 하반기부터 사회적 책임을 부과하는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이동전화 요금 인하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대해 시장 기능활성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를 느끼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은 23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포털 산업이 발전한 것은 규제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영향력이 미디어측면에서나 콘텐츠 산업 측면에서나 굉장하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유 차관은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는 분야로 명예훼손, 음란물 등 청소년 유해물 방치, 광고 등 다양한 주제가 포괄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관련 법을 만들어 빠르면 올해 정기국회에 통과시킬 것이며 이와 함께 필요한 행정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유 차관은 이동전화 요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하 요구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사업자들에게 요금을 내리라 올리라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7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통신 결합상품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요금이 낮아지는 것을 느끼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통신사업자에 대한 소매규제 보다는 도매규제로 가는 것
이동전화 요금을 실수로 이중으로 냈거나 할인 받은 금액, 보증금 등을 찾아가지 않아 300억원에 가까운 휴면요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 같은 휴면요금을 인터넷으로 조회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환급시스템을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이동전화 요금 환급액 발생 여부에 대한 정보와 환급신청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이동전화 미 환급액 정보조회 시스템'을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신위 집계 결과, 이동전화 사용이 시작된 1996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609만 건의 이동전화 번호에서 298억원의 미 환급액이 발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www.ktoa.or.kr)나 통신위(www.kcc.go.kr)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 환급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본인 계좌로 환급을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2일에서 최대 15일 안에 미 환급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통신위는 일반적으로 이동전화를 해지할 때에는 해당 시점까지의 요금을 납부하고 해지하도록 하고 있으나 사후정산 결과 할인조건에 따른 과납요금, 이중납부, 보증금 미수령 등의 사유로 미 환급 요금 등이 발생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 환급액이 발생하
통신 서비스 이용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 통신 업체의 약관이 전면 개정된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통신 이용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개정하는 내용의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중점 추진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통신위는 이용자에게 불리한 약관과 업무처리 절차를 적극 발굴해 개선하기로 하고 이동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주요 통신사의 이용약관 규정 및 이행 상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통신위는 또한 사업자의 약관.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종전의 과징금 부과 위주에서 벗어나 약관.업무처리 절차 변경 등 제도 개선까지 함께 명령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자 위법행위에 대한 소비자 단체의 신고제도를 활성화하고 사실 조사 과정에 피해사례 공개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제도 개선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개선 예보제를 확대 운용하기로 하는 등 이용자 참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통신위는 통신품질 평가 및 이용자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초고속인터넷에 대해 약관상 최저속도 준수 여부 등 품질 평가를 상반기와 하반기 연중 2회 실시하고, 복잡한 통신 서비스 정보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보를 제
정보통신부는 전자조달, 지방행정정보화 등 6대 전략 분야를 선정해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6대 전략 분야는 이밖에 우정현대화, 관세정보, 특허정보, 항만물류 등으로 개도국의 요청이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정통부는 관련부처와 협력해 이달 말부터 전략분야 별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자정부 협력 콘퍼런스, 범정부 사절단 파견 등의 활동을 개도국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분야 컨소시엄에는 해양수산부, 조달청, 서울시,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 부처와 통관자동화재단, 한국특허정보원 등의 비영리법인, 삼성SDS, LG CNS, 포스데이타, KT 등 민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개도국에서 우리 정부의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기업의 시스템 관련 기술 이전 등 종합적인 지원을 원하고 있어 개도국의 요구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약관과 다른 내용으로 부당하게 서비스 해지 위약금을 부과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유지담)는 초고속인터넷 해지 위약금과 관련한 이용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업자 준수 가이드라인을 마련, 10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가 이용 약관에 없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중도해지시에 이를 위약금으로 청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약정기간 만료 이용자에 대해 재계약을 통해 추가적인 약정할인을 제공할 경우 할인율과 제공조건 등을 이용약관에 반영하고 이용계약서를 다시 교부하도록 했으며 약정기간이 끝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됐을 경우에도 그 사실을 이용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한편 통신위는 지난달 초고속인터넷 해지를 신청했는데 지연될 경우 금전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초고속인터넷 해지 신청 업무처리절차 개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해지 관련 제도개선과 위약금 청구 가이드라인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관련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될 경우에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cw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등 13개 중앙부처와 대부분의 산하기관 전산망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디지털포럼(대표의원 서상기)은 최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와 공동으로 국정감사 수감 대상인 67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모의 해킹 실험을 한 결과 57개 기관이 개인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 등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양호', `미흡', `심각'의 3단계로 구분된 평가에서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등 24개 기관은 `심각', 통일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33개 기관은 `미흡'으로 나타났다. 특히 13개 중앙부처에 모두 취약점이 발견돼 정부기관의 전산망 보안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기 의원은 "중앙 정부기관의 전산망 보안수준은 적대적 해킹시 국정이 마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우려할 수준"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예산 증액과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국내 통신산업에서 이동통신 업체들이 유선통신 업체들에 비해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설비투자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선 분야 1위인 SK텔레콤이 1인당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통신업계는 물론 전 상장사들 가운데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채산성이 높지만, 영업이익 대비 설비투자 비율은 통신업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통합신당모임)실이 정보통신부 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한 `연도별 기간통신사업자 설비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설비투자 총액은 3조1천211억으로 영업이익 총액(3조6천695억원) 대비 투자비율이 85%로 나타났다. 반면,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유선 기간통신 4사의 설비투자 총액은 3조1천591억원으로 영업이익(1조7천371억원) 대비 투자비율이 이동통신 업계보다 크게 높은 163%로 집계됐다. 이는 이동통신 업계의 경우 영업 활동으로 100원을 벌어 85원을 설비 투자에 사용한 반면, 유선통신 업계는 100원을 벌었지만 이보다 많은 163원을 설비투자비로 쏟아부은 셈이다. 연도별 영업이
팬택계열(www.pantech.co.kr)이 멕시코를 거점으로 한 중남미 시장에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은 휴대전화를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계열은 멕시코 최대 이통사 텔셀(TELCEL)에 슬림폰 `팬택 S100'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S100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린 입체감 있는 슬림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07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이다. S100은 두께 11.9mm의 바(Bar) 타입 초슬림 곡선 형태를 유지하면서 손안에 편안하게 잡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모서리를 각지지 않고 둥글게 처리하고 제품 앞면이 볼록하게 나와 입체감을 더했다. 이 제품은 음악을 좋아하는 중남미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게 MP3플레이어를 탑재한 것을 비롯해 4배 디지털줌 카메라, 블루투스, 포토.비디오 콜러 ID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두루 갖췄다. 이 제품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멕시코에서만 12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S100을 필두로 메탈폰, 뮤직폰 등 디자인과 기술 트렌드를 새롭게 선도할 10종의 신제품을 앞
올 1월 이동전화 불법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KT 등 4개 통신업체에 총 196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사업자별 과징금은 SK텔레콤 75억원, KTF 58억원, LG텔레콤 47억원, KT 16억원이다. 통신위원회(위원장 류지담)는 23일 제140차 전체회의에서 이동전화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를 심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신위는 올초 불법보조금으로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사무국이 1월 18∼31일 4개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1월 신규 가입자에 대한 평균 불법보조금 수준은 16만1천원으로 지난해 6월 12만8천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통신위는 음성적인 불법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과징금 부과 이외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제재 방안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위 관계자는 "올들어 불법보조금의 증가로 단말기 판매량이 번호이동가입자 및 010 신규가입자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이동전화 시장이 음성적인 불법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빼앗기 경쟁으로 치우치는 경우 요금, 서비스, 품질 위주의 본원적인 경쟁이 소홀하게
`IT 벤처 신화'를 일구며 벤처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팬택계열이 유동성 위기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패자부활의 기회를 잡게 됐다. 팬택은 지난 1991년 자본금 4천만원에 직원 6명에 불과한 영세 무선호출기 제조업체에서 연 매출 3조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빚어진 유동성 위기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채권단이 19일 워크아웃을 결정함에 따라 팬택계열은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자금이 수혈돼 정상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이지만,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단순히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업체로 입지를 굳히려면 만만치 않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팬택 유동성 위기 왜 맞았나 지난해부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노키아ㆍ모토로라ㆍ삼성전자ㆍ소니에릭슨ㆍLG전자 등 빅5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 등 과점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미 독일 지멘스 휴대전화 사업부가 대만의 벤큐에 인수됐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프랑스의 사젬도 모토로라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토로라 마저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