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건설교통부 등 13개 중앙부처와 대부분의 산하기관 전산망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디지털포럼(대표의원 서상기)은 최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와 공동으로 국정감사 수감 대상인 67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모의 해킹 실험을 한 결과 57개 기관이 개인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 등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양호', `미흡', `심각'의 3단계로 구분된 평가에서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등 24개 기관은 `심각', 통일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33개 기관은 `미흡'으로 나타났다.
특히 13개 중앙부처에 모두 취약점이 발견돼 정부기관의 전산망 보안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기 의원은 "중앙 정부기관의 전산망 보안수준은 적대적 해킹시 국정이 마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우려할 수준"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보보호 예산 증액과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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