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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방송 JTBC 싸고도는 좌파매체

‘야권 입맛대로’ 방송하는 손석희 뉴스, 미디어오늘 등 연일 찬양과 옹호

좌파진영 언론비평 매체들의 종편 JTBC 찬양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다루면서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법정제재를 예고하자 이를 맹비난하는가 하면, 국정원 보도와 관련해 JTBC의 비판보도가 돋보인다면서 연일 JTBC를 추켜세우는 모양새다. 이들은 내년 초 종편 재심사에서 TV조선과 채널A 탈락을 겨냥해 각종 비판 보도를 쏟아냈지만 유독 JTBC만을 싸고돌았다.



미디어오늘은 29일 <“우리가 불공정하다면 TV조선·채널A는 뭔가”> 기사에서 “손석희 앵커가 등장한 9월 16일 뉴스개편 이후 JTBC 뉴스가 심의 대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방심위를 통한 정부여당의 ‘보도 압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언론시민단체에서도 이번 심의를 두고 우려가 높다”고 문제 삼았다.

기사는 통진당 사태를 다룬 JTBC 27일 보도에 대해 권혁부 방통심의위 소위원장이 “이날 통합진보당 관련 뉴스는 18분 12초였고 뉴스의 핵심은 정부가 정당해산을 청구한 이유인데도 이에 대한 내용은 1분도 채 안 돼 양적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기사는 “소위에서는 손석희 JTBC 보도부분 사장이 앵커로서 균형을 잃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며 “여권추천인 권 소위원장와 엄광석 위원은 법정 제재 가운데 최고 수준인 ‘관계자 징계 및 경고’(벌점 4점)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이어 JTBC 내부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방통심의위를 비판했다. 기사에 따르면 JTBC 보도국 고위관계자는 “출연진이 한쪽에 쏠렸다고 하는데 당일로 보면 그렇겠지만 길게 보면 결코 쏠리지 않았다. 이건 객관적 사실이다”이라며 “방심위 지적대로라면 민주당이 출연을 거부했던 과거에는 만날 불공정보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채널과 달리 사안 하나에 8분 정도 인터뷰 하는 게 보통이다. 시간배분이 쏠렸다는 지적은 심층취재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지적했으며 불공정성 비판에 대해서는 “공정하다는 것은 주관적 평가다. 방심위가 우리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다면 TV조선과 채널A의 공정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미디어오늘은 당사자가 출연을 거부해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것과 방송사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배제한 불공정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한 JTBC 관계자의 발언과 해명을 전달한 데 급급할 뿐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다. 또한 “공정성은 주관적 평가”라며 보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론을 편 JTBC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문제 삼지도 않았다.

미디어오늘이 “공정성은 주관적 평가”라는 JTBC 주장을 문제 삼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KBS, MBC 등의 뉴스를 비판할 논거도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미디어스의 근거 없는 찬양 “시청자들 JTBC 뉴스지지, 지상파 3사에는 기대 안해”

한편, 미디어스는 제목의 기사에서 “JTBC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과 그에 대한 ‘반발’을 전하는 데 주력했으나, MBC는 적극적으로 국정원과 국정원을 옹호하는 입장에 힘을 싣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기사는 검찰의 공소장 2차 변경을 법원이 허가한 사실과 이에 대한 JTBC <뉴스9> 28일 보도를 언급하면서 “<뉴스9>은 트윗글 121만 건을 쓴 각각의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해 원 전 원장 측이 반발했다면서도 ‘작성자 등을 특정해야만 공소장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재판부의 반박을 함께 전했다”며 “국정원 직원 누가 어떤 트윗글을 썼는지보다, 국정원이 작성한 방대한 정치개입 글 자체에 주목한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취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뉴스9>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원로 신부들을 초청해 치러진 국회 미사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고, 천주교를 시작으로 각 종교계에서 이루어지는 시국선언도 두루 전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제출에 급급했던 허술한 공소장 변경의 문제나, 정의구현사제단을 둘러싼 여론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사실보다 종교계 일부 시국선언을 중점 보도한 JTBC 보도를 칭찬하고 나선 것이다.

미디어스는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서는 “‘121만 여건의 트위터 글 가운데 93% 가량인 112만 여건은 정치나 선거개입과 관련이 없다’는 국정원의 주장을 충실히 전했다. 왜 관련이 없는지에 대한 근거 설명은 없었다”면서 “국가기관의 조직적 정치개입 정황’을 축소시키려고 애썼다.”고 비판했고, “종교계의 시국선언 보도에도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스는 또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를 표방한 JTBC 뉴스는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이 앵커를 맡은 지난 9월부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했다”며 “방송기자연합회가 발행하는 <방송기자> 11·12월호는 JTBC <뉴스9>이 지상파 3사 메인뉴스보다 ‘선택과 집중’이 가장 극단적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보도량이 지상파 3사보다 더 많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JTBC는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의 연계 의혹 등을 잇따라 단독보도하며 활약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적어도 국정원 보도에 있어서는 가장 ‘볼 만한 뉴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는 JTBC 뉴스에는 지지를 보내지만, 지상파 3사에는 더 이상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국정원 보도에 대한 지상파의 ‘실패’를 이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사례가 또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재벌방송 옹호하고 감싸는 좌파언론 아이러니”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시청자들이 JTBC 뉴스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상파 3사에는 더 이상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등의 개인적 감상을 근거로 타 방송사의 뉴스보도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다수의 시청자들이 JTBC 뉴스를 지지하고 선호한다면 당연히 뉴스 시청률도 큰 폭으로 오르며 여론을 주도해야한다. JTBC가 손석희 사장 영입 이후 ‘손석희 효과’와 함께 시청률 상승의 일정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좌파언론의 JTBC 띄우기와 상대적으로 지상파 뉴스 때리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본 것도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자유언론인협회 김승근 미디어위원장은 “JTBC 손석희 뉴스의 최근 시청률이 2.9%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TV조선 <저격수다> 역시 최근 2.658%를 찍었다고 한다. 뉴스보도와 시사토크의 차이로 동일선상의 비교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좌파언론의 손석희 뉴스 띄우기 노력에 비하면 JTBC 뉴스 시청률 성적이 생각보다 별로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JTBC 뉴스의 손석희 효과나 국정원 이슈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JTBC가 당장 지상파 뉴스 반대파의 홍보 효과를 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야권 방송, 좌파방송이란 이미지가 꼭 긍정적 효과만 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이란 재벌과 거대자본이 만든 방송을 재벌비판세력이 홍보하고 옹호하는 모습을 보면 아이러니하다는 느낌만 든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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