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달링바람둥이 주인공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고있는 로맨틱 코미디 '달링'이 국내 초연된다. 극단 빨간나무는 19일부터 3월25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연극 '달링'(연출 고유미)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3천회 이상 공연된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의 작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으로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작품. 최고급 모피숍을 배경으로 모피코트로 얽히고
*사진설명 :ⓒ졸업 추억의 명화 '졸업'이 연극으로 부활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엔터테인먼트는 내달 3-25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동명의 연극을 선보인다. 영화 '졸업'(1967년)은 더스틴 호프만의 풋풋한 연기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주옥 같은 음악,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옛 남자 친구와 도망가는 파격적인 마지막 장면으로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많은 영화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작품. 2000년 연극으로 옮겨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2002년 뉴욕 브로드웨이까지 강타하며 영화에서 거둔 성공을 재현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는 벤자민이 주인공. 연상의 여인 로빈슨 부인의 유혹을 받고 불륜에 빠진 벤자민은 미시즈 로빈슨의 딸 일레인을 사랑하게 되며 정체성을 찾아간다.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청춘 스타 송창의가 벤자민 역을 맡아 혼돈과 무기력으로 방황하는 젊음을 그려낸다. 연기파 배우 김지숙은 아들 뻘의 순진한 청년을 유혹하는 미시즈 로빈슨 역으로 관능미를 발산할 예정. 연극 '클로져'로 주목받은
국가 보육 예산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부터 보육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가구가 늘어나고 지원금도 확대된다. 민간 보육시설 이용 아동에 대한 기본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4일 보육료 지원 확대와 보육서비스의 질적 제고 등 올해부터 달 라지는 보육 예산과 제도를 발표했다. ◇보육료 지원 확대 =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차등보육료 지원(0-4세)은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인정액(4인가 구 기준/월 369만원) 이하 가구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8천-35만원에서 16만2천-36만1천원으로 증액 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8천원에서 16만2천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의 경우 종전 35만원에서 36만1천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7천-10만5천원에서 8만1천-18만1천원으로 오른다. ◇민간보육
*사진설명 :ⓒ대장만세태어나자마자 버려지고, 부모의 이혼으로 버려지는 등 현재 한국에서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가 연간 1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버려지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동물에 빗대어 따뜻하게 그려낸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1월18일-2월25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대장만세'. 다친 채 라면 상자 안에 버려진 연약한 고양이 키튼이 여러 친구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튼튼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밝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이응률 씨가 극본을 쓰고, 연우무대 정한룡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6세 이상 관람. 평일 오후 4시, 주말 오후 2시ㆍ4시. 1만5천원. ☎02-762-0810. (서울=연합뉴스) ykhyun14@yna.co.kr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연출가 오태석의 해석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극단 목화는 내년 1월10일-17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인 '맥베스'로 관객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한국적 색채가 물씬 나는 창작극을 주로 만들어온 거장 오태석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출하는 것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두 번째. 젊은 연인의 찬란한 첫사랑의 생명력과 활기를 한국적 극문법으로 녹여낸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해 말 셰익스피어 본고장 영국에 진출, 호평을 받았다. 11월23일부터 보름에 걸쳐 런던 바비칸센터에 올려져 "셰익스피어의 독창적 해석"이라는 평가 속에 전회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것. 오태석은 셰익스피어와의 두 번째 조우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원작에 충실한 무대를 꾸민다. 400여년 전 떠들썩한 장터에서 그럴싸한 무대와 조명, 의상이 없어도 시적 은유가 풍성히 살아있는 '언어의 힘'만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셰익스피어 시대의 연극 전통을 되살리겠다는 의도다. 작품의 줄거리 역시 원작을 벗어나지 않는다. 마녀들에게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부인과 공모해 국왕을 살해하고 친히 왕위에 오른 맥베스가 결국 파멸
▲첫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연극 '교회오빠'(몽 씨어터)가 내년 1월14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계속된다. *사진설명 :ⓒ교회오빠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촉망받는 극작가 지강원의 로맨틱 코미디로 역사적 격변기를 사는 네 남녀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린 작품. 독립운동 물결이 넘실대던 1920년대, 민주화 투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붉은 물결이 휩쓸던 2002년 월드컵에 이르기까지의 긴 세월을 배경으로 역사, 종교 등 거대 가치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랑의 힘과 열정을 재현했다. 첫눈에 반한 '교회 오빠' 정민에 대한 재희의 맹목적인 사랑이 시공을 뛰어넘어 기적을 일궈내는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한다. 연출 이동선, 무대 임건수, 조명 신현선, 의상 오미정, 음악 박천휘, 출연 김선미 유재동 하일수 김정용 조경주. 평일 8시, 주말 4시ㆍ7시. 1만-2만원(수요일 전좌석 9천900원). ☎02-2635-7656. ▲배우 최주봉의 아들 최규환의 첫 연출작 '아타미 살인사건'(극단 공작소)이 내년 1월6일-2월4일 대학로 76 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일본의 대표적 극작가로 우뚝 선 재일동포 쓰가 고헤이의 대표작으
그림형제의 명작 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연극 무대에 올라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을 찾아간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은 내년 1월5일부터 2월 초순까지 '헨젤과 그레텔-과자성의 비밀'을 공연한다. 헨젤과 그레텔이 과자와 인스턴트 음식이 먹고 싶어 투정을 부리다 야단을 맞고 가출한 것으로 설정하는 등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우리 현실에 맞게 재구성했다. 극단 민들레의 송인현 대표가 연출하고, 파리 자크르콕 국제연극학교 교수를 역임한 유진우가 움직임 연출을 맡았다.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 송파구민회관 등 서울과 수도권 공공 문화시설 9곳을 순회하며 공연된다. 입장권 가격은 공연장 사정에 따라 무료에서 1만5천원 사이. ☎02-396-5005. (서울=연합뉴스) ykhyun14@yna.co.kr
2006년 국내 공연계는 뮤지컬의 전성기 구가, 클래식의 약진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전통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장르 로 꼽히던 연극은 3년째 관객 감소 현상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20-30대에 편중되던 공연 관객층은 40-50대로 확산하는 현상도 감지됐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대표 우성화)는 연극, 뮤지컬, 전통공연, 무용, 클래식, 오페라, 콘서트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을 망라한 '2006 공연계 총결산' 자료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올해 1-11월에 오른 공연은 총 5천450편. 이는 약 400편으로 추산 되는 12월 공연을 합해도 전년(5천925편)에 비해서는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관람객 총수는 660만4천529명으로 나타나 관람객 100만명을 거뜬히 넘기 는 12월의 공연 특수를 감안하면 전년(712만8천293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연계 총 매출액은 11월 현재 총 1천277억원으로 지난해(1천324억원)에 육박했다. 12월분을 합산한다면 지난해 수준을 대폭 상회할 전망이다. 장르별로는 올해 유난히 대작이 많은 뮤지컬의 공룡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뮤지컬 공연 편수는 836편으로
*사진설명 :ⓒ하이라이프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연극 '하이라이프'가 20일부터 내년 1월21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약물에 절어 사는 칙칙한 밑바닥 인생들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은행강도를 계획하지만 일이 꼬이고 마는 과정을 냉소와 유머를 섞어 그려낸 작품. 초연 당시 욕설이 난무하는 대사, 마구잡이로 일어나는 폭력,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모르핀 투여 모습 등으로 19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고도 캐나다 극작가 리 맥두걸이 쓴 탄탄한 원작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에 힘입어 흥행몰이를 했다. 재공연 역시 박광정이 연출하고 초연 때 출연했던 이남희, 조영진, 유연수, 정해균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평일 8시(월 쉼), 토 4시ㆍ7시30분, 일 4시. 2만원. ☎02-747-1028. (서울=연합뉴스) ykhyun14@yna.co.kr
*사진설명 :ⓒ환상의 지구역어린이 연극으로는 금기시돼 왔던 죽음과 이별을 어린이 시선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2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되는 '환상의 지구역'. 지난해 극단 사다리가 처음 주최한 어린이 희곡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작품으로 엄마를 잃은 한 어린 남매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1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항상 보고 싶어하는 소매·소은 남매. 어느 날 죽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밖 세상 '환상의 지구역'에 살고 있는 엄마가 꽃이 피고 질 때까지 시간을 허락받아 남매 앞에 나타난다. 이들은 함께 소풍을 떠나 행복한 한 때를 보내지만 소매는 엄마가 다시 떠날 때가 가까워져 오자 마음과는 달리 퉁명스러워진다. 이런 소매에게 엄마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바람, 공기, 햇살처럼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남매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어린이 수준에서는 다소 어두운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묘사로 풀어냈다. 36개월 이상 입장. 화-일 2시ㆍ4시. 2만원. ☎02-382-5477.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