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오카 도시카쓰(松岡利勝) 일본 농림수산상이 28일 의원회관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정.관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마쓰오카 농수상은 최근 자신의 자금관리단체 회계처리 문제를 둘러싼 과다계상 의혹 및 정치자금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야당측의 집중 공격을 받는 등 곤경에 처해 왔다. ◇ 왜 자살했나 = 일본 정.관계에서는 대체로 그를 둘러싼 최근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베 정권 출범과 함께 농림수산상에 취임한 그는 입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구설수에 휘말리는 등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먼저 6선 의원인 그의 자금관리단체가 임대료를 내지 않는 중의원회관에 사무실을 두고있음에도 2005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엔 이상의 사무소 비용을 계상한 것으로 드러나며 사무소비, 수도광열비 과다계상 문제가 논란이 됐다. 마쓰오카 농수상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법에 따라 정당하게 보고했다"고 주장했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문제없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곧바로 전국에서 약 310억엔을 모금해 후쿠오카(福岡)현 경찰로부터 출자법 위반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던 자산운용회사의 관련 단체인 WBEF의 비영리법인(NPO) 인정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은 25일 오전 동해와 서해 두 곳을 향해 한차례씩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미일관계에 밝은 소식통과 서울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이날 오전 9시께라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동해쪽의 미사일 발사 지점은 함경북도 김책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동해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 동부 연안에서 60마일(약 96㎞) 가량 거리의 바다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발사훈련이자 잔탄(殘彈)처리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방위성의 다른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24일부터 연안 부분에 경계구역을 2개소 설치,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전 1시를 조금 지나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성의 고위 소식통은 "미일 안전보장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라면서도 관련 정보에 대한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동해와 서해로 발사된 미사일 모두 사거리 100-200㎞로서 지대함 미사일 '실크웜'이거나 그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를 향해 사거리 100-200㎞로 보이는 단거리 미사일을 여러차례 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미군의 군사위성이 촬영한 화면 분석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연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소형 미사일을 탑재했던 이동식 차량과 발사 지휘.통신용 기자재와 인원이 이 부근에 집결했다가 발사후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종류는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 개량형 또는 단거리탄도미사일 '스커드' 보다 작은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니혼TV도 방위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대함 미사일을 여러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도 일본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노동미사일이나 대포동미사일 처럼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사정이 짧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 진수에 대한 대응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통상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북한이 25일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은 함경남도 연안으로 보이며 미사일 사정은 100-200㎞로 보인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런 정보가 미군의 군사위성이 촬영한 화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통상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소형 미사일을 탑재했던 이동식 차량과 발사 지휘.통신용 기자재와 인원이 함경남도 연안에 집결했다가 발사후 철수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종류는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 개량형이던가 단거리탄도미사일 '스커드' 보다 소형 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일본의 안보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지만 방위성은 전파 정보 수집 등의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엔 대포동 2호 등의 미사일 7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단거리미사일은 2005년 5월에 북한 동부에서 발사한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일본 외상이 24일 한.일관계와 관련, "급속하게 좋아지는 것은 어렵다. 나로서는 포스트 노무현(盧武鉉)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25일 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그는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지금 노무현 정권은 국내정치의 이유 때문에 일본을 때리는 것으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2차대전후 반일교육을 받은 세대가 한국에서 리더층이 된 것 등이 그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외상을 그만두었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마치무라 전 외상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출신 파벌인 마치무라파의 회장이라며 "외상이란 중책을 떠난 상황에서 무의식중에 속마음이 튀어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는 25일 올해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 "(여권의)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 경선에 참여할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한 전 총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공식 선언은 지금 추진되고 있는 대통합 구도와 연계돼 있는 만큼 이 구도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진영은 대통합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통합의 밀알이 될 것이다. 최근 광주를 방문했을 때 여러 사람들로부터 본인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면서 '5월의 누이'가 돼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다음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의장과 만나 구체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손학규(孫鶴圭) 의원이 여권 대통합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큰 틀에서 같이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둘이서)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등 한나라당측 예비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그것은 한나라당만의 경쟁 속의 여론조사 결과다"
범여권 대권주자중 한 명인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는 24일 "역사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아시아의 협력과 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실한 접근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여성의 한사람으로서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실한 접근을 간곡히 당부하고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또 북핵문제와 관련, "한국은 2.13합의가 약속대로 이행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돼 아시아의 평화와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공동의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아시아 공동체 구상과 관련, "공동체의 개념을 단순히 '공동경제발전'의 의미로 좁혀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출발은 경제중심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이와 더불어 환경과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커다란 원칙과 철학의 공감대, 사회문화적 공감대 또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 문제와 관련, "우선 각국의 민간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경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동해 표기 삭제로 논란이 일었던 일본 돗토리(鳥取)현 고토우라초(琴浦町)의 한일우호교류공원에 있는 우호 기념비에서 동해 명칭이 다시 사용되게 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토우라초측은 이날 동해 표기가 삭제된 비문을 교체, 일본어로는 '일본해(日本海)'로, 한글로는 '동해'라고 각각 표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나카 미쓰오(田中滿雄) 고토우라초장(町長)은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에게는 일본해, 한국인에게는 동해이므로, 이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며 "공원을 만들 당시부터 민단과 서로 협력해 왔음에도 논의하지 않고 삭제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초장은 한국의 읍.면.동장에 해당된다. 당초 비문에는 "일본해(동해)가 일한양국에 있어서의 평화와 교류의 바다인 것을 기념하며..."라고 일본어와 한글 이 각각 적혀 있었으나 현내 일각에서 "동해라는 표기는 불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3월 동해 표기를 삭제했다고 고토우라초측은 밝힌 바 있다. 이에 재일한국인민단 돗토리현 지방본부가 "양국간 이해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항의했고 돗토리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에서도 김진선 지사가
혜성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암석이나 얼음 입자의 단순한 덩어리가 아니라 탄소와 암석의 미립자로 이뤄진 두께 1m 이하의 층으로 구성됐음이 일본 국립천문대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혜성의 구조 규명은 세계 최초의 일로 태양계의 기원 연구에 필적하는 성과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연구 내용은 이날 발간되는 미국의 천문학회지 '애스트로피지컬 저널'에 발표된다. 국립천문대 연구팀은 2005년 진행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탐사기가 템펠 제1혜성에 금속 덩어리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하와이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관측했다. 충돌로 인해 부서져 우주공간으로 흩어지는 미세한 파편의 분포를 분석해 혜성의 구조를 추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충돌 2시간 후에는 1천분의 1 미터 이하의 작은 암석과 탄소 입자가 혜성을 중심으로 도넛 모양으로 분포해 있었다. 이는 이들 미립자가 금속 덩어리의 충돌로부터 매우 짧은 시간에 방출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연구팀은 혜성 표면에 암석과 탄소 미립자로 구성된 두께 0.4~1m의 층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올해 일본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이 96%를 넘고 주요 기업들은 5년 연속 매출과 경상이익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일본 기업과 노동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16일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봄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96.3%로 지난해 보다 1.0% 포인트 상승 했다. 이는 이들 두개 부처가 공동조사를 실시한 1996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96.6%, 여성은 96.0%였다. 고교생의 취업 내정률도 남학생 97.8%, 여학생 95.3%로 평균 96.7%를 기록했다. 역시 전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대졸, 고졸자의 취업률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일본경제의 활황 양상이 계속되는데다 올들어 단카이(團塊)세대로 불리는 2차대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이 시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본의 유력 경제연구소인 신코(新光)종합연구소가 지난 15일까지 결산자료를 발표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776개 기업(3월 결산 법인)의 2006년 회계연도 평균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8.9%, 경상이익은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출과 경상이익은 5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말 미국에서 열린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북한 등에 의해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이용해 요격할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양국 외교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일본은 MD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서로 함께 방어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미국 영토를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동석했던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도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관련, "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으면 미일동맹이 변질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규마 장관은 일본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MD시스템의 기술로는 미국 영토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그것이 가능하도록 미국이 한층 더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게이츠 장관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특히 중국에 대한 정보누설에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강한 경계감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국방장관 회담 브리핑에서
일본 국회의 국민투표법 통과를 계기로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4일 국민투표법 통과 이후 "자민당은 이미 신헌법 초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만큼 국민과 함께 논의해 나가고 싶다. (7월) 참의원 선거는 좋은 기회다"라고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참의원 선거에서는 모든 정당과 후보가 새 헌법 제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모두 국민투표법 처리를 계기로 자민당에 유리하게 조성된 분위기를 선거로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다. 여기에 나카가와 간사장은 "여당을 이롭게 하므로 반대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까지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국민투표법안 제정은 총리에게 득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간사장은 "아베 정권은 헌법개정의 절차법의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3년 후 헌법개정이라는 방향으로 가기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투표법상 중의원.참의원 모두 재적 의원
일본의 헌법개정 절차를 정한 국민투표법안이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행 60년을 맞이한 현행 헌법의 운명이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아베 총리(安倍晋三) 총리는 국민투표법안 통과를 계기로 지난해 취임을 전후해 강조했던 헌법개정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고 야당은 국민의 합의 없는 개헌 추진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헌법 개정을 둘러싼 찬반론이 맞서고 있어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와 맞물리면서 이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당장 참의원 의석수와 관련되는 만큼 정치권의 계산도 복잡해 지고 있다. ◇개헌 어떻게 이뤄지나 = 지난달 13일 중의원을 통과한 국민투표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하면 사실상 법률로 확정된다. 일왕의 공포라는 형식을 거치면서 발효가 된다. 하지만 실제 개헌안의 발의나 심사는 공포일로부터 3년간 불가능하다. 이른바 '동결기간'을 둔 것이다. 국회는 그러나 국민투표법에 따라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열리게 될 임시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에 별도의 헌법심사회를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회는 헌법개정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심사회는 야당 일
일본 공동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양당이 제출한 헌법개정 절차법인 국민투표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법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여당측의 의석이 과반수를 점하는 만큼 이날 중 통과가 확실시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1947년 5월 헌법 시행 이후 60년만에 헌법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가 처음으로 마련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헌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공포 후 3년이 지나야 헌법개정안의 제출, 심사를 가능토록 '동결기간'을 설정했다. 하지만 여권은 동결 기간에도 개헌안 논의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어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도 개헌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참의원 선거 이후 소집되는 차기 국회에서 국민투표법안의 규정에 따라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 헌법심사회를 설치하고 헌법 개정과 관련한 각종 자료 수집 및 검토 업무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여당은 심사회 설치 후 곧바로 헌법개정 문제에 대한 각종 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강하게 의욕을 보인 헌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와 여당은 국민투표법 통과를 계기로 한달여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대위안부 강제연행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은 네덜란드 정부의 공문서가 발견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이 최근 입수한 네덜란드 정부 공문서에는 일본 점령하의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 헌병이 직접 여성들을 연행해 위안소에서 매춘을 강제했다고 기술돼 있다. 이는 구(舊) 일본군에 의한 '협의(狹義)의 강제성'을 부정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새로운 사료(史料)여서 아베 총리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공문서들은 2차대전 당시의 범죄 문제를 조사해 온 언론인 가지무라 다이치로(梶村太一郞, 독일 베를린 체류)씨가 입수한 미공개 문서 30점에 포함돼 있다. 문제의 내용은 이 공문서 중 1944년 인도네시아 마젤란섬과 플로레스섬에서 일어난 집단 매춘 강요 사건 피해자의 선서 증인신문조서에 나와있다. 마젤란 사건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정부 보고서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젤란 사건과 관련, 도쿄재판(연합국이 전범을 심판한 극동군사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1946년 5월 조서에서는 당시 27세 네덜란드 여성이 "헌병에 의해 옷이 벗겨져 위안소에 연행됐다"는 증언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