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미래와 사회투자정책' 심포지엄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제 `사람이 귀한 나라'"라며 "산업화시대의 요소투입 성장에서 벗어나 지식기반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뛰어난 개인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한국사회복지학회와 한국사회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산업사회학회 공동으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사회의 미래와 사회투자정책'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지적 요소 뿐 아니라 정서와 신체 능력 발달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국민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국민 개개인이 시련을 이겨내는 내면의 힘을 크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북돋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추진해야만 경제발전도 할 수 있고, 사회발전도 이룰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고단하고 힘든 삶을 정면에서 다루고 장래의 불안을 씻어줄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1세기 무한경쟁의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통상전략'을 기본적인 국가발전전략으
자체 수립 냉동배아줄기세포주 세포응용사업단.서울대 의대에 무상기증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미즈메디병원이 배아줄기세포연구에서 완전히 발을 뺐다. 현 단계의 연구진행상황으로는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기술로는 배아줄기세포를 각종 치료제로 개발하는 게 어렵다고 본다"며 "그동안의 연구를 치밀하게 분석해 앞으로 기본에 충실한 쪽으로 연구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른바 맞춤형 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는 실용성이 없을 뿐더러, 앞으로도 `기대난망'이며 연구방향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노 이사장은 `배아줄기세포 연구 중단'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자체 수립해 보관중이던 냉동배아 줄기세포주 12개를 세포응용사업단과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팀에 무상기증했다. 노 이사장은 앞으로 배아줄기세포연구와는 거리를 두면서 기존 시설을 이용해 유방암센터를 확장하는 등 여성암 연구에 힘을 쏟고 불임치료연구에도 신경을 쓴다는 계획이다. 또 임상적용이 가능한 제대혈줄기세포 등 성체줄기세포 연구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불임시술에서 쓰고 남은 냉동 배아로 줄기세포를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4명이 1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4명 중 1명은 3개 이상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조인호.안상미 박사는 고려대 의대 안산노인병연구소 한창수 교수팀과 함께 이 같은 연구결과를 `한국 노인의 질병력과 관련 요인들'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비엠씨 퍼블릭 헬스(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3∼2004년 안산시에서 성별, 연령별로 무작위로 추출한 60∼84세 노인 2천767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진단을 받았거나 당시 앓고 있는 질병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노인 78.0%가 1개 이상, 46.8%는 2개 이상, 23.1%는 3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위장질환 및 간질환 등의 순으로, 여성은 고혈압, 골다공증, 관절염 및 당뇨병 등의 순으로 질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 질병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이밖에 ▲직업이 없거나 ▲가계소득이 낮거나 ▲과거 음주 경험이 있거나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
올 상반기중으로 사탕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제조할 때 타르색소 적색 2호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 기호식품에는 타르색소 적색 2호를 사용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타르색소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제조과정에 넣는 합성착색료로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다.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과 톨루엔, 나프탈렌 등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다. 주로 사탕과 음료수, 아이스크림, 껌, 과자 등의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는 식용색소 적색 2호, 적색 3호, 황색 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 9종 16품목이 허용돼 있다. 하지만 나라마다 허용된 타르색소 종류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허용된 9종의 타르색소 중에서 적색 2호와 적색 102호는 미국에서는 사용 금지돼 있다. 특히 적색 2호의 경우 미국에서는 발암물질 가능성 논란으로 이미 1970년대부터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미국에서 일체 사용 못하는 적색 2호와 적색 102호 역시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연합(EU), 국제식
전국 의사들이 11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의료법 개정 저지 궐기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개원의들과 병원의사, 전공의, 의대생 등 2만 여 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또 치과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회원들도 동참했다. 일부 시.도 의사회에서는 여러 대의 버스를 빌려 집단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는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투쟁 이후 의사 집단행동으로는 가장 규모가 컸다는 게 주최 측의 판단이다. 하지만 집회가 열린 이날은 각 지역 대부분의 동네 병.의원들이 문을 닫고 쉬는 일요일이어서 다행히 진료 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아 의료대란 같은 국민불편은 초래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개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건강과 한국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백지 상태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만일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의료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모든 의료인들이 연대해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들은 국회에 대해서도 "의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연임을 전격 포기한 데 대해 둘째 아들인 수석무역 강문석 대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싸고 아버지 강 회장이 자신과 갈등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 회장을 두고 전경련 회장단 내부에서 자격 시비가 벌어진 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는 탓이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강 대표는 강 회장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경련 차기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아쉽다'는 짤막한 말로 입장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5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됐었다. 강 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외부에 더 이야기를 하게 되면 혹시 여러 가지 잘못된 해석이 덧붙여져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강 회장과 강 대표는 그간 동아제약 경영권을 놓고 부자 대결을 벌이다가 지난달 25일 전격 만나 오래간만에 포옹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제약업계에서는 강 대표의 동아제약 지분 매집과 우호세력 결집으로 촉발된 부자 갈등이 해빙무드를 타
애초 목표액에 미달할 것으로 추산됐던 이웃사랑 캠페인 모금액이 막판 쏟아져 들어온 온정의 손길로 사상 최대의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사랑의 체감온도'는 아쉽게도 100℃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개월 간 펼친 `희망 2007 이웃사랑 캠페인'의 잠정 집계 결과 모금 목표액인 1천614억 원 보다 15억 원 부족한 1천599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 금액 미달 소식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마감일인 지난달 31일부터 2월2일까지 모금회 모금통장으로 겨울의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온기가 밀려 들어왔다. 무려 27억 원이 추가로 모금된 것. 이로써 올해 이웃사랑 캠페인의 최종 모금액은 1천626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또 사상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올해도 어김없이 100℃의 사랑의 체감온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모금액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0년 341억5천100만 원, 2001년 396억5천100만 원, 2002년 632억5천900만원,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리나라 국민의 타르색소 하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섭취허용량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사업으로 사탕류 307개 품목 등 총 13종 704개 품목의 타르색소 함량을 조사한 결과, 사탕.과자.빙과.초콜릿.껌.음료 등 식품유형별 타르색소 평균함량은 불검출∼최고 5.38ppm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조사대상 식품 중에서 타르색소가 들어있는 식품만을 모두 먹는다는 가정 아래 국민건강.영양조사표를 적용해 타르색소 노출량을 평가한 결과, WHO규정 일일섭취허용량의 0.01∼16.4%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또 연령별 타르색소 일일섭취량을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실제섭취량 비율이 높은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타르색소는 가공식품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제조과정에 넣는 식품첨가물. 종류로는 적색 2호, 적색 3호, 적색 40호, 적색 102호, 황색 4호, 황색 5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등이 있다. 비록 식약청의 임상시험에서 직접적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소비자단체들은 타르색소가 아토피 피부염에
담배를 끊는 남성이 계속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06년 12월 현재 성인 남성 흡연율이 44.1%로, 2005년 동기 52.3% 보다 8.2%포인트 낮아졌다고 4일 밝혔다. 복지부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에 의뢰, 2006년 12월20∼23일 사흘간 전국의 성인 1천552명(남성 765명, 여성 7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결과이다. 이는 복지부가 애초 목표로 세운 2006년도 성인 남성 흡연율 48.3% 보다 4.2%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 남성의 연령대별 흡연율은 30대 51.0%, 20대 50.0%, 40대 44.4%, 50대 39.1%, 60세 이상 27.1%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2004년 12월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효과와 더불어 대상자별 특성을 살린 맞춤 금연홍보와 교육,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상담전화 가동 등 다양한 비가격 금연정책이 한몫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담배가격을 500원 올리면 48.8%가 금연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담뱃값이 추가 인상되면 흡연율 감소에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