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미래와 사회투자정책' 심포지엄서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제 `사람이 귀한 나라'"라며 "산업화시대의 요소투입 성장에서 벗어나 지식기반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뛰어난 개인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한국사회복지학회와 한국사회정책학회, 한국행정학회, 한국산업사회학회 공동으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사회의 미래와 사회투자정책'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지적 요소 뿐 아니라 정서와 신체 능력 발달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국민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국민 개개인이 시련을 이겨내는 내면의 힘을 크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북돋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추진해야만 경제발전도 할 수 있고, 사회발전도 이룰 수 있다"면서 "국민들의 고단하고 힘든 삶을 정면에서 다루고 장래의 불안을 씻어줄 수 있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1세기 무한경쟁의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통상전략'을 기본적인 국가발전전략으로 삼되 대내적으로는 사회투자전략을 중심으로 경제와 사회, 외부와 내부질서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회투자전략이란 인적자본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타고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경제적 참여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테일러 구비 영국 켄트대학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 뒤 `사회투자 정책의 한국적 적용 가능성', `사회투자정책 실천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는 신광영 중앙대 교수와 우천식 KDI 연구위원, 정형선 연세대 교수, 윤태범 한국방송대 교수, 이재원 부경대 교수,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 윤조덕 한국사회정책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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