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산다라박 필리핀에서 가장 유력한 방송사인 ABS-CBN의 연예인 공개 채용프로그램 'STAR CIRCLE QUEST를 통해 데뷔한 산다라 박. 그녀는 7000명의 지원자 중 2위로 선발되었다. 외국인으로 상위입상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선발기간 동안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를 바탕으로 인기를 쌓아온 그녀는 테스트가 끝나자마자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산다라 박 특집방송을 했을 정도이다. 산다라박에 대해서라면 지난 해 KBS 인간극장 내 이름은 산다라박이라는 방송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산다라박의 한국 진출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그녀는 필리핀에서는 톱스타로서 연예활동을, 한국에서는 평범한 가수지망생으로서 맹훈련을 하고 있다. 국내 필리핀 음악 마니아 사이트 내에서의 산다라박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필리핀 원주민 고유문화, 스페인 문화, 미국의 팝문화가 결합되면서, 음악의 리메이크 시장이 가장 발달된 곳이 필리핀이다. 리메이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수의 가창력이 필수적이다. 인물을비교하려면 단체사진을 찍어봐야 알 수 있듯이, 카펜터스, 셀린디온, 휘트니휴스턴 등 팝 역사의 명가수들의
필리핀 복서도 이길 수 있다박정희 정권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은 세계챔피언 제도가 있는 프로권투와 맞아떨어졌다. 박정권은 수출달러를 퍼부어 이탈리아의 챔피언 니노 벤베누티를 데려왔고, 김기수는 한국 최초의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일제 식민지, 한국전 등을 거치며, 가난에 시달려왔던 한국에서 세계챔피언이 탄생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당시 국민들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뒤 프로권투는 한국인들의 가슴 속에서 성장하는 스포츠가 되었다.필리핀을 처음 접한 것도 프로권투였다. 프로권투는 흥행을 위해 늘 국제전을 마련했다. 늠름한 한국인이 외국인을 때려눕히는 장면이야말로 프로권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이에 단골로 불려온 선수들은 필리핀과 태국 출신들이었다. 가끔 일본 선수들도 왔지만 아무래도 돈 문제 때문에 흔치 않은 일이었다. 2차대전 패배 이후 침울했던 일본인을 위해 덩치 큰 미국선수를 불러 흥행몰이를 했던 역도산의 프로레슬링보다는 스케일이 조금 작다고나 할까? 대개의 경우 한국선수들은 필리핀 선수를 KO로 이겼다. 경기 흥행사들은 정확히 한국선수들이 이길 만한 수준의 선수만 불러온 결과였다. 그러다 한국 최고의 속사포 최충일이 세계타이
신문, 음반, 출판 시장의 몰락을 이끈 포털과 뉴미디어 전문가들 신문시장은 왜 이렇게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것일까? 신문 하나만 보면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모든 문제점을 신문 자체의 책임으로 돌리곤 했다. 예를 들면 당파성, 상업성, 몇몇 거대 신문들의 유통망 장악 때문에 신문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이른바 언론개혁진영에서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눈을 감는 사안이 있다. 바로 포털이다.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포털 만큼 상업적이고, 포털만큼 유통 권력을 쥐고 있는 언론은 없었다. 더구나 정통부 관리 하에 포털은 태생적으로 친권력, 친자본의 편에 서게 되어있다. 놀랍게도 신문개혁론자들은, 이런 포털을 비판하기는커녕 신문사들에게 이런 포털을 본받으라 훈수까지 두고 있다. 한국의 유가 콘텐츠 시장은 모든 영역에서 OECD 최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신문구독률 감소율도 OECD 최고, 최근 5년 사이 4000억 대에서 1000억대로 전락한 음반시장 축소율도 OECD 최고, 불과 10년만에 5조원에서 2조원으로 반토막 나버린 출판시장 감소율도 OECD 최고이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