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부행장.최병길 금호생명 대표.박해춘 LG카드 사장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과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 3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께까지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예비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한시간 가량 논의를 거쳐 후보를 이들 3명으로 압축해 재정경제부에 추천했다. 정부와 청와대의 검증은 3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은 3월 말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한편 차기 우리금융 회장 인선과 관련,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의 국제금융대사 임명으로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의 내정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은행 노조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해 다음달 26일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harrison@yna.co.kr
회사원 임 모씨는 다음달 중순 적금 만기로 갖게 되는 800만원을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정기예금에 예치키로 하고 거래은행인 HSBC의 홈페이지에서 예금금리를 확인하다 깜짝 놀랄 소식을 접했다. 다음달부터 원화 정기예금의 최저 가입금액이 3천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는 공고가 떠 있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저 가입금액이 1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인 것을 알고 있는 임 씨는 최저 가입액을 크게 높인 이유를 묻기 위해 콜센터로 전화를 했다. 그러나 콜센터 직원으로부터 "최저 가입금액이 올라 곤란할 것 같기도 하지만 은행의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설명할 내용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영국계 은행인 HSBC가 다음달부터 원화 정기예금 최저 가입금액을 종전 3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무려 10배나 높이기로 해 서민들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HSBC는 부분 인출이 가능한 자유 정기예금의 최저 가입액도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고개들은 "여윳돈 3천만원이 없는 서민은 목돈 마련을 위한 정기예금 가입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항의하고 있다. 특히 HSBC가 예치한
김종갑 전 차관, 유력후보로 부상 하이닉스반도체의 차기 사장 후보로 유력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유력한 사장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26일로 예정된 사장 예비후보 면접에 불참키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벤처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를 통해 건전한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장관의 측근은 "진 전 장관이 일부 채권단의 요청에 대해 깊이 고심한 끝에 최근 시작한 펀드 회사에 집중하기 위해 하이닉스행을 거절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이같은 입장을 곧 채권단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장관이 면접에 불참할 경우 26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면접에는 김 전 차관과 최진석 하이닉스 전무(제조본부장), 오춘식 하이닉스 부사장, 오계환 u-IT 클러스터 추진센터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서는 채권금융기관들이 진 전 장관과 김 전 차관을 선호한 점을 감안해 진 전 장관의 후보 사퇴로 김 전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
은행권 최초로 다음달부터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우리은행의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채용에 1만명 이상이 몰려 3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입사원서를 접수한 결과 350명 모집에 1만3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쟁률은 무려 29.4대 1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실시된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의 전신인 매스마케팅직군 200명 채용에 3천여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인원이 몰렸다. 우리은행이 작년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정규직 채용이어서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격에서 학력과 전공, 연령 제한을 철폐한 점도 응시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의 수준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지원자는 57년생으로 89년생인 최연소 지원자와 연령차이가 무려 28살에 달했다. 학력수준도 고졸에서 박사 학위 소지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또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와 토익 900점대 이상 점수 취득자도 다수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토종은행으로
일본은행(BOJ)이 향후 여러차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이자율이 낮은 일본에서 엔화자금을 빌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외국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급격하게 청산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 투자은행(IB)들은 이같은 전망을 반영해 잇따라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어 엔저(低)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연말 엔.달러 환율 전망을 종전 116엔에서 125엔으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다음달말과 6월말 전망치도 기존 116엔과 117엔에서 122엔과 126엔으로 높였다. 모건스탠리와 리만브라더스도 연말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108엔과 105엔에서 각 112엔으로 상향했다. 씨티그룹도 1년 뒤 엔.달러 전망을 108엔에서 118엔으로 10엔 높였고 전망치가 미국계보다 낮지만 유럽계인 도이체방크와 UBS 역시 연말 전망치를 종전 98엔과 95엔에서 102엔과 108엔으로 높였다.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으로 엔캐리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선
하이닉스반도체 차기 사장 인선이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제1차관 등 외부 인사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문성과 함께 정치 참여 가능성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실시된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사장 예비후보 선정 투표에서 진 전 장관과 김 전 차관이 대부분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장 시절 반도체 신화를 일궈낸 진 전 장관은 국내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이면서 관료 경험까지 갖고 있어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신제품 개발 경쟁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행정가보다는 진 전 장관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5년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가까스로 하이닉스를 정상화시킨 우의제 사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도 자신과 같은 관리형 최고경영자(CEO) 대신 생산 확대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힘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 전 장관 측도 1순위로 추대된다면 사장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성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8일 `최근 유동성 동향과 정책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2005년 이후 한은이 유동성 축소 차원에서 5차례에 걸쳐 콜금리 목표를 인상했지만 정책의 선제성과 속도 조절 측면에서 미흡해 실질적으로 과잉유동성을 줄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유동성 증가 조짐은 대체로 2004년말 이후 나타나기 시작해 2005년 3.4분기 이후 본격적인 과잉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은의 중기물가안정목표는 2007~2009년간 소비자물가기준 2.5~3.5% 수준이다. 신 연구위원은 "대선경쟁이 본격화되면 부동산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여전하다"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경우 상환능력을 반영해 적정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시중유동성 축소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한 현물환 거래량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70원 떨어진 93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하락한 93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증가하자 933.2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36.20원까지 급상승한 뒤 차익성 매물이 나오자 934원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때문에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압력의 감소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수출업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마련용 달러화 매도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정유사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게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역외세력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환율을 출렁이게 만들었다"며 "원.엔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역외세력이 매수세로 돌아서자 역내에서 손절매수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시중은행의 펀드 관련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고유업무인 외환 관련 수수료는 감소세로 반전되며 처음으로 펀드 수수료 규모를 밑돌았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작년 펀드관련 수수료 수익은 6천96억원으로 2005년의 2천986억원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이 전년대비 220.1% 급증한 717억원으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외환은행과 기업, 하나은행도 각각 663억원, 219억원, 543억원을 기록하며 1년새 배 이상 증가했다. 규모면에서는 국민은행이 1천133억원(90.9%) 늘어난 2천3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76.4% 증가한 1천5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들의 펀드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펀드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데다 차익실현성 환매도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의 펀드 판매잔액은 작년말 14조57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55.8%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방카슈랑스 관련 수수료 수익도 작년 5천228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15.3%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
지난해 대부분 시중은행이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일부 은행들은 급격한 자산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성 둔화에 대비해 자산 안정성 관리와 수익성 확보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작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1.20%로 전년에 비해 0.24%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자산을 이용해 창출한 이익을 측정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ROA가 1.20%라면 은행이 1천만원의 자산을 운용해 12만원의 순이익을 남긴 것을 의미한다. 이들 은행의 ROA는 2003년 0.19%에서 2004년 0.98%, 2005년 1.44%로 2년간 큰 폭 상승세를 보인 뒤 작년 하락 반전했다. 외환은행의 ROA가 2005년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과 법인세 효과 등으로 3.05%를 기록한 뒤 작년 1.52%로 정상화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의 ROA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법인세와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말 대비 47.8% 급감한 영향으로 반감했으나 여전히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국내 은행의 배당 가운데 외국인 몫으로 돌아가는 규모가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 지분의 국내외 균형을 통해 은행 수익의 국외 유출 증가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외환.하나.우리.대구.부산.전북은행 등 올해 배당액을 확정한 7개 은행의 배당총액은 2조6천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을 감안할 때 외국인에게 돌아갈 몫은 1조7천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배당 규모를 결정하지 않은 신한.기업.한국씨티은행이 작년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경우 국내 은행들이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배당의 규모는 모두 2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은행별로는 작년 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82.7%인 국민은행이 작년보다 6배 이상 늘어난 1조154억원을 배당하고 10년만에 첫 배당을 실시하는 외환은행은 대주인 론스타를 비롯한 외국인 주주들에게 5천11억원을 지급한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외국인에게 지급하는 배당 규모는 작년 두 은행이 거둔 순익의 41.1%와 49.8%에 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작년에 실시한 중간 배당을 포함해 약 1천343억원을 외국인에게 지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원.엔 환율은 작년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9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770원대로 내려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50원 오른 92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하락한 92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 유입으로 926.9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기업 매물이 유입되자 추가 상승을 제한받은 채 횡보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시장 휴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이 이월 매물을 꾸준히 내놓으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9.60원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10월27일 771.40원 이후 처음으로 770원대로 하락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엔.달러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며 "역외세력이 일부 매수에 나섰으나 원.엔 환율의 780원선 회복은 실패했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