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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익성 경고등

일부 은행, 급격한 자산확대로 총자산이익률 하락세



지난해 대부분 시중은행이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일부 은행들은 급격한 자산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장성 둔화에 대비해 자산 안정성 관리와 수익성 확보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작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1.20%로 전년에 비해 0.24%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자산을 이용해 창출한 이익을 측정하기 위해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ROA가 1.20%라면 은행이 1천만원의 자산을 운용해 12만원의 순이익을 남긴 것을 의미한다.

이들 은행의 ROA는 2003년 0.19%에서 2004년 0.98%, 2005년 1.44%로 2년간 큰 폭 상승세를 보인 뒤 작년 하락 반전했다.

외환은행의 ROA가 2005년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과 법인세 효과 등으로 3.05%를 기록한 뒤 작년 1.52%로 정상화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의 ROA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법인세와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말 대비 47.8% 급감한 영향으로 반감했으나 여전히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년째 감소세를 보이며 6개 은행의 평균을 밑돌았다.

우리은행의 ROA는 2004년 1.86%에서 2005년 1.24%로 떨어진 뒤 작년 1.13%까지 하락했다.

작년 한해동안 자산을 33.2%(46조5천억원)나 늘리며 은행권 2위로 도약했으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4.6%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자산증가율 20.4%로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하나은행의 ROA는 2005년과 같은 1.05%를 유지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증가율이 높은 은행들의 ROA가 떨어진 것은 자산 확대 과정에서 경쟁 심화로 은행 마진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경기 부진에 따른 자산 부실화에 대비해 자산의 안정성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올해는 자산의 성장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신용카드와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등 새로운 수익 상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신용 위험과 경기변동 위험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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