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1천103g에 불과한 신생아의 심장 대동맥과 폐동맥을 교체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일본 언론이 8일 일본 적십자사의료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몸무게가 적은 신생아를 상대로 한 수술 기록이라고 적십자의료센터는 밝혔다. 적십자의료센터에 따르면 이 신생아는 지난해 12월26일 선천성 '완전대혈관역전증' 상태로 태어났다. 정상의 경우 좌심실에 달려 있어야 할 대동맥이 우심실에 달려 있었고, 우심실에 달려 있어야 할 폐동맥은 좌심실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이를 그대로 두면 전신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개월 이내에 환자의 절반이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측은 지난 1월 9일 수술에 나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가운데 동생으로 태어난 이 아기의 몸무게는 출생 당시 1천146g이었지만 수술 때에는 1천103g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적십자측은 이번 수술은 세계에서 몸무게가 가장 적은 어린이를 상대로 이뤄져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그 동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천340g 아이를 상대로 실시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적십자의료센터는 이번에 보통 신생아들이 수술을 받을 때의 절반
오는 11일부터 예정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 기간 양국 정부는 2003년 이래 중국 정부가 유지해온 일본 쌀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는데 정식으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2003년 이전에도 일본의 대(對)중국 쌀 수출액은 적었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은 대중국 쌀수출 재개를 모색해 왔다. 이와 관련,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일에 앞서 쑨정차이(孫政才) 중국 농업부장이 일본을 방문, 마쓰오카 도시카쓰(松岡利勝) 일본 농림수산상과 회담, 일본 쌀의 대 중국 수출 재개를 최종 확인하고 합의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11일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 간에 합의했던 '전략적 호혜관계 진전'의 성과로서 쌀 수출 재개 문제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금융분야 등의 협력 문제와 관련해 양국의 경제관료가 함께 논의를 하기 위한 '일.중 고위급 경제대화'를 설치해 앞으로 매년 한차례 정례 모임을 갖는 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NHK가 보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각각 일본측에 '납치문제 진전'의 정의를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대(對) 북한 에너지 지원의 참가 조건으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진전'을 요구해 왔지만 우다웨이 부부장은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 재조사 실시를 '진전'으로 받아들이자는 입장을 보여 왔다고 복수의 6자회담 협상 관계자가 밝혔다. 일본은 납치문제의 전면적 해결을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진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을 피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이 이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납치문제가 6자회담 전체에 장애가 되는 것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지난달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북한이 납치문제 재조사를 단행하게 되면 진전이 아니냐"는 견해를 전달하며 일본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후에 북한에 대해 실시하게 될 경제지원의 규모 등에 대해 북일 간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북한이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
일본 자민당은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廣島), 나가사키(長崎) 원폭투하로 인한 질병인 원폭증 인정 기준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원폭증 인정 제도는 피폭자지원보호법에 따라 피폭자가 각종 질병에 감염될 경우 국가가 심사를 벌여 원폭투하와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는 것이다. 피폭이 질병의 원인으로 판단되면 정부는 해당 환자에게 매월 약 14만엔의 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자민당은 피폭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원폭증 인정 요구 소송을 잇따라 제기, 국가가 패소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인정기준을 완화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은 현재 2천300명 가량인 피폭자 인정 환자를 10배 가량인 2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당 정책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안이 확정되면 현재 생존해 있는 피폭자 26만명 가운데 10% 가까이가 피폭증 환자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피폭 지역과 당시 피해자가 있던 지역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피폭증 인정 여부를 결정, 병세가 심해도 수당을 받지 못하게 되는 사례가 많아 인정 기준이 지나치게 기계적이란 비판이 제기돼 왔다. 원폭증 인정범위 확대 방안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는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로 인해 자신들의 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오키나와 전쟁 유족이 정부와 고이즈미 전 총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최고재판소는 참배가 합헌인지 위헌인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은 채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상대로 한 위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지바(千葉),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마쓰야마(松山), 후쿠오카(福岡), 나하(那覇) 등 6개 지방재판소에서 제기됐으며 2004년 4월 후쿠오카지방재판소, 2005년 9월 오사카고등재판소는 참배를 위헌으로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최고재판소가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된 사건에 대해 합헌 여부 판단을 하지 않은 채 "원고 등의 법적 이익이 침해됐다고 할 수 없다"고 기각 판결을 내린 뒤 잇단 항소심에서 같은 판결이 이어졌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金賢姬)씨가 지난 2월말에서 3월초 사이에 극비리에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週間文春)이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12일자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서울발 기사에서 김씨가 한국의 폭파사건 재조사에 대한 '증언 압력'을 집요하게 받고 있는 점을 망명 동기로 미국 정보기관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슈칸분순은 김씨가 남편 및 아이 2명과 함께 망명을 했으며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이들과 함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충일(吳忠一) 진상조사위원장은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에게) 몇번이나 증언을 요청했지만 완강히 거부했다"면서도 미국 망명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도 슈칸분순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일본 정부는 5일 현행 일본 평화 헌법 해석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상황에 따라 허용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수정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할 전문가회의를 이달중 발족키로 하고 최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야나이 순지(柳井俊二) 전 주미대사를 전문가회의의 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회의에서는 ▲일본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이용해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한지 ▲공해상에서 일본과 미국 함정이 함께 운항하는 동안 미국 함정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 함정이 반격을 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사례를 검토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및 해외에서의 무력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헌법 9조를 해석하고 있는 정부의 기존 입장 변경 문제도 검토할 것으로 보여 "군국주의의 부활 기도"라는 안팎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어떤 경우가 헌법에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에 해당하는지 잘 연구해 나가겠다"고 연구 착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평화헌법 9조를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 작업에도 막차를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4일 북한이 당초 합의한 '초기단계 조치' 기한내 이행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우 부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북한간에 "아직 간격이 있다"며 양측간 조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2.13 합의에서 약속한 시한인 60일을 넘길 가능성에 대해 우 부부장은 "(시한 초과는) 결정된 것 아니겠느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를 방문중인 송민순(宋旻淳) 외교장관도 3일 자금 이관문제 해결이 초기단계 조치 이행기간인 이달 14일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북한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있는 자금의 이관을 초기단계조치 이행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송 장관의 이 발언은 북한의 핵시설 활동 정지.봉인이 당초 합의한 6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대 위안부 강제모집을 인정한 고노담화(河野)의 수정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의 장래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이란 이름을 내걸고 있는 일본 자민당 수구의원들이 이번에는 미국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강제동원 사죄 요구 결의안을 저지하겠다며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4일 NHK에 따르면 방미를 추진하고 있는 사람은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중의원의원 등 이 모임 소속 의원 일부다. 이들은 "우리의 조사에서는 정부나 군에 의한 강제연행의 사실이 없다. 결의안의 근거가 되고 있는 사실관계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나카야마 의원 등은 결의안 채택 저지를 위해 이달말께 직접 미국을 방문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자 수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초 고노담화 수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벌일 것을 요구하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여러차례 "위안부 강제동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한국, 중국, 미국 등의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 결국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는 물론 3일 밤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일본 정부가 공무원의 낙하산 취업 금지 대상에 영리법인은 물론 비영리법인까지 포함시키기로 하고 여당과 조율에 나섰다. 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지난 2, 3일 자민당 간부와 잇따라 만나 낙하산 취업 규제 대상을 영리기업 및 모든 비영리법인으로 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각 성청(省廳)의 인사담당자들에게 금주내로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공무원 낙하산 취업 금지 대상을 비영리법인까지 확대한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출범 이후 급격한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공무원제도를 개혁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달 치러지는 지방자치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반된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혁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낙하산 취업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업무와 연관된 영리기업에의 취업 금지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면적인 낙하산 취업 금지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총무성의 조사에
일본과 태국이 3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 태국과의 FTA 체결안을 가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을 방문중인 수라윳 쭐라논 태국 총리와 이날 저녁 정상회담을 갖고 FTA에 서명한다. 양국은 의회 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 가을중에 정식 발효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국간 합의안에 따르면 태국은 자동차 부품의 관세를 2011년까지 원칙적으로 철폐하게 되며 철강은 10년 이내에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對) 태국 수출액은 2조6천647억엔, 수입액은 1조9천639억엔으로 집계됐다. 양국간 FTA 최종안은 지난해 마련됐으나 지난해 9월 발생한 태국의 군부 쿠데타로 서명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태국내에서는 농업부문의 타격을 우려해 FTA 체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아 의회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태국의 비정부기구(NGO)인 'FTA 워치'는 양국간 FTA는 해산물과 닭을 수출하는 일부 회사만이 이득을 볼 뿐 대다수 농민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중국이 사회과학원산하 변강사지연구중심을 통해 진행해 온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지만 한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보고서는 발간하지 않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5년으로 예정됐던 동북공정 프로젝트 연구기간이 마무리됐지만 당초 예정됐던 연구 총괄 보고서는 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방침은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한국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연구 내용을 발표할 경우 양국간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중국측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본래 대외적인 선전을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니었다. (중국은 보고서 발간시) 한국측을 더이상 자극해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말 더이상 동북공정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성과를 선전하지 않는 것이지 이번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보
일본 언론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하며 이번 협정 타결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과 경합하고 있는 일본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아시아 유력시장인 한국과의 FTA 합의는 미국에 있어서는 1994년 발효된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 이후 최대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일본이나 중국보다 먼저 미국과 FTA를 체결하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강한 의욕이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700억달러를 상회한 양국간 무역액이 앞으로 몇년 내에 1천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한미 합의는 자동차와 박막형 TV, PC 등을 놓고 미국 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일본에 있어서 커다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다만 통신은 이번 합의를 놓고 한국과 미국 의회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강한 만큼 FTA 발효에 필요한 의회 승인은 난항이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번 협상 타결은 경제교류확대에 탄력을 주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서먹했던 동맹관계 재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미간 경제협력강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납치문제 개요 및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담은 소책자를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고 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목표로'란 제목의 이 소책자는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모두 9개 언어로 작성됐다. 표지를 포함해 모두 8페이지 분량의 소책자에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첫 북한 방문 이후 일본 정부의 대응, 일본 정부가 납치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피해자 17명의 사진 등이 들어가 있다. 또 납치피해자인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인 사키에(早紀江)씨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는 사진도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각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이 소책자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의 일본대사관에 대해서도 이 책자를 이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소책자에 이어 DVD도 제작할 계획이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도쿄(東京)도본부가 지난해 11월 경찰의 사무실 수색에 반발해 정부와 도쿄도를 상대로 1천250만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조총련 도쿄도본부는 30일 도쿄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경찰이 지난해 11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우리 본부 등에 대한 가택수사를 벌인 것은 '정치적 탄압 목적'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말 도쿄도 경시청은 조총련이 링거를 비롯한 의약품을 대량 반출하려 했다는 혐의로 조총련 도쿄 본부 등을 수색했다. 당시 조총련측은 "일본 당국이 허위 정보를 만들어 조총련을 범죄단체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